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신학] 신학과 철학의 차이점에 대하여 ?  

직원내부용
작성자
#1067
작성일
2020.04.02
신학과 철학은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백목사님은 세상 과학은 반거짓말이요 인문 사회학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가르쳤고 다 사망선 아래 있는 세상지식인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총공회 어느 목사님은 철학박사 학위를 가지고 계시는데 신학을 그렇게 조심시킨 백목사님 인데 하물며 철학인들 오죽 하겠습니까? 그런데 철학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어 의아하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광범위 하지만 신학과 철학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 2002-12-04 12:01:55 신앙인
출처 : 문의답변 1067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답변 : 2002-12-04 19:17:49 yilee [ E-mail ]

 

신학박사과정을 '신학박사'라는 이름과 '철학박사'라는 이름으로 줄 수 있습니다.

'철학박사'에 대한 지적은 공회 내에서 자주 거론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한번 요약했습니다.

1.'철학박사'라는 단어 뜻은 크게 2가지로 사용됩니다.

①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받는 박사는 철학박사가 아니고 '문학박사'라 합니다.

대학의 전공과목 중에서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그 전공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밟으면 받게 되는 것이 '철학'에 대한 박사학위입니다. 보통 우리는 철학박사라고 부르지만 학위의 정확한 이름은 '문학박사'라고 표시합니다. 전공은 철학을 했지만 문과대학에 속한 전공들은 전부 '문학박사'라고 이름을 붙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문학 사학 심리학을 전공한 박사들도 전부 '문학박사'로 이름을 표시하게 됩니다.

문과대학 외에도 화학 물리 생물학을 전공한 이과대학 계통은 '이학박사', 기계 등 공학 전공자들은 '공학박사'로 이름을 붙입니다. 그러나 법학, 의학, 신학 등은 법학박사 의학박사 신학박사라고 하여 그 전공에 박사학위를 바로 붙이고 있습니다.

이제 설명한 대로, '법학박사' '의학박사' '신학박사'와 같이 전공한 과목 이름을 바로 붙이거나 아니면 크게 분류하여 '문학박사' '이학박사' '공학박사'로 표시하는 박사학위를 '전문박사학위'라고 합니다. 그 분야를 전문으로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②이제 설명드린 '전문박사학위'들과 같은 박사지만, 좀더 고급 박사학위가 있습니다.

꼭 같은 '법학' 박사인데도 법학의 '실무적인 연구'를 주로 하는 박사가 있고
꼭 같은 '법학' 박사인데도 법학의 '고차원적인 이상'을 연구하는 박사가 있습니다. '실무적인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박사를 '전문박사학위'과정이라고 학고 '고차원적인 이상'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박사를 '철학박사학위'과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때 '철학'박사라는 말은 철학과목을 전공했다는 뜻이 아니고 자기 전공과목을 철학적 안목에서 심오하게 공부했다는 뜻입니다.

법학박사과정을 가지고 예를 들자면, 실무적인 연구를 하든 아니면 고차원적인 이상을 연구하든 '법학'이론 자체에 대하여는 최고 연구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박사입니다. 그런데 법학 박사과정을 꼭같이 밟으면서 '조금 더' 법학 실무 이론에 중심을 두느냐, 아니면 '조금 더' 법학의 이상을 연구하는 일에 중심을 두느냐에 따라서 그 학위의 이름이 나뉜다는 것입니다. 앞에 경우는 '법학박사'라는 이름이 붙고, 뒤의 경우는 '철학박사'로 이름을 붙인다는 것입니다.

철학과목을 전공한 철학박사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철학박사과정을 '철학 실무 이론에 중심'을 두고 박사과정을 밟으면 ①번에서 설명한 대로 '문학박사'로 이름을 붙여줍니다. 그러나 '철학의 높은 이상세계를 중심'으로 철학과목을 전공했다면 '철학박사'라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2.그렇다면, 질문하신 내용은 일부 착오가 있습니다.

①신학 대신 철학을 공부한 것이 아니고, 신학을 철학적으로 공부한 경우입니다.

총공회양성원에는 미국에서 '철학박사'를 받고 와서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한 분 계십니다. 이 분의 학위를 두고, 신학을 공부하러 간 분이 철학을 전공하여 철학박사를 받았다고 지적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 질문도 그렇게 이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분의 경우, 신학을 10여년 전공했던 분입니다. 신학학사, 신학석사를 밟고 마지막으로 그분이 신학의 박사과정을 밟을 때는, 신학의 실무 이론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약간 쉬운 박사학위 과정 대신 신학의 일반 이론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철학적 차원에서 신학이론을 연구하는 최고 어려운 박사과정을 밟았다는 뜻입니다.

②그렇다면 신학 대신 철학을 공부했느냐는 반문은, 단순한 오해일 뿐입니다.

이제 신학을 공부하되 그 학위를 '철학박사'로 취득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앞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신학 대신 철학을 공부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신학을 '철학적'으로 공부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떤 전공에서든지 '철학박사'로 명칭을 붙일 때는 '철학'이란 단어가 좁은 의미의 '철학전공'은 아니지만 넓은 의미로 볼 때 역시 '철학적'이라는 표현은 떼낼 수가 없습니다. 좁은 의미의 '철학'이 추구하는 이상을 가지고 또는 그 방편을 가지고 '화학'을 전공하여 박사과정을 밟았다는 뜻으로 화학박사에게 '철학박사'학위를 수여하듯이, 좁은 의미의 '철학'이 추구하는 이상을 가지고 또는 그런 접근을 가지고 신학을 상대했고 신학의 이론을 연구했다는 뜻으로 신학박사에게 '철학박사'라는 학위로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을 두고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그 문제점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3.백영희목사님이 소속 교역자에게 '철학박사'과정으로 신학을 밟게한 것은

①공회에서는 '신학' '학문' '학위' '박사'라는 등의 단어가 원래 무의미합니다.

공회의 '신학'관련 신앙노선은, 성경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살펴보고 깨달은 대로 실행하는 것으로 전부를 삼고 있습니다. 누가 무어라고 했는지를 살피는 것은 최대한 듣지 않기를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신학'이라는 단어는 공회 내에서는 놓아 둘 곳이 없게 되어 있습니다. '학위'라는 것은 그 속에 실력이나 실체가 있느냐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고 어느 코스를 어떻게 한 바퀴 삥 돌았는지만을 보고 주는 것이므로 그런 것은 '외식'을 배격하는 차원에서 또한 멀리하고 있습니다.

'박사'라는 것은 연구를 했기 때문에 주는 것이 아니고 연구하는 '자세' '방법' 또는 연구한 것을 발표할 때 갖출 '폼'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공회에서는 이런 단어를 동물원 구경하듯 관람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다른 교단이나 신학교와 달리 총공회 신앙노선이라는 곳은, 어느 유명 대학에서 어느 교수 밑에 어떤 학사과정, 어떤 석사과정, 어떤 박사과정을 밟았느냐는 문제는 논의 대상에서 전혀 제외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의미가 있다거나 이런 것에 권위가 주어진다면 이미 몸은 공회에 있어도 그 신앙 실제는 공회를 떠난 것으로 보게 됩니다.

②따라서 공회 내의 학위란 애초에 논의할 필요도 재론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백영희목사님이 총공회 목회자 양성원 교수들을 해외에 내보내고 또 더러는 박사학위를 받아 오는데 대하여 그냥 두고 보신 이유는 그 신학이나 학위로 인하여 배울 것이 있어 그런 것은 전혀 아닙니다. 공회 신앙노선은 그런 신학이나 학위들을 아주 몹쓸 것으로 단정하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신학을 하도록 유학을 보내는 것은 우리가 해외에서 정통으로 신학과정을 밟은 교수나 박사학위 취득 자를 보유하지 못해서 신학을 비판하고 박사를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교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런 것은 전부 잘못된 것이니 신앙에는 하등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면이 하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 공회 신앙노선이 옳지만 일반 신학과 어떤 면이 다르고 어떤 면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비교하는 일에는 일반 신학 상식이라는 것이 그 상대 비교에 사용될 때가 있다는 정도입니다.

신학이나 박사학위에 대한 인식 자체가 이러하기 때문에 백목사님 생전 해외에서 신학과정을 공부하게 된 분들은 그 공부한 대학원, 전공과정 등이 어찌되었던 그 자체에 대하여는 크게 따져보거나 의미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루터파 신학교에서 공부를 한 분도 있고, 풀러신학교라는 넓디 넓은 곳에서 공부한 분도 있고, 심지어 타 종교인들이 와서 박사과정을 같이 밟는 일반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거의 상관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일 그 신학교의 성향에 따라 공회 유학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 그 학생은 건전한 신학교에 가서 건전한 과정을 공부했다고 할지라도 그 '건전'이라는 기준은 일반 신학과 교계의 기준이지 공회 신앙노선에서 본다면 신학에 물든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표시나게 삐뚤어진 곳이 아니라면 이미 미국이라는 곳이 넓고 몹쓸 곳이니 그곳에서 세상 교계나 일반 사람들에게 그럴 듯한 간판 하나를 가져 와서 공회에도 이런 간판이 있다는 정도로만 사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잘못 알고 있든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내용무)

 

질문 : 2002-12-05 10:57:27 신앙인
출처 : 문의답변 1070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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