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신앙자세] 불에 타죽지 않는 법을 생각해보면서

기존 문답 보관실
작성자
#1373
작성일
2021.02.22

요즘 다시 백목사님의 음성 말씀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말씀을 듣기가 두려운 점들이 많습니다. 너무 밝은 빛들이고 열열함이 대단해서 잘못 대하면 제가 불에 타죽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길을 성경으로 16차로로 뚫어 놓은 것을 보았어도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애초부터 모르는게 낫았지 알고서 가지 않으면 사람 망친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학이야 동물원 원숭이정도 구경하고 가는 것이라고 하셨으니 그것은 아주 희한하다고 감탄도 하고 농도 하고 이리저리 재보기도 하다가 돌아서면 그만이지만 이 길은 죽느냐 사느냐 단 두가지 중에 늘 하나를 생명을 던져서 택하는 길이라서 이제 듣는게 겁납니다.

백목사님이 안 계시고 저는 공회밖의 사람이지만 이제는 음성테잎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 신앙을 잇는 분명한 태도와 결심이 아니면 더이상 이곳에 출입하는 것이 저를 위해서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공회안에서 백목사님에게 평생을 배운 분들도 다 뒤로 나빠지고 세상 신앙으로 나아간다고 탄식하는 소리를 듣는데 밖에서 코끼리 다리 만지듯이 만져보고 가는 사람이라야 천에 하나 만에 하나 가면 기적중의 기적이라고 여겨집니다.

어떻게 이 길을 가야 하나 무던히도 애쓰고 힘쓰는데 가장 작은 것 하나를 진리가운데 행하지 못하여서 주님이 기뻐하실 것이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이 길을 가야 하나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릴뿐입니다. 십자가 대속 아니면 아무도 못가는데 그 뚝뚝 떨어지는 주님의 피 공로를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받지 않으면 못가는 길인데 그러쟈면 이 생명을 내놓아야 하는데 이 목숨을 주님께 던져야 하는데 이게 믿음인데 이게 산믿음인데 이 믿음 이 겨자씨만한 이 믿음이 없어서 이렇게 타락한 심신으로 유약한 영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듣고 믿어서 구원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렇게 믿고도 주님앞에 가서 설수 있을까 생각하니 속이 쓰리고 마음만 울컥 합니다.진리를 거스리고 진리를 위하지 않고 이렇게 박대하는 이 악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뻗어 있습니다.주님의 철천지 대원수와 친구하면서도 주님을 노래하고 찬송하니 이 찬송이 다 썩었고 이 기도가 썩었고 이 가르침이 썩었습니다.

주님앞에 서서 다 직고할 그 날이 눈앞에 환한데도 이리 미련을 떨고 있으니 어찌하면 좋습니까?

질문 : 2003-02-07 11:21: 9 성경학도
출처 : 문의답변 1373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앙자세~]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앙자세-]

 


답변 : 2003-02-08 21:34: 6 yilee

우선 자라가야 할 때입니다. 때가 되면 생명을 초개처럼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1.이 복음에 깊이 은혜받기 시작하던 어느날, 갑자기 닥쳐온 두려움을 기억합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백목사님 설교 자료들을 오랜 세월 귀너머 듣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이 말씀으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던 때가 있었습니다. 정전된 밤중을 더듬다가 갑자기 불이 켜지고 모든 것이 환하게 눈에 들어오던 때였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이번 질문자께서 현재 서 있는 곳에 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명 바쳐 한 말씀 한 말씀 순종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환하게 들었고 깨달았고 결심을 했으나 자신의 부족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말씀의 정죄 앞에 질문자처럼 서 있던 자신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백목사님 설교 중에서 또 다른 내용을 만나면서 그곳을 기쁨과 소망으로 떠나 오늘까지 앞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2.생사를 초월하고 걸어가야 하는데, 나는 전혀 그렇지를 못하니 어떻게 하나!

그렇습니다. 말씀은 이 생명을 내놓고 지키고 나가야 할 진리입니다. 그 말씀대로 행한 것이 바로 나의 영원입니다. 그런데 나는 지극히 작은 말씀 하나도 전혀 지키지를 못하는 못난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이 말씀을 지켜야 하는 나는 이제 막 출생하여 하루 종일 어머니 젖만 먹고 있는 갓난 아이로 출발시켰다는 것입니다. 갓난 아이가 부모에게 돈을 벌어주지 못해서 죄책감을 느낀다면, 얼마나 대견합니까. 그러나 그런 죄송함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열심히 젖을 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얼른 먹고 유아를 넘어서고 소년을 넘어서야 그다음 부모님을 위해 할 일이 있는 것입니다.

현재 나의 신앙수준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만일 박사학위를 끝마치지 못해서 안타까워 한다면?

우리의 소원과 중심은 죽기로 이 말씀을 지키고 살아야 합니다. 이 소원과 이 중심을 가지는 것은 설교록에 조금 눈을 뜨게 되면 바로 받아가질 수 있는 신앙의 양식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이 말씀으로 실제 생명을 바쳐보지 못했으니 이 말씀대로 살아본 경험은 없습니다.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를 히5:13에서 '어린아이'라고 했음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이제 젖을 먹는 아이면 부지런히 젖이라도 먹어 두어야겠습니다. 오뉴월 하루 볕이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젖을 잘 먹는 아이는 단번에 자랍니다. 무섭게 자란다는 말입니다. 얼른 자라서 할 일이 있습니다. 나도 앞선 선지 사도들처럼 이 말씀대로 살되 생명을 초월하여 지켜 살 수 있는 날을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의 신앙이 젖먹이라 하여, 오늘 나의 형편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라 하여 만일 자탄만 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울 일입니다.

물론 어리다 하여 마음놓고 놀아버린다든지, 아직 젖먹이니까 세월이 많이 남았다고 한다면, 이런 사람은 세월이 흘러가도 히5:12 말씀처럼 때가 오래므로 선생이 될 터인데 아직도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실제로는 모르는 사람으로 인생을 끝낼 것입니다.

3.말씀으로 실제 살아본 사람들만이 통과하는 신앙의 한 단계입니다.

말씀을 신학교 강의 노트 수준으로 대하는 이들에게는 질문자와 같은 고통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대로 실제 살아보려고 노력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질문자께서 마주친 이 절벽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시되 단 한 순간에 완성품을 만들어 천국으로 옮기지 않으시고, 중생시켜 구원받은 성도를 만들되 젖먹이로 만들었습니다. 그 젖먹이는 자라갈 순서가 있고 과정이 있습니다. 물론 이 성장과정이 고속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다고 우리에게 평생이라는 세월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한번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세월이 걸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백목사님 전기를 아직 완성치 못했습니다. 그분도 그 신앙의 초기에는 질문자와 같은 고민에서 얼마나 몸부림친 기록이 있습니다. 한 말씀에 깨닫고 천하를 얻은 듯 기쁨을 가지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그 말씀이 주는 두려움 앞에 갑자기 떨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도 우리들입니다. 다시 한번 소망의 길을 찾아 이제는 자신이 걸어갈 평생 길이 어떤 과정이겠다고 느끼게 되는 것도 우리들입니다. 택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 이렇게 길러가십니다.

전체 0

전체 1,98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문답방 이용 - ①기존문답보관실 ②비공개질문 ③비실명진행
공지 | 직원 | 2018.02.21 | 추천 0 | 조회 5315
직원 2018.02.21 0 5315
9504
New UP 비밀글 레위기 5대제사와 예수님의 대속 비교 (1)
9504 | 학생 | 2021.02.27
학생 2021.02.27 0 8
9503
New UP [기능구원/예정] 평강이 함께하길!
9503 | #1395 | 2021.02.27
#1395 2021.02.27 0 8
9502
New UP 공항에서 식당 경영과 술 판매 문제 (1)
9502 | *4734 | 2021.02.27
*4734 2021.02.27 0 2
9501
New UP 교회 연보 연말정산? (1)
9501 | *4731 | 2021.02.27
*4731 2021.02.27 0 2
9500
New UP [홈운영] 문의 답변방을 책으로 엮었으면 어떨까요?
9500 | #1392 | 2021.02.27
#1392 2021.02.27 0 4
9499
New UP 임종을 앞둔 분에게 어떻게 전도하면 되는지요? (1)
9499 | *4729 | 2021.02.27
*4729 2021.02.27 0 1
9498
New UP 집사가 되려면 (발언 2730에서 - 관) (1)
9498 | *4726 | 2021.02.27
*4726 2021.02.27 0 1
9497
New UP 선악과 먹은죄의 책임? (1)
9497 | *4724 | 2021.02.27
*4724 2021.02.27 0 1
9495
New UP [성경일반] 예수님은 33살에 십자가에 돌아가셨나요?
9495 | #1390 | 2021.02.27
#1390 2021.02.27 0 4
9494
New UP [성경일반] 성경의 단어들..
9494 | #1378 | 2021.02.27
#1378 2021.02.27 0 4
9488
비밀글 가인과 아벨의 제사 (3)
9488 | p | 2021.02.23
p 2021.02.23 0 19
9487
단어설명집구입 (2)
9487 | 성도 | 2021.02.23
성도 2021.02.23 0 79
9486
성경해석문의 (1)
9486 | 성도 | 2021.02.23
성도 2021.02.23 0 50
9484
[진로] 하나님께 구할 수 있는 것..
9484 | #1377 | 2021.02.22
#1377 2021.02.22 0 21
9483
[예택] 택자와 불택자
9483 | #1374 | 2021.02.22
#1374 2021.02.22 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