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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신학생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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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863
작성일
2022.11.24

2003-10-02 14:42:35
윤영삼

[신학] 목사님.. (신학생의 자세 - 관)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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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안녕하신지요...

목사님 올해 신학대에 입학할것같습니다.

신학대가서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생활하며 그리고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할지 가르쳐 주십시오..

 


2003-10-02 16:59:45
yilee [ E-mail ]

지식주의와 인본주의로부터 자신을 잘 지키셨으면 합니다.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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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물원 구경은 하셔도, 우리 속에는 들어가면 안됩니다.

 

 

①동물원 구경을 가는 자세를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할 일 없어 시간이나 때우느라고 놀러가는 사람, 무엇인가 강한 외부 자극이 필요한데 이상스러운 것을 호기심으로 보러 가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동물원 구경을 가는 것은 '놀러간다'고 표현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그렇게 남들이 보는 속에도 어떤 사람들은 평소 접해 보지 못하는 특이한 종류의 자연 형태와 습생 그리고 행동 등을 살펴보러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믿는 사람이 혹 이런 면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우리는 자연계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게 됩니다.

 

 

②동물원에는 우리들의 평소 생활과 상관없는 희귀 종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고만 사는 동물, 구멍 속에만 들어가 앉아 있는 동물, 목이 길어서 나무 꼭대기 잎사귀를 선 자세에서 그대로 뜯어먹는 동물, 겉보기는 흉악한데 속으로는 겁이 많은 동물, .... 별별 종류의 동물들이 많습니다. 하나씩 뜯어보며 그 속에서 우리가 배울 자연계시적 깨달음을 글로 적어두려면 아마 평생이 걸릴 것입니다.

동물원에는 우리가 평소 접할 수 없는 희귀 종류를 많이 가져다 진열해 놓았습니다. 평소 우리가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소, 염소, 개, 돼지, 닭, 오리, 말... 이런 동물들은 동물은 틀림없이 동물인데도 동물원에는 없습니다. 이 면으로 다시 생각해 보면, 생활 속에 접하고 살아야 할 동물과 우리 속에 두고 전문 사육사를 통해 관리하고 우리는 구경만 해야 할 동물로 나눌 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생활 속에 우리가 접하고 사는 동물들 중에서 닭이나 돼지나 오리는 우리가 음식으로 먹기 위해서 데리고 있고, 소나 개는 반찬으로도 먹지만 일을 시키거나 도둑을 지킬 때 편리하여 생활 필수품으로 데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사자, 늑대, 원숭이, 비단뱀, 펭귄..... 이런 동물들은 우리가 집에 데리고 있으면 곧장 죽어버리든지 아니면 우리를 삼켜 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만일, 동물원처럼 철장 속에서 특수 관리를 하려면 일반 가정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관리와 사육에 특별한 전문가가 필요하고 시설과 자금이 필요한데, 그런 것을 집에 두고 봐야 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일반 평범한 가정이라면 어느 한 동물에 비록 관심이 많다 해도 차라리 동물원을 자주 찾아가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동물원 우리 속에 전시되어 있는 동물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데리고 있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분류를 한다면 대체로 맞을 것 같습니다.

 

 

2.신학교는 동물원으로, 신학은 우리 속의 관람 전시용 동물로 보셨으면

 

①신학의 사전적 의미와 현실 교회에서 인식되는 신학의 의미는 차이가 있습니다.

 

신학이란 신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신학'이라는 용어를 우리가 사용할 때는 '하나님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특정하게 됩니다. 이 '신학'을 여기서 좋은 뜻으로 사용할 때는 '성경이 하나님을 어떻게 알려 주시는가?'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이 '신학'의 범위를 조금 위험하지만 그래도 그 범위를 넓히지 않을 수가 없어 조금 자유롭게 표현할 때는, '성경이 알려주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서로 다르게 깨달을 수가 있는데, 서로 대화를 하며 하나밖에 없는 진리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설명드린 '신학'의 단어 의미에 대하여 반대할 분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설명을 이렇게 들었든 말았든 간에, 현재 우리 교계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신학의 의미는 '신에 대하여 학자들이 펼치는 주장'이라는 것이 가장 넓은 의미이고, 좀 좁은 의견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에 대하여 학자들이 펼치는 주장'이 되고 있습니다.

 

②참 신학은 멸종이 임박한 희귀종이 되었고, 양잡아 먹은 늑대만 판을 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신학이란 어떤 학자가 하나님과 종교와 신앙에 관련하여 무엇이라고 주장을 했는가? 이것이 신학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을 어떻게 알려 주시는가?' 이것에 집중해야 참 신학인데, 이미 신학교에서는 이런 자세 대신에 '과연 성경이 성경인가?'라고 성경을 부인하는 학자도 신학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 신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이런 신학자를 신학교 안에 보관만 하고 있어도 내심으로는 신학교라고 취급을 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통합측 장로교신학교부터는 성경을 꼭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가, 성경도 고등비판적 자세로 접근해야 할 시대가 아닌가 하는 자세를 가진 교수들을 정식 교수로 보유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장신대나 그보다 더 넓은 신학교들은 이곳에서는 신학교라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총신대는 아직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총론적으로는 그런 입장을 가진 것 같은데 한번씩 경계선을 넘나드는 발언으로 교수 징계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봐서 사회주의 혁명의 단계에 진입하는 것처럼 신학교의 본질 자체를 두고 과연 신학교라고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 학교라고 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어떤 분이라고 말씀해 주시는가? 이것만 오로지 공부하는 곳은 그래도 신학교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그런 곳을 예로 들라고 한다면 과거 박윤선목사님이 100% 장악하고 가르치던 시절의 고려신학교나 합동신학교 또는 현재 이병규목사님의 계약신학교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신학교에 대하여도 이곳이 가지는 불만은, 그 신학교를 운영하는 분들이 성경만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니 오로지 성경이 가르치는 것만 공부하겠다 하면 좋을 터인데, 신학교의 운영 기본 체제를 성경으로부터 멀어지고 떨어지지 않을 수 없는 체제를 택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③일단 '신학대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면 이미 세상 학문의 틀로 신학을 하게 됩니다.

 

현재 이곳 답변자가 아는 범위로 말하면, 좋은 신학교라고 해도 동물원 우리 속에 두고 구경이나 시켜야 할 맹수들을 신학교 안에 풀어놓고 있습니다. 조금 잘 나간다거나 조금 넓다는 정도의 신학교라면 동물원 우리 속의 동물을 모조리 풀어놓고 있습니다.

동물원 우리는 운영자가 모조리 열어놓으면 입장객이 피해를 보지 않을 수가 없지만, 신학교는 학생 본인이 조심만 잘 할 수 있다면, 자신이 동물원 우리의 열쇠를 가진 것과 같아서 구경만 하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 신학교 체제는 누구든 원하면 신학대학원을 정식으로 설립할 수 있습니다. 이곳 외에는 아마 모두들 능력이 없어서 그렇지 여건만 된다면 신학대학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학대학원이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신학교에 붙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대한민국 교육부가 제시하는 '학문의 세계의 기본틀'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가 제시하는 학문의 세계는 근대 이후 서구에서 개발해서 현재 일반 세상 대학교에 뿌리를 잘 내리고 있는 바로 그런 식의 학문 체계를 말합니다.

따라서 정식 '신학대학원' 간판을 붙인 신학교라고 한다면, 이미 세상 학문의 기본틀 안으로 자진해서 편입한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는 말은 성경만이 유일한 진리라는 자세를 포기했다는 말이 됩니다. 물론 교육부가 제공하는 석사나 학사 학위만 이용하기 위해 그들이 말하는 대학의 형식을 취한 것이지 속에는 절대 성경 유일주의라고 반론하는 분들도 더러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신사참배를 할 때도 또 과거 모든 기독교타락사에서도 그런 논리는 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 속으로 편입되던 이들이 한결같이 내놓는 논리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신학대학원은 세계적으로 거의 공통적으로 취하는 학과 과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용되는 교재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의하는 교수들의 강의 진행 내용들도 이미 정해진 틀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대동소이라는 말과 같이 거의 같고 사람에 따라 물론 조금씩은 차이가 날 것입니다. 신학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면 어느 신학교 커리큘럼이든지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교재들만 비교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교재들을 서점에서 잠깐 훑어보면 이제 설명드린 내용을 일반인들도 조금 책을 보는 분이면 금방 이해를 하실 것입니다.

 

④어떤 신학교를 가실지는 모르겠으나, 신학교의 신학과정은 '관람'만 하셨으면

 

현재 질문자께서는 다른 곳에 질문하지 않으시고 하필 이곳에 질문을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질문을 하신 분들이나 또 이곳 홈을 이용하는 분들은 항상 이곳의 모든 발언은 '이곳의' 발언임을 먼저 이해를 하셨으면 합니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발언하는 것은 그 우물 안에서 볼 때는 그렇다고 이해를 해 주시라는 뜻입니다.

어느 신학교를 택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 답변자가 겪고 알고 파악하는 대로는 어느 뒷골목에서 무인가로 신학과정을 개설한 곳이라면 혹 그렇지 않은 곳도 있겠지만, 그래도 간판을 제법 내걸고 신학과정을 가르치거나 아니면 '신학대학'이라는 이름을 붙인 곳이라고 한다면, 그 신학 과정에서 신학생이 하셔야 할 일은 관람만 하시고 그 우리 속에 들어가시고나 아니면 우리 창살 안으로 손을 집어 넣는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접근금지' '우리 안에 손을 넣지 마세요' '아이를 조심시키세요' 라는 안내 표시를 무시하시면 가정에 큰 불행이 닥칠 것인데, 이는 협박이 아니라 사랑의 충언임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참으로 이 시대가 불행한 것은 그 어느 동물원에도 '접근금지' 등의 안내표시판은 보이지 않고 그대신 안전한 호랑이니 들어가서 함께 놀아도 됩니다 라고 동물원측에서 방문인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입학하시는 신학교에서도 교수 따라 과목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곳이 우려하는 면이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로지 본인 스스로 조심하셔서 한 걸음 한 걸음 삼가하시는 방법 외에는 길이 없습니다. 신학을 상대할 때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를 평생 주의하고 가르쳤던 백영희목사님 생전의 신학과정에서도 맹수 우리에 손을 좀 넣어보셔도 된다는 교수님들이 계셨고 또 기본 자질이 있는 학생들은 맹수 우리 안에 직접 들어가보면 보다 유익할 것이라고 안내하는 분들이 여러 분이 계셨습니다.

백영희목사님 생전의 신학과정에서도 이 정도였다면, 굳이 이곳이 다른 신학교를 일일이 다 다녀보면서 살펴볼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3.이곳을 방문하는 분들 중 '신학과정'에 관련된 분이면 공통적으로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①현재 신학과정은 한결같이 '지식주의'입니다. 지식주의 신학으로부터 자신을 멀리하셨으면

 

얼마나 많은 지식을 학생들에게 줄줄줄줄 흘려 내놓을 수가 있는가? 이것이 교수들의 존재 의미입니다. 꼭 옳고 바른 진리 하나만을 바로 전하고, 그것을 전하는 데 있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할 수 없이 최소한으로 말하려는 교수를 만나보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교수라는 직업은 남들이 하지 않은 말을 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직업입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주장들과 이론들을 동서고금을 통해 꿰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학문의 깊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1 + 1 = 2'라는 것만 바로 가르치면 최고의 선생이 되는 것인데, 교수라는 직업은 학자 또는 학문이라는 개념을 상대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이 하는 일은 '1 + 1'을 '3'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고 '4'라고 하는 학자도 있고 '5'라고 하는 학자도 있고 ........................ 이렇게 각각 다른 종류를 최대한 많이 꼽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몇개나 많이 손꼽을 수 있느냐가 바로 그 사람의 학문의 깊이라고 표현을 하기 때문에 산더미처럼 책을 쌓아두고 평생 수도 없는 주장들을 뒤적이고 있는데, 참으로 불쌍하고 참으로 안타깝고 참으로 위험하기 그지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학생들은 교수연구실을 들렀다가 그렇게 쌓여진 논물들 서적들을 보며 압도를 당해서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기가 죽어버리고 공부에 체질이 맞는 학생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마음 속에 훗날을 기약하게 됩니다. 이곳의 시각은 그런 모습을 죽고 죽이는 살인의 현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일이 마구 신학교 안에서 자행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지식주의입니다. 신앙은 성경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을 가진 세계입니다. 성경 깨달음은 자기 속의 성령이 가르치는 것이지 남이 가르치지 못합니다. 혹 성령으로 그 시대를 잘 가르치는 선지자들이 있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대개는 그런 경우가 없습니다. 잠깐 들어보고, 성령으로 잘 가르치면 그이에게서만 배우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동물원의 갖가지 동물을 본듯 그냥 그런 말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 이상으로 '지식'에 욕심을 가지고 팔을 걷어붙이면 우리 속으로 들어가는 관람객과 같습니다. 물려죽을 곳도 있고 자신의 몸을 다 버리는 곳도 있고 별별 종류가 많습니다. 지식주의를 삼가, 삼가, 삼가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성경 하나에는 박사가 되시고, 성경을 가장 잘 깨달아 바로 가르치는 선생이 한 분 있어 너무 크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 분 한 분에게서 많이 배우시고, 그다음 다른 말들은 개짖는 소리 정도로 들으시고, 그리고 자기가 전폭적으로 배울 만큼 건전한 그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도 항상 성경을 기준으로 삼아 성경에 옳은지로 최종 판단을 삼아야 합니다.

 

②현재 신학교는 한결같이 '인본주의'입니다. 인본주의로부터 자신을 삼가 멀리하셨으면

 

인본주의가 좋은 것이라고 깃발을 걸어놓고 가르치는 곳은 진보쪽 신학노선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보수주의 신학교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다 '신본주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학교의 상표가 문제가 아니라 포장 속에 들어있는 물품의 질이 문제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 중심과 사람 중심으로 접근하셨으면 합니다. 신학 과정을 밟게 되면 그 첫날부터 신학에서 첨예하게 대립되는 수도 없는 주제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과연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는가? '성경의 정확무오란 과연 사실인가?' ..... 신학 서적의 거의 모든 내용들은 예외없이 학설이 서로 나뉘고 별별 주장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들은 그 논리들을 소개할 것이고 또 자기가 그 주장 중에 어느 것이 맞다고 하거나 또 자신의 의견을 소개할 것입니다.

질문자가 수강할 과목의 교수님이 아마도 학생들에게는 가장 옳을 것으로 들릴 것입니다. 그분의 강의만 1시간 내도록 들었으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주장과 학설들이 많아도, 듣는 질문자께서 기본적으로 '신본주의'
시각을 잃지 않으시면 신학의 모든 위험을 전부 제거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차원에서, 하나님 말씀하신 그 기준에 말뚝을 박아놓고 움직이면 성경은 저절로 해석이 되고 모순이 없어지게 되지만, 성경을 만일 어느 인간의 의견을 참고하고 듣기 시작한다면 모든 벌소리가 다 나오기 시작합니다.

 

③위 2가지에 다 포함 된 내용이지만, 각론으로 말한다면

 

어학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영어 헬라어 히브리어와 같은 어학은 언어 기술입니다. 그 자체는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어학이 신학교 안에서는 성경보다 성령보다 기도보다 훨씬 권위가 있습니다. 어학의 위험성에 대하여는 이 홈 문답방에서 '성경 원어' '성경 번역' 등의 주제를 가지고 충분히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남녀 이성문제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신학교는 성인들의 거룩한 동산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여자 훌치는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양성될 수 있습니다. 여러 신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최근 있었습니다. 이미 그 분위기는 강단을 맡을래야 맡을 수가 없는 정도였습니다. 9급 공무원 하면서 뇌물 챙기는 직원이 자기가 장관이 되면 깨끗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면 말이 안 되겠지요. 신학생 시절이 가장 불칼 같아야 하는데, 그래도 목회를 하고 나이가 많아지면 세상 이런 저런 것에 매여서 넝구렁이처럼 슬 다른 짓들을 하는데 하물며 신학생 시절에 벌써 대충 슬슬 눈치 보로 문지르는 정도라면 그들의 훗날은 불을 보는 듯 환합니다.

전경 시절에는 사정없이 교통범칙스티커를 발부해도 나중에 순경이 되고 경찰서 계장이 되면 얽히고 霞淺 그 물이 그 고기가 되고 마는 법인데 전경 시절에 벌써 담배값 번다고 뒷돈을 받는다면, 나중에 계급이 올라가고 연륜이 쌓이면 더 심해지겠습니까, 점점 깨끗해지겠습니까?

 

신학생의 입과 행동은 무겁기 한이 없어야 합니다.

남이 외식이냐 무게를 잡는 것이냐 형제애가 모자라느냐 ... 무엇이라 하든 말든, 신학생의 입과 행동은 무거워야 합니다. 신앙이 바로 들어갔다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고, 만일 신앙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도를 닦는 첫 연습으로라도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자기가 전도하고 지도해야 할 사람에게는 할 말이 많아야 하지만, 친구끼리 동료끼리 동역 목회자끼리는 업무에 관련된 극히 필요한 말만 주고 받을 정도로 말과 행동이 극히 절제되어야 합니다. 좋기는 자신의 세상 체질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두렵고 말씀 때문에 저절로 그렇게 되어져야 합니다. 지금 신학교마다 신학생들의 자유분방하고 발랄한 언행은 멀리 한 눈에 봐도 이벤트 회사 사회자로서는 적격이지만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담기에는 지극히 불량합니다.

이제 말씀드린 것을 조심한다면, 그 신학교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누가 무엇이라 해도, 지식주의와 인본주의를 배격하고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만 보고 듣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딱 한 길로만 자신을 단속해서 신학교 시절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그 신학교에서 이런 자세를 가진 질문자에게 대단히 많은 질문과 비판이 있을 것인데, 질문자께서 자기 주장이 옳다고 이 말 저 말 하시다가 이곳에서 그렇게 말하더라는 말씀을 하시면 질문자 때문에 이곳이 진원지라 하여 많은 분들이 이곳의 흠을 잡으려고 팔을 걷어붙일지 모르겠습니다.

좋기는 그들의 비판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아직 질문자께서는 그들을 비판하거나 그들과 토론을 하기보다, 조용히 자신이 생각해서 옳은 것이 있으면 그냥 그대로 걸어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는 독립으로'

'무언의 용사로'

'주님만 모시고'

'어디까지든지'

이 표어로 이번 답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2003-10-04 13:28:46
윤영삼

감사 (제목 - 관)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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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래의 말 평생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나는 독립으로'

'무언의 용사로'

'주님만 모시고'

'어디까지든지'

전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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