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진행] ★★ (안내문) 이곳에 표현하는 '이름'을 두고 요청합니다. ★★

직원내부용
작성자
#1114
작성일
2020.06.30
1.이곳을 찾는 분들이 사용하는 '이름'을 두고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①이름을 적는 것은 자유지만, 이름을 대할 때마다 늘 가슴 아픈 표현들이 있습니다.

이곳에 적고 들어오시는 이름 중 '변덕 ..' '죄인 ..' '바보 ..' '나귀 ..' '어린 ..' '못난 ..' '이방인 ..' '무지 ..' 등을 대할 때는 늘 마음이 아픕니다. 이름을 그렇게 사용하는 분은 자기 생각이 있어 그렇게 하셨겠지만, 이곳은 이름을 사용할 때 신중해야 할 이유를 배운 적이 있기 때문에 위에서 예로 들은 이름들을 대할 때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곳 운영 초기부터 말씀을 드리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못난 청년'이라는 이름은 자신을 너무 학대하는 경우라고 느꼈습니다. '변덕'이라는 이름은 자신을 너무 천하게 만드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귀'라는 이름은 너무 장난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어느 정도로 표현해야 심한 것이냐고 기준을 정할 수는 없지만, 일단 이곳에서 답변을 하는 사람이 혼자 느낀 바로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대할 때는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②이곳은, 모든 면에서 보다 진지한 자세로 깊이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곳입니다.

요즘 젊은분들은 쇠붙이처럼 딱딱한 이름보다는 차라리 편하고 재미있게 이름을 붙이면서 그 속에 원하는 뜻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노년층은 이런 태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개방적인 분들은 이해하는 정도의 태도를 가지기도 합니다. 세상의 모습도 이름도 교육도 상품도, 심지어 찬송도 설교도 예배도 교회 이름까지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 세상이 움직이는 방향인 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세상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그것에 상관치 않고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믿는 것이 좀더 옳고 바른 길이겠는가 그 길을 찾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문답방'도 그 모습은 '질문'이고 또 '답변'이지만 실은 방문인들이 좀더 깊이 연구할 주제를 주시면 이곳의 연구에 도움이 되겠다는 뜻이 중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글을 올리시는 분께는 그 내용이나 의도에 상관없이 이곳이 할 수 있는 대로는 성의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곳 홈의 운영 방향, 이곳 문답방의 운영 방향 등 모든 면에서 이런 연구자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은 이곳을 찾고 이곳을 이용하는 분들께 '진지한 자세'를 정중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 사용하는 이름과 그 연구하는 자세가 진지한지 여부는 큰 상관이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쉽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이런 문제 하나도 이곳에서는 보다 신중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이곳에 올린 글의 '이름들'은 게시판 전체 목록에서 제목들과 함께 표시가 되고 있는데, 그 이름들의 모습들이 이곳의 연구자세의 진지함을 헤칠 정도였습니다. 이름을 무엇으로 적든 질문하는 내용에만 충실하게 답변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신다면 아무 할 말은 없습니다. 이곳에 올리는 내용과 함께 그 이름도 자유로 올리시도록 이곳에서 허용을 했기 때문입니다.

③이름을 적어실 때, 한번 더 생각해 주시라는 부탁은 어디까지나 '요청'입니다.

연구에 집중하려면 솔직한 지적과 어떤 의견이라도 거리낌 없이 제시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이름을 적는 것까지도 자유하시라고 한 것은, 이곳에 글을 적는 분들이 부탁한 것이 아니고 이곳이 스스로 먼저 제의한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글이든지 또는 어떤 이름이든지 상관치 않겠다고 이곳이 선약한 것은 잊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이곳에서 이곳에 글을 적는 분들에게 정중하게 요청하는 것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자유를 사용하실 수 분들께 사용할 수 있는 자신의 자유로 이곳의 연구 노력을 격려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적어놓은 글들을 열람 하시는 분들에게 이곳에서 질문한 내용과 답변한 내용을 열람하실 때는 보다 진지하게 해 주시라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2.구체적으로, '이름'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①'이름'은 평생 부르고 또 불리는 것입니다. 가장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이름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별하는 표시입니다. 그러나 그 이름은 그 사람의 행위와 지나온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아무나 값싸게 사고 팔 싸구려 물건일 수 없고 또 아무나 가지고 놀 정도로 만만한 존재여서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름'은 바로 또 하나의 '자기'이고, '자기'는 아무리 못나고 부족해도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적는 '이름' 때문에 나온 문제이지만, 혹 태어나는 이쁜 자기 아이들에게 이름을 붙일 때도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항상 내 품 속에 가지고 놀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이름을 붙이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아이가 잠깐 사이 자라면서 어떤 형태로 인생을 살고 어디서 어떤 위치를 가질지는 우리가 알기 어렵습니다. 만일 출생 때 붙인 이름이 사회생활을 할 때 너무 지장이 될 정도라면 그 아이가 활동할 미래를 부모가 일부 침해한 것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②이곳에 적은 이름 중 앞에서 예로 든 몇 가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너무 자신을 낮추신다고 보이는 이름들, 자학으로 보이는 이름들, 그냥 장난스럽게 사용하신 이름들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죄인 ..' '이방인 ..' 등으로 표현하시는 분들은, 하나님 앞에 부족한 자신을 스스로 회개하는 뜻을 가지셨다고 느꼈습니다. 자기의 단점을 고쳐보려고 자신을 스스로 심판하는 겸손의 자세라고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표시할 때는 많은 면을 보셔야 할 것입니다. '이름'이란 그 사람의 대외 표시입니다. 자기 속에 부족한 것도 있고 미운 것도 있지만 하나의 이름으로 표시를 할 때는 수많은 면을 다 고려해서 단 한 마디로 표현해야 할 터인데, 이런 이름들은 아무래도 '자학'이라고 느껴집니다.

바울도 자신을 '죄인 중 괴수'로 표현했지만 자신의 대외적 이름은 '바울'이었습니다.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면만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로 표시할 대외 표식은 '바울'이었을 뿐입니다.

예를 들어 '못난 청년'이라는 말씀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따로 표현하지 않아도 '못난 사람'들입니다. 바울부터 백목사님까지 그리고 질문자와 여기 답변자를 포함하여 도토리 키잴 정도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사실 다른 곳이면 몰라도 이 홈에서 '못난' 사람이라고 표현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는 이런 식의 표현이 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그래, 나는 못난 놈이다'
'야! 이 잘난 놈들아!'
'교만한 놈들아!'
'나 같이 겸손해야 하는데 너들은 전부 바리새인 아니냐!'

물론 이렇게까지 들리거나 해석되리라는 것을 계산해서 이름을 사용하실 분이 아님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겸손이 지나치면 교만이 됩니다. 우리는 평생 우리 속의 단점을 살펴 고치기를 노력하되, 자기 단점이나 자기 지은 죄를 보면서 그것까지를 돌이킬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그런 단점이나 죄를 회개시키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게 하신 십자가 때문에 소망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③이곳에서 드리는 소원입니다.

실명으로 적어주셨으면 좋겠지만 자유롭게 연구과제를 이곳에 던져 주시라는 뜻으로 익명을 실명과 꼭같이 상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익명을 사용하신다면 이왕이면 제 2의 실명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조금 진지한 이름을 적어 주셨으면 합니다.

질문 : 2002-12-14 23:23:25 yilee [ E-mail ]
출처 : 문의답변 1114
제목분류 : [~홈운영~]
내용분류 : [-홈운영-]




답변 : 2002-12-15 17:47:54 이방인

해명하고 싶습니다.

목사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익명의 글에도 상관치 않으시고 그글에 성의를 다하신 목사님께 감사함과 또 다른 한편으로 송구함과 죄송함도 아울러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역시 실명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그런데.... 저의 질문은 그동안 공회의 아픈 부분을 끄집어 내어 그잘못된 점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어서 민감한 사안이어서 실명으로 나서지 못하고 익명으로 표시하면서 어떤 이름을 할까 하다가 "이방인"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왜 그런표현(이방인)을 ㎢째?하면......저 역시 총공회에 교인이었으나 부산공회와 대구공회로 나뉠때 저는 대구공회로..... 그리고.... 대구공회와 서울공회로 나뉠때..... 서울공회로 소속이 바뀌었습니다. 이곳 목사님은 서울공회를 총공회 안에 포함시켰지만(물론 넓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서울공회인들은 자신들을 총공회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교단명칭에서 총공회라는 간판을 내렸으니 총공회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지요....
그러면서도 이곳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를 처음으로 주님을 영접하게 한 곳도 총공회이고 또 길러서 하나의 가족을 이루게 한 것도 총공회이기 때문에 무관심을 표할수도 없는 곳이지요.
공회의 범주안에 들지 않으니 당연히 이방인이라는 표현을 쓸수 밖에 없었겠지요.... 그런데 그 이방인중에는 저의 글 이외에도 다른 사람의 글도 올라 와 있었답니다.
겸손이라기 보다는..... 질문하는 저가 부산공회도 대구공회인도 아니었기 때문에 "외부인"이라고 표현보다는 또 서울공회라는 명칭은 이곳의 표현이었기 때문에 "이방인"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습니다.
좀 냉철하게 생각하면 물론 저의 개인적 생각이지만 "예수교 장로회"라는 교단이 총공회를 떠났지만 그렇다고 일반교단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공회의 범주안에서 머물고 있다면 이곳의 표현대로 "서울공회"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앞으로 질문을 올릴때는 좀더 신중한 표현을 쓰겠습니다.
하지만...저의 생각으로는 "이방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이곳 목사님의 심정을 솔직히 나타내셨으므로.... 표현을 달리 해 보겠습니다.
그간 질문에 성의를 표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공회인으로서..... 물론 서울공회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개인으로서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답변 : 2002-12-15 18:23:49 yilee [ E-mail ]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행에 대한 글이므로 2-3일 후에 함께 지웁니다.

첫째는, 실명을 요구한 것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둘째로, 익명을 사용하실 때 조심해 주셨으면 하는 요청으로 읽었으면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해해 주실 것으로 기대는 하지만, 막상 안내문을 적으며 더 큰 문제를 염려했습니다. 질문하실 내용을 적다가 '이름'을 어떻게 표현하나 망설이다가 글적기를 포기하는 분들이 계실까 하는 점입니다.

간단하게 몇 자를 적지만 막상 이곳에 글을 올린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질문 내용도 쉽지 않을 것인데 이름까지 고민하게 되면 좀 더 망설이게 되고 중도에 글을 포기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고 염려했습니다.

혹시, 이름이 마땅치 않으시면 먼 친척 조카 이름도 좋고, 아니면 자기 성씨에 이름만 조카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대중 차량이나 많은 사람이 번잡한 곳에서 목사님들을 호칭할 때는 '장.인천'께서 '김.대구'께서 '이.부산'께서로 하거나 아니면 같은 지역 목사님들이 많으면 그 교회 이름을 붙여 '김.영락' '이.충현' '박.사직' 등으로 표현하는 수도 있습니다. 백영희목사님은 교회 5층에 거주처가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5층'이라 할 때는 백목사님을 가르칩니다.

좋은 이름이 없다면 이름에 망설일까 하여 몇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참고할 수 있고 또 진지한 연구실에도 적당할 이름들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앞에 올린 글과 이 글은 '진행'에 관련된 글이므로 일반인들이 한번씩 열람할 정도의 기간인 2-3일 정도 후에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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