발언/연구

한 몸의 지체, 그 가치와 중요성

작성자
공회
작성일
2021.02.15
한 몸의 지체, 그 가치와 중요성


1. 주님은 머리, 우리는 몸

주님은 머리요 교회인 우리는 주님의 몸입니다. 주님을 머리라 하심은 이목구비가 붙어 있는 목 위의 부분을 말함이 아니라 ‘두뇌’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몸 전체를 움직이는 것은 목 위의 부분이 아닌 두뇌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머리라 하심은 주님이 교회인 우리의 주인, 주격, 원동이며 주님이 지도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몸은 머리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니 우리는 주님의 몸입니다.

성경에 우리 구원은 여러 모습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건설구원을 ‘성화구원, 행위구원, 기능구원’ 등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형태에 따라 달리 표현할 수 있듯이 우리의 구원도 그 모습이나 역할 또는 주님과의 관계에 따라 ‘하나님의 형상, 신의 성품, 하나님의 아들, 주님의 신부, 하나님의 성전, 그리스도의 몸’ 등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의 온전한 몸을 이루어 가는 것 역시 우리의 건설구원입니다.


2. 수많은 지체들

‘교회(敎會)’라는 단어에는 ‘복수(複數)’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모임’이란 ‘여럿’이라는 말이 전제되어 있고, 이것을 ‘우리’라고 합니다. ‘나’가 커지고 많아진 것이 ‘우리’입니다. ‘소아(小我)’가 ‘대아(大我)’가 된 것이니 이 대아를 ‘우리’라고 표현하며, 이 ‘우리’를 교회라 하고 더 넓어지면 공회라 합니다. 더 넓히면 에덴동산교회 이후 주님 재림 때까지의 단일교회에 속한 역사의 모든 교회들이 이 ‘교회, 우리’에 해당됩니다. 이 교회를 주님의 몸이라 했고, 몸은 하나이나 많은 지체가 있으니 그 지체들이 전부 교회이며 소아인 우리 개인들이며 때로는 가정이고 때로는 개(個)교회입니다. 우리 개인과 가정과 개교회 속에는 또 수많은 요소들,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전부가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몸이며 지체라 할 수 있습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몸에는 수많은 지체가 있습니다. 크게 분류하면 이목구비 수족 오장육부, 피부 신경 혈관 골수 뼈… 등으로 볼 수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그 모든 지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 하나하나가 전부 지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의 수는 30조 개 이상이라 하니 몸의 지체는 30조 개 이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포 하나하나가 생명체이며 그 세포들이 모여 각 지체를 이루고 있고 그 지체가 합하여 한 몸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3. 각 지체의 중요성

자동차는 부품이 2만 개 정도 된다 합니다. 2만 개의 부품들을 모아서 조립을 하면 완성차가 됩니다. 한 대의 자동차에 2만 개의 부품이 있고, 그 부품들 하나하나가 각각의 모양과 위치와 역할을 할 수 있는 완성된 부품들이어야 하고 이상이 없는 부품들이어야 합니다. 동시에 완성차가 될 수 있는 그 몸체의 위치에 정확하게 들어맞아야 합니다. 부품 하나하나가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거나 전체에 맞지 않으면 그 부품은 못쓰게 되며 그 부품들이 이상 없이 다 구비되기 전에는 완성차는 조립될 수 없습니다.

자동차 부품 하나하나가 제 역할을 못 하면 완성차가 될 수 없듯이, 사람의 몸도 작은 지체 하나라도 문제가 생겨 제 역할을 못 하면 몸 전체에 문제가 생깁니다. 자동차는 생명 없는 부속품들의 조립이지만 몸의 지체는 세포 하나까지도 유기적인 생명체이기 때문에 조립 부품과 비교할 수 없이 정밀하고 정확해야 하며 아무 이상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를 주님의 몸이라 하신 것은 비유가 아니고 실상입니다. 신랑이신 주님과 신부된 교회를 가르치기 위해서 인간 부부제도를 만들어 내신 것처럼, 주님과 우리의 관계를 가르치기 위해서 사람을 만드시되 머리와 몸 즉 한 몸과 전신의 지체로 만들어 자연 계시로 가르치신 것입니다. 주님의 몸인 우리들, 주님의 지체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나 한 사람이 잘못되면 주님의 몸은 온전한 몸이 될 수 없습니다. 나 하나가 고장 나면, 내 심신의 요소 하나가 잘못되면 주님의 몸인 교회는 온전할 수 없습니다. 평생을 통하여 이어지는 현실에서 내 심신의 움직임 하나가 잘못되면 그만큼 주님의 몸은 온전할 수 없습니다.

단일교회로 표현할 수 있는 주님의 몸을 온전히 이루는 구원의 완성에 나 한 사람의 어떠함이 얼마나 중요하며, 나 한 사람의 한 현실의 한 움직임의 결과가 어떤 결과가 맺어지는지 생각해 보면, 현실 한 순간의 내 작은 움직임 하나, 말 한 마디, 생각 한 번 하는 것까지도 조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순간순간의 모든 움직임 전부가 작은 것 하나까지 주님의 몸을 이루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니 걸음걸음 조심 되지 않을 수 없고 심지어 눈동자 한 번 굴리는 것까지도 조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정상이니, 이 생활을 우리가 어떻게 감당해야 하며 과연 오늘까지 그리 살아왔는지? 지금은 그리 살고 있는지?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되며 느끼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지?

욥은 그렇게 살아간 것 같습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크게 여기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분초마다 시험하시나이까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나의 침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욥7:17-19).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욥은 그렇게 당당했고 고개를 빳빳이 들고 큰소리를 칠 수 있었던 것이고, 욥의 세 친구들은 말은 그럴 듯 했지만 실상은 욥의 신앙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4. 지체로서 할 일은

마음 다하고 힘 다하고 목숨 다하고 뜻을 다해야 우리의 구원은 이루어지는 것이고,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라 하셨으니 세상 그 어떤 것 하나라도 잡고는 이룰 수 없는 구원이며, 힘으로도 능으로도 할 수 없어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구원이지만, 할 수 없는 것을 하라 하지 않으셨고, 주지 않은 것을 찾지 않으시며, 없는 것은 받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으니, 받은 분량 살펴 바로 알고 받은 분량만큼만 다 하면 되는 이 소망 붙들고 오늘도 내일도 현실마다 평생을 노력하는 것만이 할 일임을 생각해 봅니다.

내가 받은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내 가진 전부를 다 바쳐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니 있는 힘 다하여 죽도록 충성해야 하겠고, 다 바쳐 충성했는데 원하시는 뜻을 이루어 드리지 못했으면 거기까지가 내 분량이며, 원하시는 뜻이 더 있다면 다 바쳐 충성할 때 모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채워 이루실 것이니, 그렇게 자라 나가는 것이 나물이로되 심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어지는 겨자씨의 자람같이 초인간적인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가는 우리 구원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귀하고 아름다운 온전한 주님의 몸을 이루어 가는 지체된 나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하며, 현실에서의 나의 한 움직임이 얼마나 중차대한 결과를 맺게 됨을 깨닫고, 남은 때 생애는 걸음걸음 조심하고 침 삼키는 것 하나까지 조심하며 눈동자 한 번 움직이는 것까지도 구별하여 사는 생활이 되기를 소원하고 노력하는 것이 주님 몸을 이루어 가는 지체로서의 노력할 방향이라 생각하며, 유재헌 목사님의 찬송을 생각해 봅니다.

‘순간순간 주님으로 함께 호흡하고, 일보일보 주님으로 동행케 합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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