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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천 순교와 관련 된 몇 가지 질문

작성자
회원
작성일
2019.05.11
사이트의 '자료/일반' 33번에 올려진 박기천 전도사님의 순교 이야기에 몇 곳을 질문합니다.


1. 목회자가 되는 과정
거창 지역에서는 박기천 전도사님이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이야기가 잘 알려 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출발의 동기를 소개하기를 '그가 목회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신사참배 거부로 옥고를 치른 이 교회 주남선(1888~1951·독립운동가) 목사가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주남선 전기와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어느 것이 맞는지요?


2. 가천교회로 부임한 동기
북상교회에서 가천교회로 목회지를 옮긴 것은 공비를 피해 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난이 되는데 피난지에서 잡혀 죽은 것은 순수하게 순교라 하기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더구나 인민군에게 끌려 간 뒤에도 '몇 번의 탈출 기회도 있었으나 자신이 탈출할 경우 가족과 교인에 대한 보복이 뻔해 감행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대개 이런 경우는 순교라기 보다 순직으로 봐야 하지 않습니까?


3. 출처나 원본의 역사적 변색
최근 고신대 의대의 '복음병원' 설립자 문제를 두고 고명길 목사님이 고신의 전통 역사관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울산에서 사회복지로 유명한 분이고 고신의 사회복지분야를 책임진 분으로서 고신 역사가 한상동 장기려 등을 설립자로 기록한 것은 역사 왜곡이며 거창고 전영창 교장이 설립자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비록 고신을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고신과 대척점에 있었던 전 교장의 설립 사실을 변색 시킨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입니다. 복음병원이 복음의원으로 출발하였고 그 설립자였던 전영창 교장을 밀어 낼 때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한명동 목사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기천 전도사님의 순교를 두고 고신의 태도나 심지어 그 아들 박래영 목사님의 언행은 역사적 사실 관계에서 뭔가 백영희 목사님의 이름을 배제하는 느낌입니다. 교단의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사실 관계를 알고 싶습니다.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5179&code=23111654&cp=nv
전체 1

  • 2019-05-12 21:30
    (고신의 '백영희' 파묻기)
    박기천 전도사님은 고신을 출발 시킨 제1의 공로자인 주남선 목사님이 지도하였고 고신의 주요 거점인 '경남 거창'에서 순교를 합니다. 거창은 거의 고신 교회뿐인데 1950년에 순교한 박기천 전도사님의 '순교'에 대하여 고신은 1976년에 출판 된 '주남선' 전기에서 그 사실을 언급할 때까지 '박기천 순교'를 묻어 뒀습니다. 고신은 '순교' 하나를 내세우며 마치 한국교회에 유일한 순교 교단인 것처럼 내세움으로 소수 교단인데도 늘 한국교계의 주류에 들 수 있었습니다.

    연구소는 고신의 대표적 사학자들이나 고신의 중심들을 만날 때 '백영희'에 대한 고신의 견제가 도를 넘어 고신을 자해하며 백영희를 잊고 싶고 묻고 싶어 했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이런 사례를 제시합니다. 왜 1976년에야 이 사실이 알려 졌던가? 고신의 제대로 된 순교자는 3명인데 그 중에 1명인 변판원은 백영희 목사님의 직접 교인이었고, 박기천 전도사님은 목회를 출발하게 된 직접 원인이 바로 백 목사님이었으며, 배추달 집사님 역시 백 목사님의 영향을 받은 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거창 지역의 순교자 3명을 고신이 소개하는 순간 그들을 지도한 백영희 이름을 뺄 수가 없습니다. 주남선 목사님이 6.25 기간에 돌아 가시고 바로 남영환 목사님이 그 후계자가 되면서 철저히 백영희 이름을 지우려고 온갖 이해 못할 일을 합니다. 부산의 한명동 목사님은 고신 전체를 일군 정치 목사이며 남영환 목사님은 백영희 목사님을 평생에 천적처럼 비판한 분입니다. 이 분들에 의해 백영희 이름을 지우기 위해 고신의 순교자 박기천은 잊혀 져 있었습니다. 공회는 1950년부터 늘 박기천 순교를 노래 불렀고, 고신은 그 이름을 1976년 주남선 전기 때문에 비로소 알게 됩니다. 주남선 전기는 백영희의 증언을 빼고는 진행을 할 수 없었습니다. 주남선 자녀들은 평생에 백 목사님을 아버지처럼 여겼고 또 돌아 가신 아버지를 대신한 신앙의 사람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주 목사님의 신앙 세계를 그 가족으로 대표하고 활동한 자녀는 주경순 큰 딸과 주경효 장로님입니다. 주 장로님은 고려신학교를 대학으로 그 병원을 대학 병원으로 만들어 갈 때 정부 요직에서 일을 추진했던 분입니다.

    (목회자 출발)
    박기천 전도사님이 목회자로 출발하게 된 것은 주남선 목사님이 이끌어 주셨기 때문이라 했는데 맞습니다. 마치 6.25 전쟁에서 국군이 분투 노력해서 나라를 지켰다는 말이 맞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 속에 미군과 맥아더가 빠진다면 이는 좌파가 평양을 신봉하기 위해 '미군'을 1단계로 빼고 그 다음에 국군을 눌러 앉히려고 미군과 국군 중에 미군을 먼저 빼기 위해 국군을 강조하는 간사한 방법을 대비해 볼 수 있습니다.

    주 목사님 생전에 백 목사님을 비롯하여 주 목사님의 지도를 받지 않은 교인과 교역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박기천의 교역자 출발은, 박기천 공무원이 부산에 있던 경남도청에 1948년 1월에 출장을 가다가 백영희 집사의 가조 교회 사경회를 참석하게 되고 그 집회에서 은혜를 받고 바로 사표를 내 버렸습니다. 적어도 이런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빼버리고 당시 거창 지역의 어떤 교회든 어떤 인물이든 '주남선의 지도'를 갖다 붙이면 해당 되지 않을 경우가 없는데, 그런 폭넓은 총론적 설명만 하고 넘어 갔다는 것은 박기천과 그 순교를 흠모하는 후배나 후손으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울 자세입니다. 손양원은 주기철에게 은혜 받고 순교의 길을 걸었다고 한다면 누구라도 이의하지 못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습니다. 또한 여수 순천 주변에서는 손양원 이름을 걸지 않은 교회와 인물이 없다 할 정도입니다.

    공회 내에 백태영 목사님은 백영희 목사님에게만 배운 인물이고 그의 설교록은 거의 백영희 목사님의 설교를 짜깁기 한 정도이나 그 머릿말에 '주남선, 김현봉, 백영희, 박윤선, 이인재' 목사에게 배웠다가 잔뜩 물타기를 한 것은 백태영 목사의 설교와 신앙 세계를 아는 사람으로서는 왜 그 5명에 손양원 주기철 사도바울은 빠졌느냐며 비판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백영희 목사님에게만 배웠으니 백태영 설교록에 백영희 목사님께만 배웠다고 적으면 자신의 독창성과 교계적 인정을 받는데 불편하기 때문에 배은적으로 머릿말을 적었다는 비판이 쉽게 제기 됩니다. 박기천 전도사님의 교역자 출발만을 두고 말하면 백영희 이름을 빼서는 안 됩니다.

    (순교의 차원)
    공회는 박기천 전도사님의 순교를 6.25 때 더러 있었던 순교와 비교하면 아주 뜻 깊은 순교로 늘 소개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 보면 북상교회에서 공비들에게 죽을까 싶어 가천교회로 피난을 간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천교회에서 순교가 북상교인들을 공비 손에 두고 가천으로 피난 온 것이 순교의 배경으로 이상하다고 지적을 받게 됩니다. 맞선 순교가 아니라 피하다 당한 순교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고신 측의 다른 자료나 박래영 목사님의 책을 살펴 본 다음에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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