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성경 봉독 후 아멘으로 화답하지 않는 이유는?

작성자
LA
작성일
2018.09.30
함께 말씀을 공부하고 있는 일반교회 권사님의 질문입니다.

“일반교단 교회에서는 예배나 성경공부 때 성경말씀 봉독 후 성구를 읽은 후에는 회중이 아멘으로 화답하는데..공회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이유인지요?”

저 또한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싶어 여쭤봅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1

  • 2018-10-01 21:30
    (성경 봉독 후 '아멘')
    설교자는 성구를 구구절절 은혜롭게 읽지만, 교인들은 설교를 듣고 나서야 그렇게 됩니다. 문제는 설교에 앞서 성구를 읽어야 하는데 설교자는 '아멘'으로 읽고, 교인들은 뭔 소리인지 모르고 읽습니다. 설교의 시작에 설교자는 흥분할 만큼 은혜가 있고, 교인은 소가 닭을 본 듯이 멍하게 되면 교인들의 귀가 저절로 흐려집니다. 그래서 본문을 읽은 뒤에 '아멘'을 합창함으로 교인들의 집중력을 모읍니다. 동시에 설교 때마다 그렇게 함으로, 교인들은 성구가 끝나면 함께 아멘! 해야 하니까 조금 더 정신을 집중합니다. 마치 연경 교재가 들어서 읽는 사람을 집중하게 만들고, 그 집중이 연경에 보배인 것과 같습니다.

    (공회 - 신앙의 단순화)
    교회와 신앙의 근본 방향을 '일반화' '단순화' '보편화'로 삼고 있습니다. 초대교회가 성경 하나로 전부를 삼고 제도와 직책과 예배의 순서조차 하나도 없었고 예배당과 십자가도 없었듯이. 자연으로 돌아 가자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현실에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일반적인 것이 가장 큰 은혜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예배당은 비바람을 막아 주고 설교를 들을 수 있는 건축물, 설교 음성은 생활 속에 설명하고 강조하는 음조, 강단 복장도 평소 가장 조심할 때의 옷을 유지하듯이 성경을 읽고 설교를 하는 진행도 특색, 특별한 기법을 배제하기 때문에 공회는 '본문 후 아멘'이 없습니다.

    그런데 서영호 목사님이 서부교회 91년 1월에 부임하고 바로 '아멘!'을 시작했고 부공3만 빼고 모든 공회 교회들도 지금은 아멘! 합니다.

    (흔하게 주신 귀한 은혜)
    1. 현실의 복, 탈피의 불행
    요즘 교회에서 감람유를 배웁니다. 감람은 성경에서 가장 흔한 나무입니다. 신앙의 참 보배는 특별함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제공하신 자기 현실에 가득 찼습니다. 유아나 환자나 아주 특별한 경우는 '과도기적' '비상적' 조처가 필요합니다. 이런 특별 조처의 결과를 기적이라 하여 사람의 심리는 쏠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타락한 인간의 '곁길을 향한 호기심'입니다. 유혹 불륜 속화의 과정에 밖의 유인과 함께 자기 내의 잠재된 '안일욕' '악성'의 발로입니다. 정말 귀한 은혜와 선물은 이미 우리에게 꽉 채워 져 있습니다. 공회의 현실관입니다.

    2. 신앙의 단순화
    성경 읽고, 아는 대로 실행하고, 모르면 다시 살피고, 또 실행하다가, 깨닫게 되면 하나 자라 갑니다. 그 것을 안 믿는 사람에게 전하면 전도가 되고 믿는 사람에게 전하면 심방이나 설교가 됩니다. 말씀 때문에 찬송과 기도는 함께 나갑니다. 신앙의 생명과 이 핵심들이 자연스런 진행을 하다 보면 십자가 표식, 예배당 미화, 예배의 특별한 순서들이 자연스럽게 멀어 집니다. 말씀으로 살다 보면 가장 자연스런 모습이 가장 좋은데, 그 자연스런 모습에 조는 사람, 어린 사람, 별난 사람을 위해 '아멘' '할렐루야' '3박자 감사' 등의 별별 집중력을 위한 기법이 나옵니다. 모든 교회와 예배의 모습이 고리타분하고 천편일률적인데 기막힌 아이디어 하나로 무슨 구호, 무슨 율동, 무슨 순서가 히트를 치면 사람들이 쏠립니다. 상품화에 성공을 한 것입니다. 어릴 때 가게들은 무색이었습니다. 80년대 미국의 마트나 상점들을 보면 관심을 끄는 정도를 넘어 아주 현란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자극에 더 자극, 새로운 자극, 더 센 자극...

    설교 찬송 기도의 예배 운영, 예배당의 건축 모습, 교회의 제도에 이르기까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데 이 것이 자라 가는 아이의 성장적 자연스러움이 아니라 인간의 판촉을 위한 현란한 기술이라면 오늘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닙니다. 70년대 서울의 영락교회는 classic으로 특화를 했습니다. 지성인들이 쏠렸습니다. 그대신 지겟꾼이 앉을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역시 마찬 가지였습니다.

    1983년? 쯤
    백 목사님도 설교 중에 갑자기 '아멘!' '할렐루야!'를 따라 하게 만들어 공회 모든 교인들이 드디어 목사님도 속화가 시작됐다고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평생 워낙 그런 면을 금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시기에 '병낫는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백태영 목사님이 공석에서 백 목사님을 대놓고 맞선 것은 바로 이 문제였습니다. 또 백 목사님의 신령면을 존경해서 따르던 교계의 많은 분들이 소리 없이 돌아 섰습니다. 백 목사님도 순복음교회의 기세에 맞서려고 드디어 그 쪽 기법을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저부터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그 사용은 대단히 살피고 조심해야 합니다.
    바로 이 시기가 찬양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강단에 나무가 올라 갔고. 그래서 70대에 들어선 백 목사님이 드디어 일반화로 돌아 서는구나. 본색이 드러난다. 그런데 저렇게까지 철저했구나 등등도 있었습니다. 변하는 목사님의 근본 방향을 보며 그동안 외부가 부러웠던 사람은 이 때를 근거로 삼고 모두 세상으로 힘있게 나가 버렸습니다.

    우리의 결론은
    신앙의 제일 앞에서 달려 가야 할 사람들만 붙들고 80년대 초반까지 달려 온 백 목사님이 1982년 임종을 느끼고 그 사후까지 고려하여 신앙 어린 사람, 별별 사후의 상황을 다 살핀 다음에, 백 목사님이 없는 사후의 공회를 위해 범죄처럼 금지 시킨 찬양대, 강단 나무장식, 아멘 등을 조화롭게 해놓고 갔습니다. 그래서 찬양대가 필요하지 않을 교회는 하지 않기도 하고, 필요하면 운영을 하되 왜 금지를 시켰고 왜 재개를 시켰으며 재개할 때 어떻게 재개를 시켰는지를 잘 살피면 백 목사님 없는 그의 사후에 각자 자기 신앙의 역량과 사명과 위치를 고려하여 자기 길을 갈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 현재 30년이 지나면서 모든 공회들과 교회들과 개인들은 이미 다 드러 나 버렸습니다. 바꿀 것을 바꾼 곳, 바꿀 수 있는데 바꾸지 않은 곳, 바꿀 수 있는데 일시 바꿨다가 다시 필요가 없어 원위치로 돌아 온 곳, 무조건 바꾸지만 않으면 된다고 버틴 곳 등 천차만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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