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교회 분립의 허실

작성자
목회자
작성일
2018.10.09
대형교회가 교인을 돌보기 어렵다 하여 중소교회를 분가 시켜 개척하는 경우가 요즘 자주 보입니다. 초대형교회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그 반발로 나오는지, 원래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지.

재벌은 모든 사람의 목표이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재벌 그 이름 자체가 죄인인 듯 취급을 받습니다.
이런 사회상이 반영이 되었는지 예전에는 대형교회는 목회 성공이었는데 지금은 재벌처럼 정죄를 받고 있습니다.

대형교회의 허실과 함께 대형교회의 분립교회에 대해서도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총공회의 사례도 함께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목사님 생전과 사후 또 각 공회별 형편을 안내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전체 1

  • 2018-10-09 15:09

    1. 일반적으로
    목회자와 교회의 실력에 따라 교인은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습니다. 신앙이 있어 많이 맡기는 경우도 있고, 신앙은 뒤지지만 맡길 일이 있어 교인을 많이 맡기는 수가 있습니다. 부부의 자녀 숫자도 천차만별입니다.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이유가 있고 맡을 일이 있습니다. 적게 주시는데 입양을 하거나 미국처럼 아프리카에서 납치를 해서라도 늘리는 것은 훗날 돌아 보면 좋지 않습니다. 반면에 유대인들을 모두 없애 버린 독일이 당시에는 지혜롭다고 생각했을 것이나 그렇게까지 해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2. 교회도
    많이 주시면 그 많은 교인으로, 적게 주시면 그 적은 교인으로 할 일이 각각 다릅니다. 많은 교인을 보내 주시는데 밀어 내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적게 보내 주시는데 입양을 하거나 납치를 하거나 회사를 쪼개고 합병하듯 인간이 조절을 하고 나서는 것은? 우선 좋아 보이는데 훗날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교인이 점점 많아 져서 정말 분립을 시켜야 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자기 마을에 교회가 없어 멀리 다니다가, 함께 가는 교인들이 점점 많아 져서 이제는 먼 동네를 가지 않고 새벽예배도 나갈 수 있게 된다면 그렇게 개척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초기 모습이 바로 이러 했습니다. 공회도 그러했습니다.

    3. 어느 날
    이 나라가 70년대의 사회적 성장과 함께 도시 중심으로 대형교회들이 생겨 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대형교회로 만드려고 한 교회도 있으나 별 생각 없이 대형교회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농촌이 비어 가고 도시로 사람이 몰리는 과정에 자기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 자연스럽게 보다 은혜로운 교회를 찾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 별로 교인의 숫자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인구의 급격한 이동과 도시 밀집화라는 환경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대형화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대형화가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드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교회의 대형화가 나타 나게 된 것입니다.

    그 대형화의 기회를 옳고 바르게 잘 받아 가진 교회는 교회가 커 나갈수록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발전과 역할을 감당했고, 그 대형화의 기회를 마치 세상의 재벌들이 세상을 끌어 모으듯 꼭 그렇게 한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대형화'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대형화를 잘못 사용을 한 것이 문제입니다. 차가 사람을 쳤다고 이 세상에 차를 다 없앨 것인가? 안전하게 바르게 사용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맞을까?

    4. 교회의 속화
    교회가 세상을 닮고 따라 가면 속화라고 합니다. 속화라는 것은 타락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도시의 인구 집중화와 기업의 물량화로 성공을 하니까 교회도 교인이 많고 연보액이 많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이 잘못된 것입니다. 세상이 발전의 부작용을 알게 되면서 거대 세력을 비판하고 나서니까 교회도 덮어 놓고 큰 것을 치는 흐름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세상을 따라 가는 것이니 이는 교회의 속화이며 타락입니다.

    작기만 하면 서민이며 소시민이며 양민인가. 그래서 항상 피해자들이며 그 주변에 크고 성공한 인간들이 가해자며 그 자체가 죄악인가? 이런 논리는 유아적 잠꼬대라는 것을 세상이 다 압니다. 교회는? 마찬 가지입니다. 교회가 커질수록 하나님을 더 기쁘시게 하고 더 옳은 일을 많이 한다면 당연히 커질수록 좋은 것입니다. 작아야 좋으면 작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결정은 하나님이 하시고 우리는 따라만 갑니다.

    5. 전원화
    도시화로 많은 세월을 보낸 후 이제는 탈도심이 되고 전원 주택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도심 안에서 성공하고 자기 욕심을 모두 풀어 본 사람들이 이제 지겨우니까 전원 생활을 생각합니다. 교회도 그렇게 되어야 하는가? 아닙니다. 교회는 도심화도 정원화도 교회 스스로 취사선택하고 결정할 일은 아닙니다. 교회가 전원화로 여유를 즐기면, 도심 속에 더욱 흉포해 진 사람들은 누가 맡을까? 교회가 도시 속에서 성공을 일구는 데 집중하면 농촌은 누가 맡을까. 자기에게 주신 자기 그릇과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6. 공회는
    서부교회는 백 목사님 생전에 나눌 필요가 없어 부산 전역에서 모여 들었습니다. 목사님 사후에는 부산 전체에 30여개 교회로 분립이 되어야 좋을 상황이어서 개척교회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후임이 철저히 개척 분립을 막고 나섰습니다. 그 결과 본 교회도 죽고 개척을 준비한 30개 교회도 거의 죽어 버렸습니다. 공멸입니다. 공회 교회는 여러 형편으로 분립하는 것이 더 나을 이유가 있을 때는 장성한 자녀를 독립 시키듯 합니다. 그런데 아이 숫자가 흥부집처럼 많다 해서 무조건 입양 보내는 것은 비련이라 생각합니다.


전체 15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공지
이용 안내 - '비공개 문답'의 경우
직원 | 2018.02.21 | 추천 0 | 조회 790
직원 2018.02.21 0 790
147
비밀글 졸음 (2)
교인 | 2018.12.13 | 추천 0 | 조회 7
교인 2018.12.13 0 7
146
주일학교 3권 시리즈의 연관성 (2)
목회자 | 2018.12.08 | 추천 0 | 조회 133
목회자 2018.12.08 0 133
145
가정예배 드리는 방법 (2)
질문자 | 2018.12.03 | 추천 0 | 조회 146
질문자 2018.12.03 0 146
144
백도영 박사님의 89년 당시 학위에 대한 기록 (1)
독자 | 2018.12.01 | 추천 0 | 조회 220
독자 2018.12.01 0 220
143
장기 기증 (3)
LA | 2018.12.01 | 추천 0 | 조회 179
LA 2018.12.01 0 179
142
사무엘의 제사장직 (2)
반사 | 2018.11.27 | 추천 0 | 조회 130
반사 2018.11.27 0 130
141
천지창조시 하루의 개념과 낮과 밤이란 (4)
반사 | 2018.11.27 | 추천 0 | 조회 133
반사 2018.11.27 0 133
140
사울의 죄 (7)
반사 | 2018.11.26 | 추천 0 | 조회 215
반사 2018.11.26 0 215
139
시무투표의 '기권' 의미 (3)
교인 | 2018.11.25 | 추천 0 | 조회 151
교인 2018.11.25 0 151
138
백목사님이 양사육을 직접 배우고 전수한 사례 (1)
신학생 | 2018.11.24 | 추천 0 | 조회 140
신학생 2018.11.24 0 140
137
비밀글 가정 (1)
공회교인 | 2018.11.21 | 추천 0 | 조회 4
공회교인 2018.11.21 0 4
136
WCC에 가입한 교단의 교회를 나와야 하나요? (7)
질문자 | 2018.11.15 | 추천 0 | 조회 276
질문자 2018.11.15 0 276
135
난곡동교회 김영웅 목사는 백영희 설교를 막는 쪽인가 전하는 쪽인가 (9)
회원 | 2018.11.08 | 추천 0 | 조회 481
회원 2018.11.08 0 481
134
성도는 사죄를 받았는데 어떻게 지옥가는 기능이 있는지? (1)
회원 | 2018.11.03 | 추천 0 | 조회 228
회원 2018.11.03 0 228
133
비밀글 주일 (1)
교인 | 2018.10.30 | 추천 0 | 조회 5
교인 2018.10.30 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