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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산기도 갔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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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824
작성일
2023.11.29

2005-02-23 06:59:42
실수인생외길

[기도] 산기도를 갔다왔는데요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기도~산기도~]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기도-산기도-]/[-인물-백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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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산기도를 한답시고 산에 올라갔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산짐승 소리에 두번 소리지르고 부들부들떨고 산중턱쯤에 올랐는데 완전희 막힌곳이라서 그곳에 걸터앉아 기도하고 겨우 성경 두장읽고 내려왔습니다. 너무 어두웠고 험했고 짐승소리가 무서웠고.. 예전부터 알고있던 길인데 뭐에 홀렸는지 딴길로 새버렸어요.

새벽 2시에 출발해서 6시에 도착했습니다. 바람은 춥기만하고 살쾡인지 뭔지 고양이과 비슷한 동물 울음소리가 무섭기만했습니다. 고요한곳에서 기도하면 무엇인가 평소와는 다른 경건함을 가지게 된다고 짐작했는데 기억나는것은 "혼자서 중얼거리는게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드리게 해주옵소서" 이것만 기억나고 나머지는 이길이 이길인가 저길이 저길인가 어느길이 옳은길인가 뺑뺑돌다가 오를때와 내려올때도 길이 달라서 너무 황당했습니다.

제가 기도라는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것같습니다. 사실 억울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는 그 신앙은 제가 아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차이가 있는지 의심도 들고 왜 이렇게 소심하고 사내답지 못한가 조그만거 가지고 크게 생각하고 중얼대니까 다른사람이 저 볼때에 세상 제스쳐로 눈감고 머리를 탁 치는 그것이 연상될만큼 너무 부끄럽습니다.

백영희목사님은 산기도 가실적에 그 길을 미리 알고가신건가요?

한가지도 합리적인 계산이 안나오는군요.
저는 그냥 바보입니까? 옛 기억을 떠올리면 보통 사람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과 항상 다 실패했고 창피당하고 욕먹던 기억이 납니다.

산속에서 무서워 떨었던것보다 지옥이 더 무섭다는것과 저기 도로위에 다니는 차들을 보면서 체계화 전문화된 지식을 공부하고 확실히 분업화되서 막나가는 세상이 되었는데도 그래도 생명들이 조화를 이루고 먹이사슬로 연결되고 태어나서 예수믿고 어제도 오늘도 지금도 살고있는것도 지금 기도하는것도 다 은혜다 .. 공기 한모금도 은혜일터인데 다 감사하고 감사해야지.. 이 생각만 잔뜩하고 왔습니다. 이것이 깨달음이라고 할수있는겁니까?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혹시 나 스스로 위안할려고 생각한것인지도 모르겠고요.

분명 남에게 있는게 저에게는 없나봅니다. 썩은 목재로 만든 통통배가 이지스함 구조를 듣고 배우고 깨닫는다고 뭐 어떻게 좋게 변하지는..
죽어보면 내가 뭘 안했는지 뭐가 부족해서 목말라했는지 알겠죠. 그러나 죽기전에 고쳐지고 싶습니다. 백목사님 표현중에 전체적인 표현으로 아주 좋은 표현이 있습니다. 목사님도 기억하실거예요. "이런 저런 사람병 낫게.."

저보다 고생하시는분이 많은줄 아는데 그분들 속 뒤집는 행위를 하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면에서도 정말 인내하시는 이름모를 그분들께 죄송스럽고요..

말만 길었네요. 백영희 목사님 산기도 가실적에 길을 다 외우고 가셨는지 알려주세요.

인생 자체가 실수인 사람이..

 


2005-02-23 17:09: 8
yilee [ E-mail ]

산기도 초기 경험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기도~산기도~]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기도-산기도-]/[-인물-백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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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답변자가 적어놓은 개인 일기 한 페이지를 읽은 것 같습니다.

산기도를 생각하고 올라가다 겪은 일과 그때 심리상태까지 답변자가 바로 엊그제 겪었던 답변자 경험을 질문자께서 대신 배껴 적어놓은 듯 합니다. 이 노선에서 믿으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그 초기에 다 겪었던 일입니다. 마치 답변자와 다른 분들은 선배이고 질문자는 후배가 된 듯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경우가 많으니라고 하신 막10:31 말씀을 기억하신다면 좋겠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 하신 막10:27 말씀까지 읽고 기억하신다면, 신앙은 과거 자랑이 문제가 아니고 당장 자기 현실에서 어떻게 순종하는지가 문제입니다. 빌3:16 말씀대로 어디까지 신앙이 나아갔든지 그대로 행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즉시 나중 되는 것이므로, 서로 비교하는 것을 좋은 뜻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2.산기도를 가보셨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산 좋고 시설 좋은 기도원들이 많습니다.
놀러 가는 분들도 많고

한풀이 하러 가는 가정 실패자들도 많고

벼락천금을 노리는 도박신앙의 심리로 가는 사업가들도 많습니다.

진실되게 기도하러 가는 분들도 섞여 있겠지만 전체 분위기를 초월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질문자께서 혼자 깊은 산 속으로 가셨다니 반갑습니다.
우리 신앙은 그런 곳을 찾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 정말 주님만 바라보고 뜨겁게 기도할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유명한 기도원,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들은

행사 차원으로 가기는 좋아도 정말 조용히 주님을 찾는 데에는 2급지라 할 수 있습니다.

산짐승 때문에 또 길도 제대로 찾지 못해 혼동한 정도의 분위기였다면

1급지 좋은 곳이었습니다.

 

 

3.백목사님 신앙 초기 기록을 가지고 답변하겠습니다.

백목사님의 신앙걸음은 대하소설 형식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될 수많은 사안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산기도입니다. 그분의 산기도에 관련된 기록만 가지고 비교를 한다 해도 성프란시스를 넘어서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처음부터 우리 평범한 교인들과는 다른 은혜를 받아 출발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분의 산기도 생활은 그림의 떡이지 평범한 교인의 참고용은 아니라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본 연구회에서는 백목사님의 초기 기록을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조차 그 존재를 알지 못하여 그냥 없어질 기록들인데 오늘 이곳에서 함께 참고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특별히 이곳에 자료를 맡겨 주셨습니다. 백목사님도 처음 산기도를 갔을 때는 질문자께서 당황하고 혼란스러웠떤 여러 경험들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목사님 자신도 평생 그 경험을 설교 중에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만들어 세상에 떨어뜨린 천사라면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그러나 질문자처럼 또 답변자처럼 산속에서 떨었고 두려웠고 이런 저런 심리상태로 기도는 고사하고 그렇게 되어진 그런 과정을, 백목사님도 다 밟아서 올라갔습니다. 답변자 역시 질문자처럼 꼭 그렇게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설교록에서 '산기도' '산짐승' '두려움' '어두움' ... 등의 단어를 'AND'로 연결해서 찾아보시면 목사님의 초기 기도 다닐 때 심리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후 그 두려움 속에서 오히려 남몰래 주님을 뵙고 뜨겁게 자기 신앙이 달구어진 경험들을 상세하게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홈에서 이런 자료들을 익숙하게 찾는 분들이 계셔서 이 답변에 이어지는 글로 해당 자료를 소개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직접 찾아 보셨으면 합니다.

 

 

4.썩은 나무로 이지스함을 건조할 수 있겠느냐 하셨습니까?

마가복음 10장 27절에서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신 말씀처럼 사람은 잘나면 잘난 사람되고 못나면 못난 사람 되는 것이 맞습니다. 썩은 나무로는 통통배나 띄워 섬 주변의 고기나 잡고 어부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데에 질문자나 답변자처럼 이렇게 못난 조각목이 어디 소용 있겠습니까만,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ㅏ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리라'고 하셨습니다. 백목사님을 만들 때 만든 흙의 품질과 질문자 답변자를 만든 흙이 별다르겠습니까? 사도바울인들 우리를 만든 흙과 품질이 차이가 나고 분량이 많아서 그리 되었겠습니까?

처음 산기도를 다니며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때는 답변자도 혼동스러웠고 백목사님의 경험이 궁금했습니다. 지금도 그분과 답변자의 신앙은 그때처럼 그 정도 차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답변자 초기 때에는 올려다 보지 못할 나무였고 그림의 떡이었으며 전설 속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동안 답변자가 하면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아서 그 차이가 이렇게 유지되고 있다고 깨닫고 있습니다. 한 걸음씩 조금씩만 더 노력하고 꾸준하게 걸어왔다면 그 차이를 엄청나게 줄일 수 있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확신 때문에 이 홈을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이 홈의 백목사님 관련 자료는 그림의 떡이 아니며, 혹은 명 설교문을 소개하여 목회자들 원고 정리에 수고를 덜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이 시대 질문자와 답변자가 함께 걸어가면 곧 따라 잡을 수 있고 또 더 앞설 수도 있는, 바로 우리가 시급히 좇아갈 길이라고 단정이 되어 이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질문자의 기도 경험이, 기도에 관하여 우리가 그분의 기도생활을 참고하여 우리도 직접 하나님과 깊이 동행할 수 있는 좋은 첫 출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5.질문 내용 중에서 길을 잃었던 경험 등에 대하여

백목사님도 산기도를 갔다가 길을 잃고 헤멘 기록들이 많습니다. 자주 가는 곳이면, 처음에는 질문자처럼 그렇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주 가다보면 안뜰을 걷듯이 그렇게 되어집니다.

다만 모험심으로 계속 산속을 헤메는 것은 자칫 마4:7에서 금한 대로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첫 신앙 때는 하나님을 더러 시험해도 하나님께서 갑지 않으시고 달래기도 하시고 또 보여주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그런 경험을 평생 자랑할 특출한 재주인 줄 알고 계속 그것을 추구하다 보면 엉뚱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자연스럽게 신앙생활하면서 필요할 때, 산기도를 하시고, 처음에 그런 경험들을 몇번 가질 수 있지만 곧 밤과 산의 두려움 속에서 주님을 뵙고 기도하는 자신의 기도생활을 터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백목사님 생전에는 이 노선 교인들은 그런 기도생활을 흔하게 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분들이 거의 없다고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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