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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록] 하꼬방, 종이로 만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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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580
작성일
2023.10.24

2004-12-03 22:43:20
용어사전

[설교록] "하꼬방", 종이로 만든 집?

 

 

제목분류 : [~설교록~용어~]
내용분류 : [-설교록-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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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서 나타난 하꼬방은 정확히 무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판자집 정도, 아니면 정말 종이로 만든 집?

어휘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
자기가 예수 믿는 것을 자기가 아는 대로 '요만침 애 써 가지고서는 이거 하꼬방 하나도 못 마련 할 것인데.' 하꼬방 하나 마 련할 만한 요만한 힘도 들이지 안했는데 이거 우주가 자기 것이라 하니 이거는 뭐 과장을 해도 분수가 있지 어림도 없다, 이러니까 시시하게 여긴 다 말이오.

(84022130)

2.
[인터넷 검색 내용]

소위 요즘 신세대라고 일컫는 세대들은 판자집하면 얼른 이해가 되겠지만 ‘하꼬방’하면 다소 갸우뚱 할 것이다. 외래어인 ‘하꼬방’을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종이상자 집’이라 하겠지만 그 뜻이 어떻든 간에 우리 현대사의 한 비극적인 사건에서 발생 된 단어이기에 그리 쉽게 우리들의 뇌리 속에서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1876년 부산 개항이후 한국전쟁 발발이전까지 부산인구는 약 30만명정도로 추산되다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전국의 피난민들이 대거 몰려 오기시작하면서 무려 120만명이라는 인구로 늘어났다. 특히 1.4후퇴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대규모 피난민들이 유입되어 그야말로 조그마한 그것도 주로 산지로 형성된 부산으로서는 수용한계를 훨신 넘어 의식주 그 자체가 문제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택문제는 오늘날도 사회문제로 말썽을 낳고 있지만 그 당시는 상당히 심각했다. 집을 지을 돈도 없었지만 우선 재료가 없는 것이 더 어려웠다. 고작 구할수 있는 것이 미군 군사물자 및 원조물자에 딸린 포장자재인 ‘보루박스’로 벽을 만들고 지붕은 미군들이 먹고 버린 맥주나 쥬스 ‘깡통’(캔)을 펴서 서로 이어 만들었다. 우스운 소리지만 이것이 전형적인 ‘하꼬방’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군수물자 하역장인 부두가에 나가 널빤지, 나무토막을 주어와서 벽에 잇대어 붙이면서 점차 판자집형태로 바뀌어 갔다. 요즘 판자집은 베니어합판으로 지어졌지만 당시는 그런 합판이 없어 그야말로 판자조각으로 이어 만들었기에 이 역시 전형적인 판자집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면 지나친 서글픔인가?.

마치 외국선원들이 밤중에 부산항에 들어오면서 산비탈 판자촌에서 새어나온 불빛을 보고 마치 뉴욕의 마천루를 보는 것 같다고 찬사를 보내다가 아침 일어나서 보니 그게 아니구나 하고 실망했다는 웃지못할 일화도 있었듯이 말이다.

그러나 그래도 그때는 정겨운 장면이 너무나 많다. 부산사람들은 당시의 피난민에게 집세나 보증금등은 거의 무료였거나 받아도 거의 형식적이었던 것이라 이 인심이 전국에 알려져 부산의 훈훈한 정감을 지금도 어른들은 고마워하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기억으로는 1951년초 겨울에 부산이 영하10도까지 내려갔던 일이 있었다.

지금 아마 부산사람들은 영하10도 내려간다면 다 들 얼어 죽는다고 야단일테지만 그땐 방3개에 25,6명이 모여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면서 서로 사투리말로 이야기꽃을 피웠고 여름철에 그늘진 골목길에 앉아 오순도순 맛있는(?) ‘우유죽’, ‘꿀꿀이죽’ 이야기랑, 피난오기 전 그네들의 생활상 등 허기진 배를 이런 이야기로 채우기도 하고, 그래도 조그마한 땅만 있으면 민들레, 나팔꽃, 채송아등의 꽃을 심어 대지의 숨소리를 들을 줄 알고 우러러 하늘을 보고 천명을 받들줄 알았던 우리 한민족의 정서가 아니였던가.

생각하기도 몸서리가 나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우리의 주택문화가 ‘하꼬방 상자집’에서 ‘판자집 상자집’, 지금은 ‘시멘트 상자집’인 아파트로 발전했으니 아무튼 ‘상자집’이라는 점은 공통되고 이것마저 부족해 고층으로 또 더 높이 올라가는 고층아파트를 선호한다니 우리 후손들은 알맹이가 텅빈 ‘허공에 뜬 시멘트 상자집’에서 살아야 되는건가?.

 


2004-12-04 07:26:43
김 정수

Re: "하꼬방", 허술한 무허가 판잣집

 

 

제목분류 : [~설교록~용어~]
내용분류 : [-설교록-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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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잣집'으로 아시면 됩니다. 자료에 나타난 대로 집 없는 사람들이 남의 땅이나 국유지 등에 임시로(허가 없이) 아무 재료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로 가져다가 비바람이나 가리고 사는 정도로 지은 집입니다. '하꼬'는 '상자'라는 한자말을 일본말로 읽은 것입니다. 이 한자말도 일본 사람들이 만든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004-12-04 11:22:27
용어사전

정확한 답변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내용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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