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공회의 사회 참여 기준과 사례

일반질문용
작성자
공회원
작성일
2020.10.13
오늘 남단 글에서 백 목사님이 교인들에게 사회 참여를 독려한 기록을 봤습니다. 1983년 북한이 아웅산 테러를 통해 전두환 대통령과 우리 나라 지도부를 암살하려는 시도에 대하여 시민 궐기대화를 하는데 서부교회의 수백 명 권찰이 참석하는 금요일 오전 예배를 일찍 끝내고 금요일 권찰회를 마치면 늘 심방과 전도를 해 오던 일정을 취소하고 시민 대회에 참석을 하고 시가 행렬에도 참석을 하라고 했습니다. 북괴의 비인간적인 행위를 '대적하는 표시'를 하는 것이 좋겠다 했습니다. 서부교인들이 기도하고 회개를 함으로 북한이 해방 되기를 노력하자 했습니다. 김일성 도당을 물리 치고 북한을 해방해야 한다는 광고였습니다.

더구나 1974년 8월 15일에 육영수 영부인이 저격을 당했을 때 공회 전국 교인들에게 조의를 표시하는 리본을 달라고 지시를 했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1972년에는 10월 유신이 있었습니다. 백 목사님은 광주사태를 평생 비판한 것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총공회는 백영희 신앙노선을 표방하면서 교리나 교회의 행정뿐 아니라 생활과 사회에 대한 이런 표현과 태도까지도 모두 신앙의 노선 차원에서 지키는 곳입니다.

이 정도라면 극우까지는 가지 않아도 확실히 우파가 맞고 현재 우리 사회를 향해 좌경화가 되었다고 비판하는 입장일 듯합니다. 그런데 연구소는 그 동안 공회의 입장이 그렇게 오해를 받기는 하지만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라고 했고 교회적으로는 사회 활동을 일체 하지 않는다고 가르쳐 왔습니다. 아웅산 테러를 규탄하는 궐기대회는 당시 자료를 면밀히 볼 것도 없이 겉으로는 시민 사회 단체의 자발적 모임으로 되어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전두환 정권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백 목사님은 정치권의 이런 내막을 잘 아는 분인데도 어떻게 이런 자세를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드리고 싶은 질문은
첫째, 교회 예배 시간에 교인들에게 북괴의 만행을 규탄하는 궐기대회에 참석하라는 독려는 사회 참여가 아닐까요?
둘째, 현 정권이 북괴의 각종 만행을 두둔한다면 이를 규탄하는 광화문 우파 대회에 공회가 예배 시간에 교인들을 독려할 수 있는지요?
셋째, 총공회 내에 현재 각 공회들과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남북 문제나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하여 좌파 우파적 입장은 어떤지요?
전체 2

  • 2020-10-13 15:24
    (답변 서론)
    * 평정심을 가지고 살펴 봤으면
    6.25를 참전했고 겪은 당사자가 무수하던 시기에 남한이 선공을 했다는 말이 미국과 한국에 대세를 이룰 정도에 이른 적이 있었습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기 싫은 것은 봤는데도 사람의 뇌와 마음이 잊어 버립니다. 보고 싶은 것은 보지 못한 경우에 환상을 만들어서라도 기억에 녹화를 해 둡니다. 백영희와 공회에 대한 사실은 기독교 역사를 통해 희귀한 시대적 여파 때문에 자료가 정확하고 충분하여 사실 논란의 여지는 없다 할 정도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이 노선의 주력 인물들이 이 곳에서 답을 읽기 전에 각자 마음 속에 답을 적어 보고 내일쯤 적을 이 곳의 답안과 맞춰 봤으면 합니다. 서로 몰랐던 것은 배우고, 서로 틀린 것은 지적해서 고쳐 주면 좋겠습니다. 이런 자세와 노력을 백영희 노선의 공회라 합니다.

    * 질문 내용은 결론이 명확합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했던 특별한 분들은 비록 많지는 않아도 시대마다 더러 있었습니다. 그들의 수준은 그들의 평생 발언 하나하나가 교회와 당대의 주옥 같은 빛이었으나 70년대 정도를 기준으로 그 이전 시대의 인물들은 그런 보석 같은 신앙의 가르침을 쏟아 놓았으나 녹음으로 남아 있지 않고 70년대를 지나면서 세상의 악화로 인해 시대적 인물이 거의 없어 져 버림으로 말마디 모두가 주옥 같고 시대의 빛이 될 정도의 수준을 가진 인물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듯합니다.

    백영희의 경우 주기철 손양원 김현봉과 같은 신앙의 인물인데도 녹음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무수한 발언과 행적이 자료로 남아 있고, 한상동 박윤선 조용기 등은 녹음 시대를 살았으나 이들의 발표는 도서로 출간 된 내용 외에는 그렇게 무수하다 할 만한 내용을 쏟아 낼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백영희와 공회의 입장에 대한 설명은 지난 날의 자료가 넘치기 때문에 과거 행적에 대해 설명은 필요하지만 사실 관계를 가지고 따져야 할 정도의 사안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현재 제기한 질문과 지적과 의문점은 조금만 살펴 보면 모든 분들이 결론을 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 해도 이 노선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또 연구소가 놓칠 수 있는 빈 틈을 살피기 위해 질문에 답을 적어 보겠습니다.

    (이 노선의 요청)
    주변에 따라 휩쓸릴 사람은 그 성향을 씻어 버리기 전에 이 노선에 설 수는 없고 사실 신앙의 세계에는 분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주변에 휩쓸리지 않는다 해도 자기 내면에 휩쓸려 자기의 취향에 따라 객관적 자료와 사실을 조작할 사람도 이 노선에는 설 수 없고 천국에 자기 분깃은 없을 듯합니다. 우파든 좌파든 애국자든 종북의 매국노든 일단 공회의 사회 참여에 대한 입장을 두고 차분히 각자 답을 적어 보면 좋겠습니다. 공회를 조금 아는 분들은 모를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회는 명백성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애매 모호한 구석을 남겨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 2020-10-15 06:25
    1. 백 목사님의 ‘규탄 궐기대회 참석 독려’는 사회 참여가 아닙니다.
    믿는 사람들의 현실인 시국 상황 파악을 실제로 하라는 목회자로서의 신앙 지도입니다.

    2. 설교는 목회 설교라야 합니다.
    시국은 실제 현실이므로 현실 신앙생활에 필요한 말씀이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오직 신앙주의만 교회가 갈 길입니다. 좌파나 우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참고로,

    같은 사안이라도 누가, 어떻게, 왜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동기와 목적과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예배 시간 규탄대회 독려처럼 들려지고 보여지는 일이 어떤 사람은 실제 정치 참여 사회 참여로 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멋모르고 그냥 분위기 따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백 목사님은 목회였고 신앙 지도였다고 봐야 합니다. 같은 성경을 보는데 천주교 감리교 성결교 장로교, 장로교 안에서도 고신 합동 통합 등 여러 교파로 나눠지며, 같은 설교록을 가지고도 부공 1, 2, 3, 4에 대구공회, 서울공회까지 나눠지는 것과도 비슷한 모습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나라든지 사회든지 직장이든지 가정이든지, 장소와 환경의 어떠함에 상관없이 우리 현실입니다. 구원은 현실을 신앙으로 승리하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모든 현실은 우리 신앙의 전장이며, 현실 전투에 실패하면 구원 실패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패전하지 않는다 했습니다. 현실 전투에서 이기려면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현실 속에 빠지면 안 되지만 현실을 살펴 아는 것은 신앙 전투에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원리로 생각해 보면 백 목사님의 당시 지도는 사회 참여가 아니고 현실 파악을 위한 신앙 지도이며 목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르고 보면 정치 참여, 사회 참여라 오해할 수 있지만 백 목사님의 신앙세계를 알고 보면 전혀 다른 차원의 지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백 목사님은 설교 시간에 정치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거나 설교록에 그런 내용이 없다는 말들은 백 목사님의 신앙 세계도, 목회도, 설교록도 전혀 모르는 말들입니다.


    살아 있는 설교는 목회 설교라야 합니다. 실제 현실에서 실제로 살아갈 수 있는 말씀이 목회 설교입니다. 시국과 사회 모습은 교인들의 실제 현실이므로 현실의 신앙생활에 필요한 말씀이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하고 있는 광화문 우파 대회는 아닐지라도, 상황에 따라서 교인들이 살아갈 세상, 나라, 사회라는 현실 파악과 신앙생활에 실제 필요하다면 목회자로서 예배 시간, 설교 시간에 교인들의 신앙 지도로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말해야 합니다.


    신앙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신앙주의로만 교회가 갈 길이지 좌파나 우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어린 신앙들의 신앙생활에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보여지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인지상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앙 자체를 아예 말살시키려는 사상을 가진 곳에 대해서는 모든 비판과 판단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교회자유 양심자유 신앙자유 예배자유를 마음껏 보장하는 곳이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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