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질문입니다. (마9:16-17, 생베 조각 - 관)

일반질문용
작성자
공회인
작성일
2024.02.11

마 9:16~17

16절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 짐이 더하게 됨이요

17절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부대에 넣어야 둘이 보전되느니라

 

위 말씀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아울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인용(ex:새포도주는 새부대에)

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체 3

  • 2024-02-12 16:41
    담당 답변자의 일정이 있어서 우선 답변으로 간단하게 올립니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한 요지는, 바리새인과 예수님 제자들의 생활 차이에 대한 것입니다. 자기들과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예수님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1차 답변은 혼인집 손님들과 신랑의 관계 비유였습니다.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때에는 금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신랑은 예수님을 말씀하고, 혼인집 손님들은 제자들을 포함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신랑이신 예수님이 함께 계시니 슬퍼할 때가 아니지만 예수님이 곧 가실 것이니 그때는 모두 금식하면서 예수님 안 계신 상황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가르치신 비유로 생각합니다.


    이어서 생 베 조각과 낡은 옷, 새 포도주와 낡은 가죽 부대 비유를 말씀하셨는데, 두 비유는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생 베와 새 포도주는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의 대속으로 구원받는 새 복음을 말하고, 낡은 옷과 낡은 가죽 부대는 그때까지 이어온 전통의 의식 즉 율법에 매여 외식하는 생활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수님 오시기 전에는 구약의 율법주의 전통을 지키며 율법으로 구원받는 줄로 생각하여 겉으로는 율법을 지키지만 전부 종교 의식적인 습성으로 외식뿐이었는데, 이제 생 베와 새 포도주 즉 구주 예수님이 새로 오셔서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 얻는 새 길을 주셨으니, 전통으로 이어져 온 종교 의식적인 습성과 외식의 낡은 것을 버리고 구주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며,

    이 둘은 서로 섞일 수가 없고 하나 될 수가 없으니, 습성적인 전통의 외식을 버리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구원을 받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 위에서 율법을 지켜야 구원이 바로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비유로 볼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성경을 이용하는 것은 그냥 '악용'입니다. 자기들의 필요에 따라 성경을 자기 중심으로 이용할 뿐입니다.

    불신자들은 그 영이 죽어 있기 때문에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은 성경을 알 수가 없습니다. 글은 읽고 문장도 읽고 껍데기 내용 파악도 하겠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구원의 도리인 진리늘 결코 깨닫지 못합니다. 그냥 그들의 필요에 따라 세상 서적처럼 악용하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성경을 악용하면 그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 2024-02-12 20:32
    (질문하신 본문에 대하여)

    본문은 14절에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라고 질문한 것에 대한 주님의 답변입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규칙적으로 금식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대대적인 금식일을 지켰고, 수시로 금식을 하곤 했습니다. 이런 금식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신앙적 관습이었습니다. 당시 세례 요한의 제자들도 이 금식의 전통을 지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질문을 하러 올 때에는, 시기적으로 세례요한이 헤롯에 의해 수감된 이후에 찾아온 때입니다. 그들은 스승의 수감으로 인해 대단히 슬퍼하면서 더 극심한 금식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의 눈에 보기에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전통적인 금식도 하지 않고, 예수님께 세례를 베푼 요한이 잡혔다는 사실을 알고도 금식하지 않는, 그 모습이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14절)을 합니다.

    그에 대한 주님께서는 세 가지의 비유로 답변하셨습니다. 첫번째가 혼인집 손님들의 비유입니다. 두번째가 생 베 조각 비유입니다. 세번째가 새포도주 비유입니다. 질문하신 본문은 예수님의 답변 중에 두번째, 세번째에 해당됩니다. 그러니 이 본문을 이해할 때는, 이 본문 앞에 질문을 알아야 하고, 세가지 비유를 한 가지 답변으로 보면 이해가 됩니다.

    첫째로,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는 기뻐할 것입니다. 신부를 취하는 것은 신랑이지만, 그 친구도 함께 기뻐하게 됩니다. 이 말씀은 세례요한이 자기를 표현할 때 했던 말입니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요 3:29)

    요한은 자신과 그리스도의 관계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제자들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주님의 첫번째 비유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너희 스승이 한 말을 기억하라. 그 신랑이 나 예수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말씀입니다. 신랑이신 주님과 함께 있을 때에는, 그 친구, 제자들은 슬퍼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유대 사회에서는 잔치 기간과 금식시기가 중복될 때에, 금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에는 슬퍼하고 금식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생베 조각이라는 것은 "한번도 세탁 된 적이 없는 옷감"을 말합니다. 이것은 한번 물에 빨아 말리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니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여서 빨게 되면, 생베가 줄어들면서 낡은 옷을 더 찢어버립니다. 여기서 낡은 옷은 바리새인들의 오랜 전통을 뜻합니다. 그들의 금식과 금욕주의적인 성향은 마치 낡은 옷처럼 헤어진 상태입니다. 생베 조각은 그리스도로 오신 새 언약의 말씀입니다. 바리새인들의 낡은 옷과 그리스도의 생베는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없으며, 이 둘이 접붙여질 경우, 그리스도의 복음에 의해서 바리새인들의 전통이 무너질 수 밖에 없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번째 비유는 두번째 비유와 같은 맥락입니다. 새 포도주는 새 언약의 말씀,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낡은 가죽부대는 바리새인들의 전통, 금식과 금욕입니다. 그들의 율법주의적 전통에 새 복음의 말씀을 담게 되면, 감당하지 못하고 터져버리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인용하는데 대하여)
    상기 본문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말씀을 함부로 인용하고 있는 면을 질문하신 것이라 이해됩니다.

    실제로 불신자들이, 심지어 대중매체에서도 성경의 말씀이나 찬송가사를 인용하거나 가볍게 사용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좋은 책 정도로 생각하거나, 여러 종교 서적 중의 하나로 생각해서 쉽게 인용을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조명하심 없이는 성경은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깨달음이 없는 사람이 문구만을 사용하는 것은 자기중심의 사용이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함부로 악용하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회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사회가 기독교를 많이 알게 되었고, 성경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이전보다 교인의 숫자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어느 지역을 가도 교회는 있습니다. 그만큼 교회가 흔하게 되었고, 교인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교인의 숫자가 많아진 것 까지는 좋은데, 교세를 늘린 대부분의 방법이 "쉬운 복음"이었습니다. 말씀을 좀 더 가볍게 접근하고, 좀 더 친근하게 사용하는 방법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말씀 자체를 가볍게 여기게 되어 버렸습니다. 말씀을 함부로 인용하는 것은, 사실 교인들이 먼저 시작한 일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경을 읽지도 않는데, 다 교인들에게 들은 것들을 따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말씀대로 자기를 돌아보고, 말씀을 자기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의 말이나 주장을 전할 때, 함부로 말씀을 인용하는 것은 지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자기 중심을 위하여 말씀을 악용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불신자들은 말씀을 몰라서 그렇게 하지도 못합니다. 교인들이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이제 교인의 숫자가 많아지고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그런 면이 팽배해졌습니다. 그러니 오늘날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인용하는 것은, 우리 교회들의 잘못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함부로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는 면을 보실 때, 말씀의 뜻과 해석에 난해를 격지는 않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세상은 그럴만한 수준이 되지는 못합니다. 다만, 교회가 말씀을 경히 여기면, 세상도 진리를 가볍게 여긴다는 사실을 알아야겠고, 나부터 먼저 말씀을 말씀 답게 대하는 태도를 가져야겠습니다.

    별도로, 말씀을 경히 여기는 그 사람들은, 자기 머리 위에 하나님의 진노를 쌓고 있는 것입니다.

  • 2024-02-13 05:48
    귀한 답변 감사합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전하는데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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