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세례 요한은 큰 자,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

일반질문용
작성자
교인
작성일
2021.04.12
마11:11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눅7:28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이가 없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저보다 크니라

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 했습니까? 그런데 왜 또 천국에서는 세례 요한이 제일 작은 자고 극히 작은 자라도 세례 요한보다 크다 했습니까? 모순처럼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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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3 18:36
    1. 세례 요한

    예수님 오시기 전은 구약시대이고, 예수님 오신 이후를 신약시대라 합니다. 세례요한은 구약과 신약을 이어주는 선지지라 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동시에 신약의 첫 선지자라 할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역할은 예수님을 소개하며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인이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 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으면 그 자체로 사실입니다. 다른 근거나 이유가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근거이며 이유입니다. 예수님 말씀은 획 하나도 오류나 가감이 없는, 정확무오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근거를 굳이 찾아본다면,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러 온 선지자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보다 더 큰 일은 없습니다. 그 예수님이 하실 일을 미리 준비하러 온 선지자가 세례 요한입니다. 당연히 세례 요한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 할 수 있습니다.


    2. 천국에서는

    ‘천국’은 예수님 오신 이후인 신약시대를 말합니다. 마4:17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신 말씀은 예수님이 오신 그때를 말씀했습니다. 천국에서는 어린아이라도 세례 요한보다 크다는 말씀은, 예수님 오신 이후인 신약시대에는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어린아이라도 세례 요한보다 많고 잘 안다는 말씀입니다.

    세례 요한은 여인이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로서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러 온 선지자이며, 예수님에게 직접 세례를 베풀었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예수님을 소개할 때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 했고,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이라 했습니다. 반면에 요한이 옥에 갇혔을 때 예수님에 대한 여러 소식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며 물은 적도 있습니다. ‘오실 그이가 당신이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11:2-3). 성령에 붙들렸을 때는 예수님을 정확하게 알았으나 옥에 갇혔을 때는 예수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기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이후 신약시대에는 믿는 사람이면 주일학생들까지도 예수님에 대해서 환하게 알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경과 교리 지식의 정도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예수님은 구주시라는 것,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 신인양성일위로 도성인신 하신 분이라는 것, 사생활 공생활로 사활의 대속 공로를 베푸셨다는 것,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 이런 정도는 어지간하면 환하게 알고 있습니다.


    3. 덧붙여 설명드리면

    예수님은 구약 4천년 동안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대했던 메시야였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알고 영접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처음으로 소개했지만 자신도 사실 확신이 없었고,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 없었습니다. 예수님 오신 이후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직접 배웠고 믿었으나 실제 제대로 알고 확신한 것은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였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세례 요한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예수님을 바로 알았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뒤에 가서 의문을 가지기도 했고 옥에서 세상을 떠났으므로 더 이상의 예수님은 알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예수님 오신 이후의 신약시대 성도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세례 요한보다 훨씬 많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예수님에 대한 지식은 더 많아지고 깊어지고 세밀해지고 정확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당신을 알리셨고, 제자들이 알렸고 그 이후 수많은 종들이 예수님을 알려 오늘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보다 예수님 제자들이, 예수님 제자들보다 그 수백 년 이후 성도들이, 그때보다 종교 개혁시대 성도들이, 그때보다는 오늘의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는 더 많이 알고 정확하게 세밀하게 알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나와 있는 그 지식을 바탕삼아 연구하면 몰랐던 지식이 추가로 발견되게 됩니다. 이전에 있던 지식과 새로 발견된 지식을 합하여 다음 세대는 더 많은 지식을 바탕삼아 또 연구하면 몰랐던 지식이 또 새로 발견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런 과정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세상에서도 갈수록 지식의 양도 많아지고 깊이도 깊어지고 종류도 다양해지며 더 체계적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지식도 같은 이치로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세월이 갈수록, 신약시대는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어린아이라도 세례 요한보다 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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