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1

교회가 결정을 해야 할 때는?

구남단1
작성자
추천.h3
작성일
2007.07.16
출처: /총공회/문답/1125
------------------------



(질문) 송구영신 예배에 관하여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보통 한해가 끝나는 12월 31일에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속한 부공3 교회에서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있지 않습니다.

백목사님 께서도 매년 마지막날에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고

마지막날 예배를 통하여 가는 한 해의 잘못된 점을 돌아보면서
회개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면으로 볼 때
송구영신 예배는 많은 은혜가 됩니다.

물론 저희의 매일 매일의 생활이 송구영신이 되어야 겠고
또, 혼자서 조용히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를 드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보다는 전체가 모여서 기도 드리는 것이 좋고
또 목회가 교인에게 은혜를 끼치는 중심이라면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송구영신 예배에 대한 목사님의 견해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마지막 날이 주일인데 주일인 경우에도 송구영신
예배를 드릴 수 있는지요?



(답변) 교회가 결정을 해야 할 때


1.구약과 신약

①육체에서 출발하여 신령한 세례로 나가는 단계별 진행

구약시대는
무엇이든 보이는 것을 가지고 쉽게 시작했고 쉽게 가르쳤습니다.
모든 것을 예수님 이후 전개될 신약을 실상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신약시대는
구약시대 신앙을 기초로 삼아 볼 수 없는 신령한 면을 건설하는 시기이며
모든 것을 재림 이후 전개될 천국을 실상으로 삼고 미리 연습하는 시기입니다.

가장 쉬운 육체를 가지고 구약을 시작시켰고
아주 어려운 신령한 면으로 발전 전진하도록 명령한 것이 신약시대이며
이 세상이 끝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령한 면만 추려서 사는 것이 천국입니다.


②중간단계인 신약의 신앙 모습

신약은 구약과 천국의 중간 시기이며 중간 단계이므로
한편으로 신약은 볼 수 있게 진행된 구약을 기초로 삼아야 하며
또한 장차 들어갈 천국의 신령한 세계를 미리 연습해야 하기 때문에
신약은 구약의 신앙 모습도 일부 눈에 뜨이는 경우가 있고 동시에 신약의 모든 주력은 최대한 볼 수 없는 신령한 면으로 건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옳습니다.

어느 정도는 해야 하고
어느 정도는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 구체적 선을 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③원칙선에서만 안내한다면

신약은
예배와 신앙의 외부 모습은 최소화가 옳습니다.
예배와 신앙의 모든 노력은 볼 수 없는 신령한 면에 주력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것은 신앙노선이기 때문에
엄하게 못박아 둘 원칙이며 이 원칙은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2.질문자와 답변자가 함께 고민할 문제는

①영안이 어두워 탄식

각 교회마다 어린 신앙과 장성한 신앙이 항상 변동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딱 잘라서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고 정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그러니 여기에 우리 눈 어두운 사람들만 함께 사는 이 시대의 고민이 있습니다.

백목사님 생전에는 그의 영안이 워낙 밝았으므로
지도하던 그분도 송구영신예배를 금할 때가 있었고 또 시행할 때가 있었으며
따르는 우리들은 그분의 결정이면 안심하고 순종할 수 있었고
또 지난 뒤에 검토를 해봐도 그의 결정이면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송구영신예배와 같은 경우는 각 교회가 개별 상황에 따라
은혜되는 방향에 따라 하면 되는데 현재 하는 것이 좋으냐는 문제를 두고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아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질문자께서 지적하신 여러 면들을 고려하면 할 수 있는 경우인데
다음과 같은 면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주저하고 있습니다.


②송구영신예배는

신약의 예배와 신앙모습의 단순화 최소화의 원칙에 따라
공회는 예배의 절차나 모든 형식을 최대한 간략하게 하고 있으며
예배의 종류도 예외가 없습니다.

백목사님 생존 마지막 몇 년간 송구영신을 했으나
찬양대나 성탄행사나 여름성경학교나 양성원 신학강좌처럼 그렇게 했던 것이지
구역장의 전도나 심방처럼 또 목회자의 기도나 성경읽기처럼 그렇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세상이 연말연시에 별별 파티와 행사를 하여 죄를 짓게 하는데
교회도 덩달아 송구영신의 기도회나 모임들이 탈선 조짐을 보이는 상태에서
서부교회 내 많은 어린 신앙들이 그날 저녁을 그냥 조용히 기도하며 보내기 어려울 것이므로 차라리 예배당에 불러 놓고 공회로서는 좀처럼 그렇게 잘 하지 않는 단체 기도회를 가진 것입니다.

심지어 88년 성탄절에는 그 큰 서부교회 예배당 전체를 성탄츄리로 완전히 뒤덮을 생각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는 서부교회의 한국교계적 위치와 책임 때문에 성탄절이 너무 냉각되는 것을 조금 완화시킬 정도의 일시 조처 때문에 생각했던 것입니다. 만일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아마 지금 공회 모든 교회들은 성탄절 예배당 츄리를 엄청나게 크게 했을 것입니다.


③공회적 입장으로 소개한다면

답변자의 경우
백목사님 사후 2번 정도 송구영신예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송구영신예배를 하지 않는 해에는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이 어느 것이 더 나았겠는지를 많은 면으로 회고해 봅니다.

지금 공회적으로
송구영신예배나 예배당 성탄 행사 등은 일반 교회의 지나친 정도는 자제하되
어느 정도로 어떻게 하느냐는 것은 전적 각 교회 형편에 따라 다릅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부공3의 송구영신 관련 신앙노선은
했으니까 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신약 예배 외형의 간소화 최소화 원칙에 따라 무조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분위기로 본다면
백목사님 생존 마지막 기간에 있었던 송구영신예배는
그 당시 그 예배를 잠깐 시행했던 상황을 고려하고 또한 오늘 우리 입장을 고려할 때, 만일 하는 교회가 있다면 고정예배로 정착되지 않을 정도로 조심하면서 그 해를 그렇게 했으면 하는 정도입니다. 부공3의 거의 모든 면은 다 이렇습니다. 외부에서는 공회들 중에서 통제가 제일 심하여 숨쉬기도 어렵다는 평들을 듣고 있으나 실제 내부에서 보면 가장 자유성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이번 질문은 짧게 답변드릴 수 있었지만

장례식이나 결혼식 심방
주일예배 사회 세우는 문제나 예배 순서
찬양대를 운영하는 경우 찬양대의 구성이나 찬송의 곡이나 발표 모습
집회의 경우 재독예배와 설교예배의 혼합 또는 변경 등

수도 없는 우리 신앙생활 평소 모습에 있어
큰 원리와 공통적으로 고려했으면 하는 방향을 소개하려고 길게 답변을 드렸습니다.


신앙이 어린 사람들을 위해서는 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자꾸 교회에 불러야 하고 일을 시켜야 하며 얽어 매놓아야 신앙이 자랍니다. 이것이 목회요 이래야 자라나는 사람들이 힘을 얻어 교회가 부흥이 됩니다. 자꾸 흩어놓고 풀어놓고 자율로 맡겨 다 제각각 제 집에 숨어버리면 타오르던 불길조차 식어버리고 나중에는 교회 간판과 말라빠진 교리만 남고 교인들은 송장이 되어 말라빠진 뼈조각의 무더기처럼 되어 버립니다. 일반적으로 장로교라는 이름이 그런 모습의 아주 전형적인 교단입니다.

반대로 감리교나 성결교나 순복음계통은 그런 장로교의 식어버린 것에 격분하여 열심을 가지고 충성을 하여 부흥과 신앙의 생활화를 이루어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되는데 그 끝은 오늘 보다시피 또 그런 모습들입니다.

우리 공회는
세계 제일의 교리노선을 거머쥐고 있습니다.
동시에 주일학교 활동에서 보듯이 순복음과 성결교와 감리교의 절정기를 훨씬 능가하는 열정도 있었습니다.

우리 공회의 각 교회 신앙 여건에서
이 모든 설명을 잘 들으시고 참고하시기를 간청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느 교회의 어떤 행사는 그 교회가 그때 주신 현실에서 그 교회 단독으로 결정하고 한번 결정하면 될 수 있으면 그 현실은 그렇게 하도록 하고 어떤 결정이든 온 교인들은 한 마음으로 그 결정을 따르는 것이 옳습니다. 한 해의 한번 행사 모습과 같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싸우고 소리를 높이고 마음이 돌아설 일은 아닙니다. 다만 어떻게 결정을 하든 한번 결정을 했을 때는 그 후 시간을 두고 그때를 잘 관찰하고 분석하여 다음 번에는 어떻게 할지를 자꾸 연구하고 되새기며 다시 재검토하게 된다면, 비록 한번은 실수를 해도 그 실수는 사소한 것이고 그 결정을 통해 그다음에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는 신앙의 사람과 교회가 된다면 정작 이것이 이 노선의 생명력입니다.


4.부디
'
이번 답변을
올해 송구영신예배 거부라고 결론짓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답변을
송구영신예배 하나에만 해당시키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선지자 없는 시대이니
선지자 노릇을 똑바로 하지 못하는 우리 목회자들에게 마 맡겨 놓으면
교인들도 속고 선지자들은 감당못할 짐에 치어 죽습니다.

그렇다고
교인들만 다 옳고 바른 것도 아니니
교인들의 제안이나 발언은 대개 어렵게 끄집어 내지만 일단 발언한 후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굉장히 섭섭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바로 이 면이 교인이 발언을 할 때 조심할 문제이며 동시에 이런 감정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목회자가 교인의 발언을 너무 적극적으로 반영하려 하는 것도 인본입니다.

서로 어둡고 서로 도와야 하므로
서로 대화하고 살피고 따져보며 오손도손 연구하며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과거 백목사님 생존시
어느 장례식에 관과 함께 가신 분의 성경을 넣어드린 일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지시가 아니고 가족의 애절한 사모의 좋은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공회 장례식에 관과 함께 성경을 묻는 것이 마치 필수 절차처럼 된 것을 봤습니다. 어떤 때는 그렇게 하고 또 어떤 때는 그렇게 하지 않는 조절과 그 당시마다 필요한 폭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결정이 중요한 대목입니다.

좋은 것이 겹쳐지고 오래 가면 그것이 바로 천주교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의시킨 면입니다. 또 좋은 것을 보수하고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것이 바로 기독교해체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자유주의 신앙노선들입니다.

아직까지는 부공3의 경우
모든 종류의 발언을 다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결정이라는 것은 전체를 살펴야 하므로 많은 면을 두고 기도하시고 신중하게 제안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전체 0

전체 56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6014
총공회 소식지 발간 책임자에게
6014 | 서기 | 2014.01.02
서기 2014.01.02 0 335
6015
위치, 책임, 처신, 인사...
6015 | 서기 | 2013.12.31
서기 2013.12.31 0 281
6016
폐허 된 세계문화유산 - 백년 전의 불국사 모습
6016 | 서기 | 2013.12.24
서기 2013.12.24 0 313
6017
송종섭 목사님의 경제 생활
6017 | 서기 | 2013.12.22
서기 2013.12.22 0 334
6018
공회의 소송금지원칙보다 더 새끼양 원칙도 있습니다.
6018 | 서기 | 2013.12.12
서기 2013.12.12 0 318
6019
갈수록 감사, 살필수록 감사
6019 | 서기 | 2013.12.04
서기 2013.12.04 0 270
6020
백 목사님께 그 이름 사용을 감사하며
6020 | 서기 | 2013.11.13
서기 2013.11.13 0 287
6021
공회 가입과 탈퇴 자료
6021 | 서기 | 2013.11.07
서기 2013.11.07 0 287
6382
자료를 올린거 같으면 확실하게 올리시든지
6382 | | 2013.11.09
2013.11.09 0 371
6383
'관련 내용의 전부가 아니며'라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6383 | 서기 | 2013.11.09
서기 2013.11.09 0 276
6380
공회 가입과 탈퇴 자료
6380 | | 2013.11.14
2013.11.14 0 327
6381
오타입니다.
6381 | 서기 | 2013.11.15
서기 2013.11.15 0 305
6022
감출 과거였던가?
6022 | 서기 | 2013.11.02
서기 2013.11.02 0 316
6023
왜 신앙의 자손과 혈육의 자손은 한 몸에 받지 못할까?
6023 | 서기 | 2013.10.11
서기 2013.10.11 0 295
6024
공회를 스친 노무현 정권의 동업자
6024 | 서기 | 2013.10.09
서기 2013.10.09 0 348
6025
감격스런 날 - 백영희 전기서를 손에 쥐고
6025 | 서기 | 2013.09.28
서기 2013.09.28 0 275
6026
1990년 11월 19일, 그 긴박했던 순간
6026 | 서기 | 2013.09.15
서기 2013.09.15 0 339
6027
서울대 출신 목회자
6027 | 서기 | 2013.09.08
서기 2013.09.08 0 645
6028
'합정동교회'
6028 | 서기 | 2013.08.31
서기 2013.08.31 0 322
6029
신앙의 지분과 대가
6029 | 서기 | 2013.08.15
서기 2013.08.15 0 249
6030
2013년, 목사님 사후 집회 24년 차를 맞아
6030 | 서기 | 2013.08.14
서기 2013.08.14 0 262
6031
공회의 예배 전부 시간
6031 | 서기 | 2013.07.27
서기 2013.07.27 0 311
6032
바른 길인가, 엉뚱한 길인가
6032 | 서기 | 2013.07.20
서기 2013.07.20 0 252
6033
53회의 '과거사 회개' 운동을 감사하며
6033 | 서기 | 2013.07.04
서기 2013.07.04 0 367
6034
노선과 소속은 생명보다 귀한 것
6034 | 서기 | 2013.07.03
서기 2013.07.03 0 281
6035
매일 기도 제목 중에서
6035 | 서기 | 2013.06.28
서기 2013.06.28 0 268
6036
모두, 여호수아가 되라!
6036 | 서기 | 2013.06.23
서기 2013.06.23 0 269
6037
다른 준비는 좀 되었는데
6037 | 서기 | 2013.06.21
서기 2013.06.21 0 267
6038
남정교회 서정교회는 서부교회로 합했으면
6038 | 서기 | 2013.06.12
서기 2013.06.12 0 350
6384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6384 | 반론자 | 2013.06.17
반론자 2013.06.17 0 294
6039
오늘 장례식 순서 맡은 분들께
6039 | 서기 | 2013.06.06
서기 2013.06.06 0 362
6385
이 노선의 3 대 기관
6385 | 서기 | 2013.06.07
서기 2013.06.07 0 258
6040
소수 정예
6040 | 서기 | 2013.05.22
서기 2013.05.22 0 291
6041
이 노선의 내면과 외면
6041 | 서기 | 2013.05.19
서기 2013.05.19 0 287
6042
설교록 - 성경을 위한, 성경 때문에
6042 | 서기 | 2013.05.03
서기 2013.05.03 0 282
6043
최전선 지휘관은 앞이 아니라 뒤의 적이 두렵다.
6043 | 서기 | 2013.04.30
서기 2013.04.30 0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