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연구

장막절의 은혜

작성자
공회원
작성일
2024.01.17

장막절의 은혜(출23:16)

 


꼭 정해진 것은 아니고 모든 교회가 다 그런 것도 아니지만 공회 교회들은 맥추 감사나 추수 감사 때가 되면 대개 삼대 절기와 관련된 말씀을 살핍니다. 올해도 추수 감사 때 삼대 절기에 대한 말씀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기가 좀 지났지만 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해당되는 말씀이므로 한 번 더, 삼대 절기의 은혜 중에서 장막절의 은혜를 생각해 봅니다.

 

장막절은 출애굽 후 가나안을 향해 가는 광야 40년의 노정을 안보해 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물이 없는 사막이라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옷을 해 입을 수도 없으며, 집을 지을 수도 없습니다.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극심하여 그 차이 때문에도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광야에도 사는 생물은 있습니다. 전갈과 불뱀이 있고 사막여우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들은 광야가 자기 세상이니 살지만 사람은 살 수 없는 곳이 광야입니다.

그런 광야를 하나님의 은혜로 40년을 살았습니다. 하늘에서 만나를 주셔서 먹었고, 반석에서 물을 주셔서 마셨으며, 구름과 불로 한서의 차이를 막아 보호해 주셨습니다. 전갈과 불뱀의 위험과 광야 사막의 여러 위험에서 보호해 주셨습니다. 40년 동안 입은 의복이 해어지지 않았고 발이 부르트지 않았습니다. 거주하는 장막은 사막의 강한 바람 한 번 불면 다 날아갈 것인데 하나님의 보호로 아무 일 없이 지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모든 것은 하나님의 안보의 은혜였습니다. 구약 이스라엘의 장막절은 이것을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장막절의 은혜를 오늘에 가져와서 생각해 봅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오늘의 중생입니다. 광야 40년은 가나안을 향한 노정이니 중생된 성도의 천국을 향한 세상의 교회 생활, 신앙생활을 말합니다. 성도의 교회 생활은 하늘나라를 향해 가는 생활입니다. 목표는 하늘나라 천국이고, 그 천국을 이루는 현실은 세상입니다. 목적은 가나인이고 그 가나안을 향해 가는 현실은 광야였던 것과 같습니다. 믿는 사람에게 세상은 출애굽 이스라엘의 가나안을 향한 여정의 광야와 같은 곳입니다.

광야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환경이며 모든 조건이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광야란 원래 그런 곳입니다. 믿는 사람에게 세상은 광야 사막과 같은 곳입니다. 세상은 믿는 사람이 믿는 사람으로 살 수 없는 곳입니다. 세상의 임금은 마귀입니다. 세상은 마귀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마귀가 믿는 사람을 그냥 둘리는 절대 없습니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신앙을 절단 내서 제 부하를 만들거나 아니면 다 죽여 없애는 것이 마귀가 하는 일입니다. 신자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처리가 그러합니다.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막바지에 한 짓이 그러합니다.

 

믿는 사람은 하늘의 사람입니다. 하늘에서 났고, 하늘을 향하며, 하늘의 법으로 사는 것이 믿는 사람이며, 이것이 성도의 신앙생활입니다. 마귀의 나라인 세상, 세상을 건설하고 목표하며 세상이 전부인 사람으로만 가득 찬 세상에서 하늘의 사람으로, 하늘을 향하여, 하늘의 법으로 사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는 애초에 불가능한 것입니다. 한순간도 그렇게 살 수 없는 곳이 세상입니다.

 

북한이라는 공산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를 주장하며 사유 재산을 고집하면 바로 처형을 당할 것입니다. 북한이라는 온 나라의 적이 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국가는 일반적으로 민주주의를 택하기 때문에 공산주의를 주장해도 처벌하지는 않으나 정상이라면 자본주의 국가와 국민 전체의 적이 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를 주장하려면 공산주의 체제로 가야 하고, 사유 재산을 고집하려면 자본주의 국가로 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세상은 세상이 전부입니다. 세상은 세상을 건설하는 곳이고 세상을 욕망하는 곳이 세상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사는 곳이 세상입니다. 세상에 속한 불신자는 모두 그렇게 삽니다. 세상에서 나서, 세상을 욕망하며, 세상의 법으로 살다가 지옥으로 가는 것이 모든 불신자 정확하게 말하면 불택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 임금은 보이지 않는 악령입니다. 그런 세상과 세상 사람들 속에서 하늘에서 난 하늘의 사람이, 하늘을 소망하며, 하늘의 법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보호가 아니면 안 되는 것입니다.

 

 

 

12월 양성원 경건회에서 유다서의 ‘일반으로 얻은 구원’에 대한 해석을 배웠습니다. 일반이란 보통 보편이라는 말이고 흔하다는 말인데, 흔한 그것이 실상은 가장 중요한 것들이고 없으면 사람이 살 수 없는 것이며, 그 흔한 것을 사람이 만들 수 없고 어떻게 할 수 없어 전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공기와 물은 흔하고 흔한 것인데 없으면 사람이 바로 죽는 것입니다. 태양 빛과 볕은 가장 흔한 것인데 없으면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살지 못합니다. 그런데 너무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 의미와 가치를 예사로 잊고 사는 것이 사람입니다. 우리가 받은 기본구원의 가치를 설명한 말씀인데, 이런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마귀가 임금인 세상, 세상이 전부인 세상, 세상만 보고 세상을 건설하는 목표가 전부인 사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하늘에서 나서, 하늘을 향하여, 하늘의 법으로 사는 참된 교회가, 참 믿는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런 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하늘의 구원을 이루어 가는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안보의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사로 생각하여 잊고 살기 때문에 모르고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유월절 구원의 은혜, 오순절 인도의 은혜와 함께 장막절 안보의 은혜를 새삼 크게 느낀 추수 감사 절기였습니다.

전체 0

전체 26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4553
글 이동 - 초기화면/총공회/발언 14566번 (관)
14553 | 뻥 교인 | 2024.07.04
뻥 교인 2024.07.04 0 124
14530
‘한 규빗’의 소망과 사명
14530 | 공회원1 | 2024.06.30
공회원1 2024.06.30 0 112
14505
러시아와 북한의 동맹 -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은.. (1)
14505 | 신학 | 2024.06.22
신학 2024.06.22 0 188
14503
목회자와 고목 나무 (1)
14503 | 목회자1 | 2024.06.20
목회자1 2024.06.20 0 166
14479
개혁주의 인간론 3대 논쟁의 해결책 (2)
14479 | 신학 | 2024.06.15
신학 2024.06.15 0 224
14453
비율
14453 | 회원1 | 2024.06.09
회원1 2024.06.09 0 199
14442
신앙생활의 몇 가지 비유
14442 | 공회원 | 2024.06.04
공회원 2024.06.04 0 242
14386
백의종군
14386 | 공회원 | 2024.05.30
공회원 2024.05.30 0 231
14362
지방교회의 탁월성과 안타까움
14362 | 신학 | 2024.05.27
신학 2024.05.27 0 221
14360
사도신경 연구 (1)
14360 | 공회원 3 | 2024.05.26
공회원 3 2024.05.26 0 215
14327
우리시대의 모습: 책 <강남은 거대한 정신병동이다> (2)
14327 | 신학 | 2024.05.17
신학 2024.05.17 0 266
14319
형제를 사랑하여 천국 가겠다는 설교.. (24)
14319 | 연구 | 2024.05.15
연구 2024.05.15 0 623
14316
교통과 합력. (3)
14316 | 교인 | 2024.05.14
교인 2024.05.14 0 341
14308
참 목화자가
14308 | 교회 | 2024.05.12
교회 2024.05.12 0 258
14262
세상 복과 하늘 복
14262 | 공회원 | 2024.04.28
공회원 2024.04.28 0 160
14281
세상 복의 위험성
14281 | 공회원 | 2024.05.02
공회원 2024.05.02 0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