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1

한국 교회의 장 단점은?

구남단1
작성자
추천.h3
작성일
2009.03.26
출처: /연구실/문답/440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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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목사님 건강하신지요?



목사님 건강하신지요?
학교 친구를 통해서 이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그동안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모든면에 부족한 저인데 목사님을 통해서 많은것을
깨달았고 많은것을 느껴습니다...
물론 교단은 다르지만
받은 복음이 다르지만....
옳은것을 사모하고 진리를 따르는 마음은 하나이리라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저도 목회를 하여야 하는데...
많은 고민중에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 현실을 보면 무언가 이것은 아닌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물론 한국 교회에 장점들도 많이 있지만은...
요즘은 한국 교회의 나쁜면만 많이 보이는것 같아 안타같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이 생각하는 한국 교회의 장,단점은 무엇이라 생각 하시는지요...
그리고 한국 교회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겠는지요...
답답한 마음에 지혜로우신 목사님께 여쭈어봅니다...



(답변) 한국교회의 장점은 너무 많고, 아쉬운 단점은 좀 적다고 평가합니다.


1.한국교회의 현실을 두고 평가한다면

먼저 장점을 살피는 것이 옳습니다. 이곳 홈의 일부를 살피면 어느 곳에 못지 않을 정도로 타 교단과 한국교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홈의 전체를 다 파악할 수 있다면 한국교회를 비판할 때는 비판하는 이유와 배경이 있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혹 한국교회를 사정없이 비판할 때는 그 글에서는 특별히 그렇게 해야 할 사안이 먼저 있었기 때문입니다.


2.한국교회를 평가한다면, 하나님 앞에 감사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①우선 이 나라, 우리에게도 복음을 허락하신 일은 감격할 일입니다.

우리는 못난 민족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릿고개를 넘기기 어려운 미개했던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는 제작국인 중국보다 유교가 더 극심했기 때문에 중국보다 복음을 더 배척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 우리에게 복음을 강제로라도 전해주셨습니다. 지금 북한 땅을 생각해보신다면 과거 구한말 쇄국정책 등으로 기독교를 박해했던 때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조상제사를 폐하는 못된 무리라 해서 보이는 대로 처단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남이 볼 때는 못났지만, 우리는 요즘 북한이 세계를 향해 제멋대로 막나가듯 그렇게 못났고 강퍅한 민족성을 지녔습니다. 세계 공산국가가 다 버린 것을 아직도 거머쥐고 저러는 모습을 보며 이 나라 선교사들의 초기 고생과 초기 교인들 앞에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②특히 감사할 것은, 이 나라 교회의 출발과 주도를 정통 보수로 세워주신 일입니다.

열강들이 미개국들을 차례로 접수하면서 별별 교회들이 다 따라 들어갔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루터 칼빈의 종교개혁 이후 가장 정확하고 가장 바른 신앙노선에 충만한 교회들이 이 나라에 들어왔고 이 나라를 주도하여 우리나라는 선교 받은 국가로서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 모든 기독교 선진국과 나란히 비교를 해도 세계 최고의 보수교회를 자랑할 수 있습니다.

뒤로는 자유주의 신학을 말하고 또 강의실에서는 자유주의를 점염시키다가도 교계에서 공식적으로 '너 자유주의 아니냐'하는 말이 들리면 아니라고 펄쩍 뛰며 난리들입니다. 이것이 이 나라 교회의 큰 복입니다. 앞으로 세월이 더 지나가면 보수신앙을 말하는 것들이 어디있냐고 색출할 때도 올 것입니다. 지금 세상 불신 사회가 앞으로 이 나라 보수교계에 닥칠 환경을 선행지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교회 내에서는 보수신앙이 주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할 일입니다.


③이만큼 열심있는 교회가 있습니까? 이것도 무조건 감사해 놓고 볼 일입니다.

새벽기도가 교회마다 있는 나라, 새벽기도 대신에 새벽예배까지 보는 교회들이 있는 나라, 철야기도가 있는 나라, 산기도가 있는 나라, 이 나라가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교회들입니다. 못된 신학자들이 구복신앙이라며 한국교회의 기도를 무당굿하고 손비비던 것의 연장선으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그런 이들은 기도를 해보지도 않고 불신자의 명상을 기독교의 기도로 안다고 욕을 해 주고 싶습니다. 미신적 기도가 없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제까지 손비비던 사람이 예배당에 나왔으니 발전이고, 그가 계속 그렇게 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 것인데, 갑자기 성자 표준치로 조사해서 미신신앙이라 하는 것은 참으로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비록 경쟁이든 이기주의든, 교회들이 더 전도하고 더 교인들을 데려 오려고 노력하는 것은, 구미교회처럼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지금 대형교회들을 비판하지만 그들에게서 배울 것은 10이고 그들에게서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은 5입니다. 10-5=5라는 것이 이곳 계산입니다. 게으른 거지가 노력한 부자의 탈세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거론할 자격도 없습니다.

천주교처럼 구역을 나눠먹고 중세기부터 쌓아둔 축재물로 사회사업을 하는 것이 부러운 분들이 많으나, 교회는 구역을 할당하여 공평하게 적당하게 안주하는 것과는 정반대가 되어야 생명있는 교회입니다.


④아무리 생각해도, 한국교회가 말세교회를 감당할 중심에 선 것 같습니다.

이곳이 한국인이어서 애국심으로 들이는 말씀이 아니고, 아무리 봐도 하나님께서 전체 섭리역사를 그렇게 몰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해외 생활을 했던 분들이 유럽이나 미국의 보수교계의 진실함과 저력에 놀랐다는 이야기를 많이 전하고 있어 국내 교인들은 그런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나라 그런 교계의 최핵심부에 있는 신학교가 새벽예배나 새벽기도를 드리거나 삼일예배 오일예배를 드린다는 예가 있는지 물어보면 그들의 생명력이 어느 정도인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교회가 성령에 붙들려 살아움직이고 말씀에 붙들려 바른 길을 걸으려고 노력하게 되면 저절로 예배 보는 횟수가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기도에 불이붙게 됩니다. 잘 믿은 조상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잘 믿는 후손들이 되었지만 현재 신앙은 냉각 중에 있는지, 비록 이제 믿고 시작하지만 그 속에 장차 다윗처럼 자라나갈 요소를 갖춘 소중한 믿음의 사람인지, 비록 짐작이지만 이곳은 한국교회 안에 향후 세계교회를 주도하고 그 중심에 서야 할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⑤현재 한국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교단 외적 교류바람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단과 소속 교회를 무시해도 무교회주의 또는 시민운동가적인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교파주의 개체주의에 빠져서 한 몸 됨을 망각해도 꼭 같은 잘못입니다. 해외 교회들은 세상말로 신사들이어서 째째하지 않은 대신에 지켜야 할 소속까지 버리고 통일로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우물안 개구리여서 못나게도 쪼개지 말아야 할 것까지 쪼개고 있는 대신에 지켜야 할 선이 지켜진 것은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해외 교회들은 합하지 않고 교류하지 말아야 할 선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고, 한국교회들은 쪼개지 않아도 될 것이나 서로 교류해도 될 것은 주고 받고 사이좋게 사는 면을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1980년대까지는 끝없이 분열을 했고 지금은 무분별하게 통합하는 현상과 함께 타 교단에서라도 배울 것은 배우고 있는 좋은 점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미워도 옳고 좋은 것은 본받을 수 있다면 자존심과 제중심을 회개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면 이전보다 자꾸 발전하게 될 것이니 그렇게만 된다면 아무리 오늘 못나고 단점이 많아도 앞날에는 소망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이곳 홈까지 찾아와서 필요한 면을 살피는 분들을 볼 때, 과거 선배들이 무조건 외면하던 것과 다른 분위기를 느낍니다. 이런 면을 가지고 있다면 그 어디에 있든지 가장 옳고 바른 것들이 한곳에 모여질 것이고 그렇게 모여지고 닮아가다 보면 광고도 없이 플랙카드도 없이 진정한 하나가 형성되어 갈 것입니다.


3.한국교회를 비판한다면, 단점도 적지는 않습니다.

①조금 더 신중하고, 조금 더 생각한 다음에 행동했으면

우리 교계의 여러 문제들을 놓고 별별 이야기들이 많지만 이곳은 그런 주장들이 기독교사회주의나 인본주의에서 비롯되었고 그런 주장에 보수교계까지 동조하는 것이 불만입니다. 이웃에 퍼주는 것이 부족하다느니 목사가 돈을 떼먹었다느니 예배당을 잘 지었다는 등 요즘 세상의 가치기준으로 교회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보다 일단 생각이 말과 행동이 너무 급한 것이 단점 중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파 분열도 교회 분규도 목회자 문제도 교인 문제도, 한번 더 성경을 뒤져보고 한번 더 남의 말을 확인해보고 한번 더 생각한 다음에 행동을 해도 되겠는데 해치워놓고 나서 확인을 하다보니까 소경 제 닭잡아먹고 혼자 즐거운 꼴입니다.


②받은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수고한 사람은 자기 수고를 숨길수록 복이지만, 앞선 분들 때문에 신세를 진 사람들은 전임자들에게 감사하고 하나님께 심부름했던 그들의 수고까지 기억하는 것이 복입니다. 총회장이 하나 새로 나타나면 '오늘부터 우리 총회는 새역사가 .....', 그다음 총회장은 그다음해에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세상도 가정도 교회도, 새로운 사람이 책임자 자리에 서고나면 앞의 것은 은근 슬쩍 다 덮어버리고 자기가 역사의 원조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려는 이 못된 습성을 탄식합니다. 앞에 쌓아 올린 분들이 그렇게 할 때, 해 아래 새 것이 없는 원리로 그렇게 했기 때문에 비록 오늘의 시각에서 볼 때 부족한 것이 있어도 당시로서는 최선일 것으로 감사하고, 그리고 오늘에 꼭 고칠 것이 있으면 고치되 왠만하면 그대로 이어가고 살려가고, 그리고 자기 시대에 새로 나타난 사안이 있으면 그것은 과거 선배들처럼 자기들도 최선을 다했으면... 너무 너무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


③다른 단점들은 별 것도 아닌데 세상과 자유주의 교회들이 하도 많이 패놓았기 때문에

잠깐 예만 들고 말겠습니다.

실력이 있고 하나님 기쁘하시면 제 자식을 후임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더 생각해보고 진정 훗날의 마지막 계산까지를 생각해서 다시 한번 신중하셨으면,

목회자라는 이름같이 영광의 이름이 없는데 박사학위 석사학위 학사학위를 세상사람들처럼 갖추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신학교의 갯수야 신앙노선의 갯수만큼 필요하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으나, 목회자가 평생 해야 써먹지도 못할 원어에 그렇게 파묻혀 손해를 보고 또 알지도 못하면서 왜 원어를 사용한다며 강단에서 들먹이는지, 너무 아쉽고 너무 탄식입니다. 학위에 대한 강박관념, 학문에 대한 지나침 경외심이 탄식입니다.

세상에서 먹어보지 못한 보상심리가 작동하여 목회자들이 교회와 목회에 관련된 문제로 너무 지나치게 먹고 쓰는 것도 아쉽습니다. 쓰는 대로 주님께서 마지막날 전부 회계감사를 할 것이니 쓰고 볼 일이 아니고 아끼고 볼 일인데...

나머지 단점들은 열거해 봐야 이런 정도입니다. 이것은 어느 교파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우리들이 평소 안고 있는 우리들의 일반적인 문제입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런 정도입니다. 백목사님이 목회자들을 앉혀놓고 목회자가 도둑놈만 아니라도 음행죄만 피해도 놀고먹는 일만 하지 않아도 그만하면 일등목회자라는 말을 수없이 한 적이 있습니다.


④질문자께서 이곳 홈에서 질문하셨으니, 당연히 한 가지를 더하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이곳에서 소개하는 신앙노선을 조금만 더 일찍 들었더라면, 그리고 신중하게 생각해 봤더라면. 그리고 백목사님 생전에 그에게 직접 듣고 배우는 이들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아마 이곳 답변자는 이 노선에 앞선 이들이 너무 많아서 대문에 들어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답변자보다 우수하고 신앙있는 수도없는 이들이 이 노선을 연구하고 이 노선에 앞서 달렸을 것이고, 이곳은 그분들 덕에 현재보다 조금 더 목회와 신앙에 도움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 신앙길의 가치가 이곳 답변자 생각에는 아무리 따져보고 살펴봐도 칼빈 이후 5백년 역사에서 주목해야 할 대상인데, 이런 소중한 길을 아무도 걷지 않고 방치하기 때문에 이런 시골 수준의 못난 사람이 마치 이 노선 연구의 중심에나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탄식입니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큰 단점입니다.


4.한국교회의 나갈 길은 앞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하나도 제대로 운영해 보지 못한 주제에 한국의 경제를 선진국에 올려놓겠다고 큰소리치는 정치가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를 두고 총평을 하게 된다면 우선 답변자는 그렇게 발언할 기본 자격이 없습니다. 다만 이 노선의 시각에서 한국교회를 총평했고 앞날에 대한 소망을 가져 볼 뿐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답변자보다 목회면에서 우수한 분들의 숫자가 수천이 아니라 수만명이 있습니다. 신학과 연구에 있어서는 답변자보다 우수한 사람이 수만명은 몰라도 수천명은 족히 넘습니다. 개인 신앙에 앞선 이들은 헤아리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작은 교단 안에만 해도 답변자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하물며 그 범위를 넓힌다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적어 본 것은 이 노선의 기본 시각 정도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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