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연구

맑아야 밝다

발언
작성자
공회원
작성일
2023.03.03

맑아야 밝다

 

 

1. 맑음과 밝음

 

맑다는 말과 밝다는 말은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맑은 것은 잡된 것이 섞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깨끗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밝다는 말은 환하다는 말인데 역시 무엇에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이니,

깨끗하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하겠습니다.

 

맑은 것은 내적인 면을 주로 말하고,

밝은 것은 맑은 것이 외부로 나타나는 외적인 면을 표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2. 맑아야 밝습니다.

 

믿는 사람은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 목사님의 마지막 공과 말씀 또한  ‘감사와 기쁨과 충성으로 충만하겠습니다’였습니다.

 

감사와 기쁨은 대개 함께 나타납니다.

 

감사하고 기뻐하면 얼굴이 밝습니다.  연세가 많아도 맑고 밝습니다.

찡그리며 인상 쓰는 얼굴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웃는 얼굴을 좋아합니다.

웃는 얼굴은 밝고 보기도 좋습니다. 

 

 

얼굴이 밝다는 말은 그만큼 속이 맑다는 말입니다.

 

맑아야 밝습니다.

구름이 끼거나 먼지가 많으면 날이 흐립니다.

구름이나 미세먼지 등 밝은 태양을 중간에서 가리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맑으면 얼굴이 밝아집니다.

 

마음속에 자기중심과 사욕과 시기와 질투 등 깨끗하지 못한 탁한 것이 들어 있으면

맑은 마음이 되지 못하고,

마음이 맑지 못하면 얼굴도 밝지 못합니다.

 

관상은, 그 자체를 믿지는 않지만 참고는 합니다.

평생을 살아온 모습이 얼굴에 그대로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악과 독으로 평생을 산 사람은 얼굴에 악과 독이 찌든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보입니다.

평생을 하나님 중심으로 선하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구원을 위해서 힘쓴 사람의 얼굴은

세월이 지나도 선하게 보이고 깨끗합니다.

 

백 목사님은 80세 순교하실 때까지 얼굴이 참 맑고 밝고 깨끗했습니다.

방마다 거울을 달아놓고 늘 얼굴이 깨끗하고 밝은지 살폈습니다.

주님과 동행이 계속되면 얼굴이 맑고 밝고 깨끗하고,

주님과 동행이 멀어지면 얼굴이 어두워지며 시커멓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많이 배워 속에 든 것이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무엇이든지 뭔가가 많아지면 혼탁해지기 쉽습니다.

마음속에 든 것이 많으면 마음이 혼탁해집니다.

머릿속에도 든 것이 많으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어지럽습니다.

 

정치가들은 권력을 욕심내니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고 눈치를 많이 봐야 합니다.

거짓말과 헛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인공으로 얼굴을 꾸며대고 발라대니 훤하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시커먼 속이 얼굴에 다 나타납니다.

 

 

많이 배워서 속에 든 것이 많은데, 그래서 생각도 많고 계산도 복잡한데도

어지럽지도 않고 혼탁하지도 않고 아주 단순하게, 깔끔하게, 맑고 밝고 깨끗하게 되는 분들도 있으니,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인간 구원을 위주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처리하면 아주 맑고 밝고 깨끗합니다.

복잡한 일도 단순하고 깔끔하게 처리합니다.

사사로운 것이 없고 세상 욕심이 없고, 죄가 없고 불의가 없으니,

그런 분들은 얼굴도 맑고 밝고 깨끗합니다.

 

아기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맑고 깨끗합니다.

속에 자기 중심과 사욕이 없고 세상 때가 마음에서부터 덜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면서 세상 죄악 환경에 오염되어

점점 자기중심이 강해지고

깨끗하지 못한 다른 것들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맑아서 밝았던 얼굴이 찡그리는 모습이 많아지게 됩니다.

 

아이들 중에도 항상 밝은 얼굴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대개 보면 마음이 맑습니다.

자기중심이 적고 사욕이 별로 없고 다른 사람에 대한 시기나 질투가 별로 없습니다.

 

 

마음이 맑으니까 얼굴이 밝습니다.

맑으니까 밝고, 명랑합니다.

보기도 참 좋습니다.

 

맑아야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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