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목회] 아멘 억양에 대한 질문입니다.

직원내부용
작성자
*1357
작성일
2020.01.22
기도를 마칠 때 아멘 말꼬리를 높여야 합니까? 낮춰야 합니까?

찬송을 마칠 때는 아멘 말꼬리를 낮추고, 설교에 화답할 때는 아멘 말꼬리를 높일 때가 많은데 기도를 마칠 때는 어찌 해야 합니까?

기도를 마칠 때 교인들은 아멘 말꼬리를 낮추는데 인도자 목사님은 늘 말꼬리를 높이니 좀 어색해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질문:2003-09-04 06:54: 3 공회교인
출처:쉬운문답1357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목회~]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목회-]/[-교리-교회론-교회운영-예배-]




답변:2003-09-04 09:31:47 yilee [ E-mail ]

 

감동이 억양을 흐트러지게 하느냐, 감동을 짜내려고 억양 기술을 사용했느냐

 

 

1.청중에게 감동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교회의 큰 암병입니다.

주로 목회자의 경우겠지만, 설교나 기도나 찬송을 인도하는 분들은 자기가 맡은 그 순서에서 교인들이 큰 감동을 받게 해야 하겠다는 강박관념을 떨쳐버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심리가 작동하기 때문에 소위 감동을 '연출'하기 위해 거룩한 목소리를 내느라고 저음을 깔든지 아니면 전율을 느끼라고 괴성을 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에는 그 기도의 최종 마무리에 감동의 '못'을 박아 두기 위해 '아멘'이라는 단어 뒷글자인 '멘'을 길게 빼든지 아니면 고음처리를 하게 됩니다.

참으로 기도하는 분의 마음이 성령에 감동되고 말씀에 취하여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기도 마무리가 고음이나 길게 처리되는 경우도 적지는 않습니다. 가장 우스꽝스럽고 귀가 간지러워 그대로 듣고 앉아있기가 민망한 경우는 예외 없이 축도입니다. 축도의 높낮이와 장단은 엄숙하기 그지없고 마구 하늘 위에서 지상으로 내려 꽂는 실들의 음성을 흉내내고 있는데 실제 하나님의 발음은 '세미한 음성'입니다.

2.말이라는 것은, 의사 전달이 생명입니다.

전해야 하는 뜻이 정확하게 잘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기도나 설교 언어의 원칙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좀 조용한 듯 차분하게 또박또박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전하다 보면 어느 대목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 나오고 또 회개에 붇받칠 때도 있고 또 기가막혀 목이 메일 때도 있습니다.

설교자나 기도인도자의 내면에서 말씀 때문에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감정이 있다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억양이나 음량에 나타나겠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 앞에서 대표로 발언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주관의 감정이 너무 노출되어 자기가 전하려는 말씀이나 인도하는 기도 내용의 전달에 차질이 생길까 해서 조금 자제하는 것이 옳습니다. 더 이상 주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평소 발언과 다른 억양도 나올 수 있고 또 파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자기 깊은 속에서는 별 감동도 또 감사나 은혜도 없는데, 교인들에게 감동을 연출하기 위해 효과음을 넣는 것입니다.

3.심각한 문제는, 설교가들이 TV 연기자가 되어 본심과 달리 치장을 하는데 있습니다.

뒤로는 잡년인데 드라마에서는 정절부인으로 '연기' 할 것이고, 뒤로는 겁쟁이인데 드라마에서는 용감무쌍한 투사로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가 자신도 믿어지지 않는데 강단을 뚜드려서 사람의 심금을 울려야 매출이 많아질 것이고 회원 확보에 도움이 되겠다 해서 연기로 목회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기도나 설교 도중에 교인들에게 이런 대목에서는 은혜가 되어야 한다고 귀뜸을 해주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렇게 교인들에게 힌트를 주는 것이 강단에서 나오는 이상한 억양이나 괴성 또는 파마한 발언들입니다.

1980년대 한국교회는 배우들이 대거 강단에 몰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코메디언 출신 목사님, 어느 가수 목사님, 어느 탈렌트 목사님, 어느 여배우 집사님의 유명한 간증 집회 등이 유행처럼 휩쓸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배우나 탈렌트들이 처음 믿을 때는 몰랐는데 믿고 나서 조금 지나고 보니까 강단도 무대의 일종이고 유명한 목회자의 유명이 영능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연기에서 나온 것임을 눈치 빠른 그들이 간파를 했던 것입니다.

강단이 무대가 되고 설교나 기도가 연기 차원에서 진행된다면, 코메디언 배우 가수 탈렌트보다 앞설 수 있는 목회자는? 없겠지요.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한국교회 강단으로 딴따라 배우들이 마구 유입되던 시기였습니다.

 


답변:2003-09-04 09:32:16 yilee [ E-mail ]

 

보통의 원칙 또는 일반의 원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설교나 기도의 억양문제 뿐 아니라, 우리 신앙 전반에 이 원칙은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야곱이 요셉을 특별히 사랑했는데, 결과는 그 반대였습니다.

요셉의 형 10명에게는 동생을 없애는 죄를 짓게 만들었고, 요셉에게는 아버지 없이 먼곳에서 고생했고, 야곱 본인의 고통이 정작 제일 컸습니다. 이것이 특별히 사랑한 죄였습니다. 마음에는 두고 있을지라도 겉으로는 그렇게 표를 낼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선하게 인도하셨지만 야곱으로는 크게 실수한 것입니다.

2.매사 모든 일에 '보통의 원칙' 또는 '일반의 원칙'에 충실하셨으면 합니다.

세상을 따라 소신없이 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남들에게 눈에 띄이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개별 영감이 있어 남들과 같을 수 없고 남들을 닮을 수도 없습니다. 각자에게는 꼭 그에게만 원하는 뜻이 있고 명령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목숨을 두려워말고 자기 속의 성령인도를 좇아야 합니다.

그러나 특별하게 주시는 명령이나 계시가 없다면, 보통 속에 주님 인도가 있고 일반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 평소 예배 속에 특별한 은혜가 있고 보통 먹는 밥 속에 특효약이 있으며 일상 생활 속에 내가 가질 보배가 있다는 뜻입니다.

무리없이 인간의 특별 조처없이 특별 기술없이 기교없이 주신 대로 살고 먹고 말하고 행동하는 속에 남모를 하나님의 인도가 있다는 뜻입니다. 현실인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3.강단의 발언과 표현 역시 가장 일반적인 것이 좋습니다.

평소 자연스럽게 말하는 그 말씨 그 억양 그 표현이 설교에 가장 좋은 언어입니다. 기도 역시 자연스럽게 아버님 앞에 앉은 아들이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다정하게 드릴 말씀이 있을 때 그때 사용하는 표현 억양이 가장 좋은 언어입니다. 물론 그분은 너무 높기 때문에 우리의 태도와 자세는 조심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의 경우, 아멘이든 그 어떤 대목이든 가장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습니다. 만일 너무 큰 은혜가 되고 또 격정에 휩싸일 만큼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면 억양도 볼륨도 아주 달리 나와야 자연스럽겠지요? 사고로 죽은 남편 앞에 그 아내의 말투가 아침 밥상에 오가는 정도라면 오히려 비정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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