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공회] 우리 것이 맞는지...

직원내부용
작성자
#753
작성일
2020.03.16
부산공회(2)와 다른 공회의 홈에서 '총공회의 기본교리'를 3가지로 보고 있는데 이것이 진정 총공회의 기본교리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다르다면 어떤 것이 총공회의 기본교리가 되어지는지 알고 싶습니다.

 

 

 

질문 : 002-04-12 21:01:39 알고싶은 사람 [ E-mail ]
출처 : 문의답변 753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공회~공회노선~]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공회-공회노선-]

 



 

답변 : 2002-04-13 21:45:22 yilee [ E-mail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성경을 가장 잘 나타낸 교리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1.총공회 교역자로 출발하는 사람에게는 '인허식의 5가지 서약'이 있습니다.

일반 장로교의 서약문답을 그대로 배껴 총공회에서 사용해 온 것입니다만 자세히 보면 그 속에 공회의 신앙노선을 또렷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항상 정통과 전통을 존중하고 이어가기를 노력하되 꼭 고칠 것이 있다면 그 부분을 바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는 인간의 어떤 눈치나 제도에 막히지 않겠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서약의 첫째가 성경, 그 둘째가 교리와 신조에 대한 것입니다. 둘째 대목에는 장로교에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본다면 장로교를 완전 부인하고 나서는 걸음이라고 볼 대목이 있습니다. 이 둘째 부분이 바로 '총공회 신앙노선'입니다. 그다음 내용들은 첫째 문답과 같이 일반 장로교의 서약문답과 표현만 조금씩 다를 뿐 대동소이합니다. 문제는 둘째조건입니다. 성경은 꼭같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만 그 성경이 가르치는 길이 어느쪽이냐는 문제를 가지고 이제 교회마다 가는 길이 다른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 공회의 교역자 출발의 첫 약속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으로 믿느뇨?'

②'예수교 장로회 한국 총공회의 신경과 요리 문답은 신구약 성경의 교훈한 도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고 신실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승락하느뇨?'

③'총공회의 화평과 성결을 힘써 지키기로 작정하느뇨?'

④'주 안에서 본 공회의 처리를 복종하기로 확정하느뇨?'

⑤'그대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주님만 따르며 그대의 생명도 주께 드린 것인 것을 깨닫고 주님의 맡기신 양떼를 위하여 소유와 몸과 생명까지 희생하기로 작정하느뇨?'

2.백영희신앙노선과 일반 장로교의 노선이 나뉜 것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보는 시각 때문입니다.

위에서 예로 든 5가지 중 ②번 고백 때문입니다. ①, ③④⑤번은 어느 교단에도 있습니다. 백영희신앙노선은 ②번 신앙이 일반 장로교와 달라서 이름도 '총공회'라고 하였고 또 일반 장로교는 이단이라고 부지런히 오해를 했던 것입니다. 일반 장로교의 ②번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과 대소요리문답'을 신구약성경의 교훈한 도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고 따릅니다.

즉, 일반장로교는 1643-47년에 만들어진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오늘 이 시대에도 그대로 지키고 따라야 할 것으로 알고 있으며, 총공회 신앙노선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란 그 당대를 감당했던 신앙노선으로 그 당대로서는 신구약성경을 가장 잘 총괄한 도리이지만, 그후 400여년이 지난 오늘 우리에게는, 오늘 우리를 있게 했던 선배의 깨달음이며 오늘 우리의 깨달음을 위한 초석이 된 신앙고백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장로교는 325년에 만들어진 '니케아'신앙고백과 451년에 만들어진 '칼게돈'신앙고백은 각각 그 당시를 책임지고 그 당시로서는 가장 신구약성경을 잘 요약한 도리로 인정하지만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란, 만들어지던 1643-47년 당시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에까지도 그 신앙고백 이상으로 발전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완성품이라는 뜻입니다. 총공회 신앙노선은 앞으로는 또 더 발전된 신앙노선이 있겠지만 현재로는 총공회 신앙노선이 오늘 신앙걸음을 감당할 교리와 신조로 보고 있으며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란 니케아, 칼게돈 신앙고백과 함께 오늘의 정통교회가 존재할 수 있도록 각각 그 시대를 감당했던 신앙고백들이었다는 '역사적의미'에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자께서 총공회 기본교리 입장이라고 소개한 그 공회의 발표는 그 내용 중 오늘의 교리 현재를 설명하고 있는 3번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3번에 위치할 것이 아니고, 기독교 역사에 나타났던 정통 교리들이라며 예를 든 2번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넣었어야 합니다. 즉,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란, 사도신경 니케아 칼게돈을 이어 그 다음에 위치해야 하고 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까지를 기독교 역사에 있었던 정통교리들 중에 하나라고 했어야 했습니다.

3.'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오늘 총공회교회에까지 '기본교리'로 통용되는 이유

총공회 신앙은 기독교 교회사적으로 정통 장로교회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장로교 안에서 장로교 교리로 장로교 신앙길을 걸어나왔으나, 장로교가 머물고 싶어하고 장로교가 완벽한 교리로 보고 싶어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노선에 대하여는 지난 시대를 감당한 것이며 오늘 이 시대는 더 온전하고 구비한 차원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일반 장로교와 다른 자세입니다.

따라서 총공회 신앙노선은 웨스트민스터라는 장로교 신앙노선에서 한 걸음 더 발전하고 한 차원 더 높이 간다고 보기 때문에 웨스트민스터라는 장로교 신앙노선을 대할 때 그것은 어린 시대의 것으로 보고 그대신 이것은 장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총공회 본래의 신앙관이며 백영희목사님의 신앙노선입니다. 이런 연유 때문에 총공회 출발 초기에는 장로교와 비슷한 점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지금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 초기에 백목사님 자신부터 '칼빈주의'나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너무도 많이 인용했기 때문에 공회 내에서도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었습니다.

문제는, 네발로 기어다닐 때 차고 있던 기저귀를 20세가 넘어서도 바지 속에 차고 다니듯이 1970년대를 지나면서 더이상 장로교와 하나가 될래야 될 수가 없는 총공회 신앙노선을 확립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장로교의 껍질과 용품들을 애착하는 분들이 있고 그분들을 중심으로 장로교 집착이 지나쳐 장로교 지상주의에 이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총공회 신앙노선이라면 마땅히 이런 문제는 문제가 될 필요도 없을 것이나 이런 흐름이 백목사님 생전을 관통하고 그 사후 오늘까지 이어지게 된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해외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장로교 신학교 속에 갔다가 그 장로교 신학을 그대로 공회 안에 옮겨놓은 인물들 때문입니다. 송용조 서영호목사님으로 대표되는 학자들은, 국내에서 한 방면씩에는 보기드문 실력가들인데 이분들이 세계신학을 잠깐 열람하러 간다며 외출을 했다가 돌아오면서는 세계신학계에 편입이 되어버리고 세계신학으로 화학적 전환을 하고 온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한 분은 장로교로 한 분은 세계 일반 신학계로 전향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이분들이 총공회 양성원의 교리와 교회사 시간을 담당하여 실제적으로 총공회 신학강좌를 양분하게 되자, 백목사님이 그분들을 양성원 교수로 선임했던 진정한 이유 - 세계신학의 흐름을 상식 수준에서 관람하라는 것 - 에서 그치지 않고 가르치는 분들은 기꺼이 세계신학의 전수자가 되었고 배우는 이들은 거침없이 따라 가버렸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대구와 서울공회는 송용조목사님의 성향으로 부산공회(2)는 서영호목사님의 성향으로 대략 양분하며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도 두 분은 교계 일반 신학교에서 함께 세계신학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선상의 강의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 때문에 공회 내에 우수한 인재들은 공회 내 양성원을 과외로 다니고 일반 신학교를 주력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4.현재 각 공회가 총공회로 복귀하는 모습들을 보이나 총공회 본질을 파악치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회별로 홈이 개설되고 있으나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본질 문제에 관하여는 공회신앙노선을 파악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질문하신 부분입니다. '총공회기본교리'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성경을 제일 잘 요약하였다'는 정도로 요약된다면 이는 총공회 신앙노선에 대한 포기 행위가 됩니다. 지금은 1986. 10. 8. 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서 인용하고 있는 '총공회의 기본교리'라는 3가지 요약은 1986년에 작성된 것으로, 당시 통합측 성향을 보이는 기독교문사 등 여러 교계 출판사가 여러 종류의 교계 통계와 자료를 발표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꾸준하게 총공회의 현황에 대하여 문의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교계 출판사를 상대로 보도자료로 작성했던 것입니다. 이 자료는 이후 기독교연감이나 기독교대백과사전 등에 그대로 발췌 요약되어 외부에 발표되었습니다.

단 몇 줄로 발췌 요약하는 교계 문서에는 장로교와 다른 총공회의 신앙노선을 장황하게 설명할 수 없게 됩니다. 장문으로 공회의 입장을 설명하게 되면 그 일부분만 그들이 임의로 발췌요약하게 되고 글자 하나 때문에 또 다시 교계와 이단시비로 들어서야 하는데 공회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한 '현황'을 근거로 하게 되면 그 발췌요약을 잘못했다고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극난하고 대신 스스로 제출한 자료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 일방적으로 공회가 오해를 자초하게 되며 이런 경우는 과거 전혀 외부 발표를 하지 않을 때보다 더 해명이 어렵게 되고 그 파장이 문제가 됩니다. 주일학교 때문에 총공회가 외부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던 1980년대의 형편에서는 더 이상 외부 발표를 완전 거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장문의 글로서 교계와 장로교의 잘못을 지적하는 논문을 발표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마지 못한 인사말을 하게 되는 경우' 백목사님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으로 발표를 했던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신구약성경을 총괄한 도리'라고 발표하게 되면, 일반 장로교에서는 '장로교 족보에 올라갈 수 있다는 유일한 시험을 통과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자세히 뜯어보면 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신구약성경을 총괄한 도리'라는 입장이 과거 기독교 역사에서 그러했다는 말인지 아니면 현재 우리가 그렇게 알고 그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내용대로 공회가 가르치고 활동하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해석에 따라 전자가 될 수도 있고 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1960년대 초반까지는 총공회의 입장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일반 장로교와 같이 엄히 지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때부터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영과 육에 대한 교리가 보충되어야 한다고 진일보하게 되었고, 이 진일보는 그 신앙고백의 많은 내용 중 한 부분에 대한 자구 수정 정도로 인식되었으나 점점 파고 들어가게 되자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자체를 과거 교회사를 담당했던 그 당시 수준에서 성경을 총괄한 것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되는 총공회의 교리와 신조 노선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으로 대표되는 일반장로교와의 위상설정에 있어 각각 이전 시대와 이후 시대의 주도 교회로까지 보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총공회현황'의 내용이란, 1986년 발표 당시의 필요성에 국한되어질 문서이며 그 상황이 완전히 변화된 1988-89년, 그리고 백목사님 사후인 오늘에 이르러는 공회에 존재했던 발표용 특별 문서 정도로 위치되고 말아야 할 내용입니다. 1988-89년을 지나면서는 총공회가 일반 장로교 기준에서 어떤 문제가 있어도 이미 시비적 논쟁이 발생될 때가 아니며 총공회 역시 일반 장로교와는 분명히 본질적으로 다른 성격이며 이미 세계교회의 중심에 설 이 시대의 신앙노선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할 환경이었고 또 시대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백목사님 스스로 1988년 이후로는 세계교회를 향해 이런 사실을 마음껏 외치고 그 사명을 우리에게 넘겨주고 갔던 사실은 공회 내부에서는 상식입니다.

마치 법원에 교회 부동산을 등기하면서 필수구비서류를 첨부해야 하기 때문에 '총공회규약'을 작성했던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장로가 없던 시절 등기소에서 장로교인 총공회 교회가 장로 명의의 인장이 없으면 교회의 공식결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 주지 않게 됩니다. 1960년대 총공회 내에 장로가 없었던 시절 백목사님은 공회 교역자를 장로 이름으로 결의서에 사용하여 등기소 구비서류를 맞추게 됩니다. 장로교 헌법에 의하면 목사는 장로의 일종이며 총공회는 조사도 목사와 동일한 신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이 되지 않으면서도 국가기관의 구비서류에는 맞추고 또 내부적으로도 굳이 해석하자면 해석될 수 있도록 했던 것입니다.

밥을 먹지 않았으나 밥을 얻어 먹지 말아야 할 자리가 되면 이미 밥을 먹었다고 의례적 인사적 표현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런 표현은 백목사님이 그렇게 표현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교록에서 종종 설명까지 덧붙여 가르쳤기 때문에 사실 공회 내부에서는 상식에 속하는 일입니다. 물론 이런 일을 할 때는 그 방면에 무리 없이 일을 맡을 사람들에게 심부름을 시키게 되고 그런 때는 재량권을 대폭 허락하게 됩니다. 예배당건축 시 건축법과 소방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준공검사를 받게 하는 일이나 교단 헌법제정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일인데, 이런 일을 맡기면 맡은 이들이 일의 본질을 파악치 못하여 자신들의 성향을 그 일에서 뚜렷하게 드러내게 되어 자칫 그 업무 내용이 공회내부에 그대로 인용이 되는 경우 이번 '1986년 현황'과 같이 극히 위험스런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부산공회(2)홈에서 총공회 조직, 교리, 근본 행정원리라며 총공회를 쭉 소개하는 글들은 1986.10.8.자로 작성된 '총공회 현황'입니다. 백목사님 생전에 이미 그 '현황'에서 총공회 근본 신앙노선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다시 한번 명백하게 구별하여 오해의 소지를 없앴는데도 유독 총공회 전체 역사와 기록들 중에서 하필이면 1986.10.8.자에다 모든 근간을 다 맞추고 총공회를 구성해 버림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만일 연대기적으로 총공회를 특정한다면 두 말 할 것 없이 1988년과 89년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탈퇴 등 여러 문제가 있었고 이제는 비사로 말하지 않고 명명백백하게 전하고 간다는 입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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