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일반 자료실의 주기철 목사님 이야기를 보고

일반질문용
작성자
공회인
작성일
2019.11.08
안용준 목사님의 '태양신과 싸운 이들'은, 1956년에 출간 된 시점 때문에 신사참배와 이북의 공산화 과정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료에 나타난 신앙의 시각을 가지고 최근 교계의 일반 시각과 손양원 및 가족회의 입장과 백영희 및 가족회의 입장을 비교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유가족 생계
해방 후 산정현 교회는 주기철 목사님의 유가족을 위해 토지를 구입하여 노모와 모든 가족의 생계 대책을 세웠다. 오정모 사모님은 거절했다.
첫째, 물건 의지가 신앙을 줄인다,
둘째, 남편 팔아 먹는 아내가 된다.
세째, 아버지 팔아서 크는 자식은 병신이니 자력을 길러야 한다.

2. 북한 정권의 예우
주 목사님에게 항일투사 유가족 위문금을 드리니, 사모님은 거절했다.
첫째, 주기철 목사님은 항일투사가 아니다. 일본에 반항한 것이 아니다. 성경 진리를 보수하기 위해 신앙 투쟁을 했다.
둘째, 해방된 국가는 주 목사님을 일본에게 저항하다 죽은 사상범이라 하지만 그런 사상범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3. 예배당에 순교기념비 건립
산정현교회는 예배당 마당에 순교기념비를 세우기로 결정했으나 사모님은 반대했다.
교회를 출입하는 교인들이 교회 문에 들어 서면 먼저 하나님이 머리에 떠올라야 한다. 비석을 보고 주 목사님을 먼저 생각하면 안 된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먼저 느낀다.

4. 묘지에 순교비 건립
주 목사님 묘소는 공동묘지에 있었다. 묘소에 기념비를 세우기를 요청하자 '황폐한 공동묘지에 순교자 무덤을 본다면 무언의 전도가 될 수 있다. 이 것은 감사한다.'

5. 해방 후 '암 수술'
1945년 9월에 유암이 발생했고 장기려 박사가 수술을 했다. 처음에는 신앙으로 이기겠다고 거부했다. 주변에서 자꾸 권하자 '십자가의 고난을 체험'하겠다며 진통제 없는 수술을 조건으로 응했다.
전체 4

  • 2019-11-08 18:12
    (유가족의 인식)
    우리가 상상못할 고초를 겪은 순교자 가족에게 삼가 조심하면서 적습니다. 글이 좀 길 수 있어 나누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제 설명이 끝난 뒤에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1번 - 유가족 생계)

    * 주기철 가족
    이 가정의 인식은 공회와 일치합니다. 물질적 도움보다 실력을 기르는 자기 노력이 핵심이며 모든 것보다 하나님이 도와야 해결이 됩니다. 생존 자체가 어려우면 당연히 도와야 하지만 평소의 생계 문제는 유가족이 자립하겠다 하신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 해도 교회는 도와야 하고 꼭 거절하면 기금을 준비해서라도 언제나 준비는 해야 합니다.

    * 일반 교계
    보통 순교자 유가족에 대해서는 돕지도 않으면서 말은 돕고 보자는 식입니다. 사회주의의 복지 개념이 깔려 있습니다.

    * 손양원 가족
    손양원 사모님은 후원 같은 것은 눈에 들어 오지 않던 신앙의 투사입니다. 자녀들은 애양원교회의 탄압으로 평생 큰 상처를 받았고 노년에도 그 상처가 진행 중입니다. 애양원은 미국의 남장로교 선교부가 WCC 노선이라 사모님을 죽음으로 내 모는 정도로 박대했습니다.

    * 백영희 가족
    공회는 백 목사님 80세 순교 때 자녀들은 모두 자리를 잡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이어서 유가족으로 타격 받지 않았습니다. 서부교회는 사모님을 예우했고 자녀들에게도 예우는 했습니다. 오히려 가족 중 대부분은 부친이 세운 서부교회와 총공회의 주도권 분쟁에 적극 나섰고, 부친은 그 이름을 자녀들에게 주지 않았으나 자녀들 스스로 부친의 이름으로 활동함으로 공회에 끼친 장점은 적고 단점은 많았으며 30년이 지나는 현재도 공회의 중심에서 부친의 이름 외의 공로는 없이 활동하는 것은 안타까운 점입니다.

  • 2019-11-09 11:44
    (2번 - 북한 정권의 예우)
    주 목사님에게 항일투사 유가족 위문금을 드리니, 사모님은 거절했다.
    첫째, 주기철 목사님은 항일투사가 아니다. 일본에 반항한 것이 아니다. 성경 진리를 보수하기 위해 신앙 투쟁을 했다.
    둘째, 해방된 국가는 주 목사님을 일본에게 저항하다 죽은 사상범이라 하지만 그런 사상범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 주기철 가족
    신사참배 거부의 배경과 목적을 두고도 이 가정의 인식은 공회와 일치합니다. 조선 사람으로서 자칫 민족 대결로 맞서기 쉽상입니다. 신앙이란 자기조차 말씀에 틀리면 원수라야 하니 가족 부모 민족 그 어떤 것도 초월해야 합니다. 이 원칙에 따라 일본의 신앙 탄압에는 저항을 해도 일본 자체와 그 민족 그 문화 자체와 싸우는 것은 이 나라의 독립 운동가들이 애국 차원에서 할 일이고 목사와 교회가 할 일은 아닙니다. 북한 정권의 칭찬과 선물을 거절한 것을 두고, 남한에서는 반공 투사로 칭찬하겠지만 이 역시 신앙의 세계란 항일 반일 운동을 하지 않는 원리에 따라 반공이 교회와 신앙의 목적이거나 투쟁의 대상은 아닙니다. 공산주의는 교회와 신앙을 뿌리 뽑는 세력이지만 그런 활동에는 저항을 해도 공산당이 도로 청소를 시킨다면 그 것은 교회와 신앙의 이름으로 거부할 일이 아닙니다. 북한 정권이 반일 항일 운동을 했다고 보상을 하려 할 때 북한 정권이 밉고 공산당이어서 그 보상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남한 정권이 보상을 한다고 해도 거절하는 것이 1945년 해방 후의 주기철 유가족의 입장입니다.

    * 일반 교계
    한국 교계는 3.1절 예배와 8.15 광복절 예배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신사참배 거부자들이 반일 항일에 앞장선 민족주의 애국자라고 합니다. 고신 합동 통합 할 것 없이 모두 이런 인식을 가지고 순교자들을 국가유공자로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 것은 신앙 제일주의 신앙 유일주의의 순교자 출옥성도들을 참으로 욕보이는 행위들입니다.

    * 손양원 가족
    손양원 사모님은 오로지 1계명과 2계명의 범죄 때문에 신사참배를 거부했을 뿐입니다. 현재 손 목사님이 국가유공자로 되어 있는 것은 자녀 일부의 오해와 그 혜택 때문에 신청을 한 것인데, 오해 소지는 많으나 반납하는 것이 맞습니다. 여수 애양원과 함안의 기념관이 반일 항일 투사며 민족 애국자라고 손양원을 앞세워 수십 억 또는 1백 억이 넘는 국고 지원을 받은 것은 참으로 손양원의 신앙을 십자가에 못 박은 행위입니다. 가족 중에 현재 공회의 이런 인식이 손양원의 인식과 맞다는 가족이 많아 지고 있어 소망입니다. 그런데 공회의 설명 때문에 이렇게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자 교계는 언론까지 동원하여 가족들이 묘소에 문을 달고 입장료를 받는다는 거짓말로 매도를 하고 있는데, 교계란 원래 수준도 그렇고 또 역사적으로 늘 순교자를 원수에게 넘겨 준 이들의 후손이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할 뿐입니다.

    * 백영희 가족
    백 목사님은 자신의 신사참배 거부를 자신 생전에 국가 포상을 받으려고 해 본 적도 없고 그런 행위가 잘못 되었다고 명확하게 해 왔습니다. 동시에, 백 목사님은 투옥 등의 기록이 없어 국가 유공자로 대우한다는 운동도 없으니 이런 문제와 아예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백 목사님이 해방 후에 정부가 없던 시절 고제면 일대의 불신자들이 가르침을 요청하여 불신 기념회에 개인 자격으로 선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 활동과 교회 이름, 성직 직분과의 구별이 평생 철저했습니다. 덧붙여 백 목사님의 자녀들은 이런 식의 공로나 표창을 받는 것을 두고 체질적으로 싫어 하거나 피하는 성향이 있어 혹시 국가 유공자로 거론이 된다 해도 아마 자녀들이 거절할 것으로 보나, 주남선 목사님의 가족들이 백 목사님의 입장을 받아 주 목사님의 유공자 수훈을 거절하다가 결국 후손들의 사회적 입지 때문에 받은 사례로 볼 때 훗날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 2019-11-09 11:54
    (3번 - 예배당에 순교기념비 건립)
    * 주기철 가족
    해방 직후 가족들이 예배당에 순교기념비를 세우지 않도록 하고 묘소에는 허락했지만 현재 후손들은 어디에 세우든 아마 대부분 환영할 듯합니다. 그래서 현재 '주기철 순교기념관'이 존재한다고 보고 가족이 확실히 반대했다면 아마 추진이 어려웠을 듯합니다.

    * 일반 교계
    순교라는 세계를 모르고 막상 그런 박해가 생기면 슬쩍 세상 편을 들거나 그 앞잡이가 될 일반 교계란, 박해 후에는 순교자의 이름을 높이고 기념비와 각종 행사를 대대적으로 합니다. 그래야 마치 그들은 순교 신앙에 한 편인 것으로 보일 것이고 또 각종 사업을 통해 이름도 내고 돈이 오가며 뭔가 생기는 것이 많습니다. 정말 순교라는 신앙을 배우려면 기념관이나 기념 운동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당장 몰려 오는 신앙의 어려움을 겪어 보며 준비를 해야 하는데, 닥친 어려움은 전부 피하고 타협하면서 먼 옛날에 지나 가 버린 박해만 치켜 세우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고 오늘의 신앙을 박해하는 귀신의 운동입니다.

    * 손양원 가족
    기념비에 대한 입장은 가족들이 철저하게 반대하는데, 문제는 설명을 하면 지금도 모두 기념을 거부하면서도 교계의 위대한 인물들이 사정을 말하고 후원에 나서면 어느 새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회 측과 접하면 공회 입장이 정확하게 손양원 입장이라 합니다. 부친의 동상을 만든 것도 없애야 한다는 것은 확실한데, 어느 동상이나 기념관에도 가족의 일부가 함께 한 흔적이 있어 늘 안타깝습니다. 부친에 대한 사랑과 존경만은 확실한데 교계가 가족의 이런 심리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 백영희 가족
    백 목사님의 현재 묘소는 왕릉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 것은 공회 내의 수정 노선을 지향했던 당시 일부 공회와 목사님의 자녀 일부가 만든 것입니다. 그 묘소 앞에는 묘비까지 없고 또 전국 어디에라도 백영희 기념비가 없지만 마음으로 그런 소망은 있다고 보입니다.

  • 2019-11-09 11:58
    (제 5번 - 암수술)
    기념비의 예배당과 묘지 입장은 앞에서 함께 설명을 드렸고, 암수술에 대해서는 별반 기록들이 없으나
    백 목사님의 생전 마지막 해인 1989년에 초등학생 손주가 예배당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큰 부상은 아니지만 마취를 하고 꿰매야 할 상황인데, 백 목사님의 자녀인 그 아이의 보호자가 마취 없이 수술을 받자고 아이를 권했고 아이는 어머니의 지도를 따라 생살을 꿰매는 수술을 했습니다. 이 것이 백영희 신앙 노선의 자세지만 그렇다고 고행주의나 의료 거부를 일반화하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주기철 목사님의 사모님 자세는 공회로서는 비록 흔하지는 않지만 한 번씩 겪는 일입니다. 목회자 중에서도 또 일반 교인 중에도 임종 전에 암치료를 거부하며 진통제를 거부한 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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