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환경의 변화 가운데 신앙의 집중은 어떻게 해야?

일반질문용
작성자
신학생
작성일
2020.02.07
그동안 성경과 기도에만 전념하려고 노력해왔고 노력하다보니 조금씩 그리 살 수 있었습니다. 정말 꿈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겼고 가족 부양을 위해서 직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전보다 확실히 분주 복잡한 환경이 되어졌습니다.

아무리 집중을 하려고 해도 시간과 체력이 부족하여 이전과 같은 집중이 안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다 주님과 동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꾸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갈수록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예를 들어서 아무리 바빠도 성경을 읽기는 읽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몇 시간씩 읽고 집중하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하찮고 보잘 것 없이 보여서 사실 제대로 읽혀지지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변화된 환경 속에서 예전보다 더 강하게 마음을 모을 수 있을까요?
전체 1

  • 2020-02-07 08:50
    ======================================
    정정합니다. (2020-02-09 21:01)

    (표현 삭제)
    내용 중, 창세기 15장 10절의 해석으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조차 큰 것은 다 쪼갰는데 새는 쪼개지 않아서 벌을 받았을만큼 작은 것에 우리는 둔감합니다" 라는 표현을 성경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에 오류임이 발견되어 삭제합니다.

    (정정 경위)
    하나님의 법은 진리이고 단일이기에 아브라함 당대는 레위기의 제사법을 받기 전이었으나 자연법, 양심법으로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서 동일한 하나님의 법을 지켜나갔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이스라엘 모든 제사의 근본이 되는 레위기 1장에서 5장까지의 제사법에 따라 1장 17절의 새에 대하여 "완전히 찢지 말고"를 그대로 이행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새를 쪼개지 아니함으로 받은 벌로 오해했던 400년간 후손들의 애굽 종살이는 새를 쪼개지 아니함이 원인이 아니었고 12장 9절 이하 기근으로 말미암아 유업으로 주신 가나안 땅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가서 아내를 팔아 먹었던 아브라함의 한번의 그 실수로 말미암아 받게 된 벌인듯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애굽으로 내려간 것이 원인이요, 아내를 팔아먹고 도리어 꽁짜로 애굽 바로에게 많은 재물을 얻어나온 것에 대한 철저한 댓가였습니다. 그리고 지도자의 죄와 잘못이 후손, 후대까지 어떻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책임의 무게를 보여주는 벌입니다. 제가 원인과 결과를 오해하였습니다.
    =====================================

    1. 환경의 무게

    홀로 주님을 향할 때에는, 가볍기 때문에 주님을 향한 소원과 자기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전력할 수 있고 전력한만큼 모든 결과는 전부 자기의 것입니다. 그러나 맡긴 식구가 있다면 홀로 가는 것 같이 할 수는 없습니다. 무거워졌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아이가 생기면 여자는 처녀 때처럼 살 수 없습니다. 처녀 총각 때에는 주님께 큰 정성을 드리기에 수월합니다만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 이 정성과 마음이 나눠지게 됩니다. 쪼개집니다.

    그러나 이것도 주님이 주신 현실이요 저것도 주님이 현실이라면 어떻게 하면 작아진 것에 낙심하지 않을 수 있고 또 작은 것에 안주하여 썩어버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도리어 이전보다 더 강하게 마음을 모으고 주를 향한 정성이 더 뜨겁게 될 수 있겠는가?

    2. 신앙의 정밀

    우리는 대개 큰 것만 신앙인줄 압니다. 물론 많은 시간, 많은 노력, 많은 연보. 모두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처럼 신앙을 '크기'로만 따지지 않고 '질'로 따지시고, '숫자'가 아니라 '비율'로 판단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공의입니다. 매인 것 없이 가벼웠던 처녀 총각 시절에 주님을 향하여 드리고 바쳤던 나의 시간과 나의 노력과 나의 정성이 과연 나의 어떤 조건과 현실 속에서 나온 것인지? 하나님은 표면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고 비율을 따집니다. 그러니, 평안이나 환란이나 낮이나 밤이나 모든 현실은 하나님 앞에 동일하며 어떤 변명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는 큰 것만 살피고 큰 것만 바라보고 큰 것이 전부인줄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매 순간이 모이고 쌓여 초가 되고 분이 되고 시간이 된 것입니다. 시간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 순간입니다. 작아질수록 정밀해집니다. 하나님께 드린 나의 1시간이 진정 가치가 있으려면 1초라는 순간의 가치를 바로 알고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이런 정밀한 신앙으로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바쁜 현실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쪼개야 합니다. 바쁠수록 쪼개야 합니다. 더욱 쪼개면서, 매 순간 순간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전처럼 많이 전력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매 순간을 쪼개고 나누고 짤라 하나님 앞에 더욱 정밀한 신앙으로 다시 설계를 해야 합니다. 얼마되지 않는다고 포기하고 허무로 흘려보냈던 순간들을 찾아 다시 조립을 해야 합니다. 성경, 기도, 재독, 연경, 그리고 생활의 실행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는 결코 놓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과 분량이 얼마가 되든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요동하지 말고 계속해야 합니다. 계속하되, 한번에 큰 성과를 얻을 수 없고 욕심을 없애다보니까 슬그머니 작은 것에 안주하고자 하는 이 귀신과 끊임없이 싸우며 나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분주 복잡한 현실로 인하여 주님 앞에 정성이 부족할 수 밖에 없어 크나큰 죄인은 되었지만, 우리에게는 항상 이게 끝이 아니요 종착이 아니요 완성이 아니요 가면 갈수록 앞을 향하여 자라갈 수 밖에 없는 소망만 남게 되어, 이 소망으로 원하고 원함으로 매 순간을 쪼개어 어떤 현실 환경에게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정밀을 깨닫게 하셨으니, 우리에게 점점 가중되어가는 삶의 무게와 분주 복잡함이란 알고보면 주님이 주신 놀라운 선물 중의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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