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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외부에서 공회로 들어온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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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550
작성일
2023.10.19

2004-11-27 17:53:13
(개인)

[공회노선] 공회 외부에서 공회로 들어온 목회자들에 대하여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공회~공회노선~]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공회-공회노선-]/[-교리-교회론-교회운영-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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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회 외부에서 내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좀 애매한 질문이 될 수 있겠다 싶어 망설이다가 질문을 드립니다만,

일반 교단에서 총공회 노선으로 들어온 전도사나 목사가 있는지,
있다면 그들의 현재 상황은 어떤지, 사역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면
얼마간의 교회 생활과 어떤 양성 과정을 거쳐 사역자로 검증되고 인정되는지,

개척은 어떻게 나가게 되는지,

그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갖게 되는 고민은 무엇인지,

그들이 들어와서 공회 교회에 미치는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겠는지요?

 


2004-11-29 17:11:41
yilee [ E-mail ]

외부 목회자가 공회를 가입한다면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공회~공회노선~]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교회운영-공회-공회노선-]/[-교리-교회론-교회운영-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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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회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온 목회자들

1960년대 10여년 간은 공회 외부에서 이 노선을 흠모하여 들어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김석준목사님과 같은 분은 서울 경기 경북지역에서 독자적으로 하나의 신앙노선을 형성할 정도의 실력과 경건의 귀한 종이었는데 이 노선에 들어와서 배웠고, 이진헌목사님과 같은 경우는 1960년대 30세 초반에 이미 성결교 해당 교파의 대형 교회를 목회하였던 실력가인데 역시 그러했습니다. 애양원교회 교인들이 애양원 바깥 동네에서 제2의 애양원교회처럼 유지하던 교회가 통합측 성암교회인데 그 교회 오동원목사님은 자기 교회 제일 핵심 교인들에게 자기는 그 교회를 사표내고 백목사님 밑에 배우러 갈 것이니까 여러분들은 이 교회 옆에 있는 총공회 교회를 다녀야 신앙이 바로 된다고 해서 많은 핵심 교인들을 공회에 소속까지 시켰습니다.

소속까지는 하지 않아도 백목사님을 따르며 배운 분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소속까지 완전히 옮겨 따른 분들도 1970년대 초반까지는 많았으나, 자기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고 끝까지 이 공회에 남아 이 공회의 제일 중심 교역자 중의 하나가 되신 분들은 두 분 정도로 기억됩니다. 백목사님 사후의 경우는 숫자로 치지 않았습니다.

백목사님의 지도는 이 글 앞에 오간 '목회자와 노동'의 글에서도 짐작을 하실 수 있겠지만 아주 엄격하고 혹독했습니다. 그래서 말씀과 신앙노선은 틀림이 없으나 인간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중도에 공회 외부로 나가게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공회의 목회자 내핍생활을 견디지 못해서 나간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목회자의 잦은 이동 때문에 목회자가 어느 한 교회에 안주하여 자기의 앞날과 노후를 대비할 수 없어 나간 분들도 계십니다. 또 공회 교회의 교회 원칙이 현 교계에서 교인들을 흡수하는 데에는 아주 손해가 많다고 해서 목회의 발전적 부흥을 위해 나간 분들도 많습니다.

초기에는 목회자의 고난과 목회지의 어려움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았고 목사님 생전 마지막 시기가 가까울수록 교회 부흥을 위해서 율동이나 인간적 재미를 가미하는 목회가 필요해서 나간 분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끝까지 견딘 분으로서는 이진헌 이원일목사님 정도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공회 외부에서는 아주 대성할 수 있는 실력들을 고루 갖춘 인물들인데 이 공회 안으로 들어와서 끝까지 이 노선에 굳게 섰고 흔들리지 않았던 분들입니다. 평생 이 복음 때문에 고초도 많았으므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이 노선의 체질과 색깔로 완전히 다 탈색하는 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그분들은 이 공회 안에서 자란 사람들이 부럽다고 했는데 중요한 것은 일반 사람들로서는 그분들처럼 걸어갈 수도 없는 길을 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백목사님 아주 마지막 해에 그리고 사후에 공회 안으로 들어온 분들은 당시 공회의 방향이 각 교회를 백목사님이 과거처럼 훈련시키지 않고 목사님 사후를 생각해서 교훈만 하고 실제 교회의 목회나 목회자의 자기 길은 스스로 걸어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1980년대 후반 이후 공회로 들어온 분들은 과거와는 고생이나 고초를 겪은 차원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교단을 가입했다 탈퇴하는 중에 조금 엄한 곳으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참고로 부산공회의 경우 외부에서 들어온 분이 아직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2.외부에서 들어오는 목회자들의 공회 정착 과정

목사님 생전의 원래 공회의 모습은 외부 목회자가 공회에 들어오는 길은 어렵고도 쉬웠습니다. 공회노선을 100% 순종할 수 있느냐는 것이 그 기준이었습니다. 당시 공회노선이란 백목사님의 지도였습니다. 현재 이 홈은 그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향은 그렇다고 확신하지만 문제는 그때 목회자들의 충성과 비교하면 너무 부족합니다. 부산공회(1)도 거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깊은 내면의 성격에서는 확실하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목사님 생전 외부에서 목사로 들어온 분들은 다른 진영처럼 소속 신학교의 연구과정을 시키는 일이 없었습니다. 일단 이 신앙으로 걸어갈 각오만 확실하다면 다른 것은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공회는 내부로 들어오는 목회자들이 거의 없습니다. 목사님 사후 총공회라는 간판은 그대로 붙어 있는데 백목사님이 없어서 이제 목회자 시집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공회 내로 진입한 분이 대구공회에 혹 있었다고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 정도는 아닙니다. 십수 년간을 온갖 투쟁에 전념했기 때문입니다. 부산공회(1)의 경우는 외부 목회자를 실질적으로 받지 않을 정도로 문단속이 심한데 특별한 이유보다는 그냥 우리 것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부산공회(2)나 대구공회 등은 외부에서 가입하는 이들이 있으면 환영할 공회들인데 현재 있는 분들도 교계 유명 간판 밑에 있어야 전입오는 교인들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이니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올 리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곳 홈과 관련있는 부산공회(3)은 이 홈을 통해서 여러 목회자들이 이 신앙노선을 소개받고 이 노선으로 가입이나 여러 가능한 접촉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홈과 연계된 부산공회(3)은 백목사님 생전만큼은 걸어갈 힘이 없지만 방향과 성격만큼은 분명하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홈 전체를 통해 설명드린 백영희신앙노선상에서 외부 교인이나 목회자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인들의 문의에 대하여는 안내한 바가 많았으나 목회자의 관심은 개인 메일로만 오갔습니다. 부산공회(3)의 외부 목회자 가입 문제는 백영희신앙노선에 엄격하게 입각할 것이므로, 우선 이 노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면만 확실하다면 다른 형식적인 조건은 없이 함께 걸어가며 서로 해야 할 방향을 잡게 될 것 같습니다.

획일적인 조건 제시는 없습니다. 개개인에 따라 다 다를 것입니다. 문제는 가장 어렵게 걸어가고 힘없이 유지하고 있는 곳에 어떤 협조도 지원도 없이 걸어가는 것이므로 공회로서는 제시할 조건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백목사님 사후 처음으로 이 길을 걸어갈 때 목회자들끼리 약속한 몇 가지 중 하나는, 경제만큼은 초월하고 살자는 것이었습니다. 개인 재산을 완전히 비우고 최저생활비로 살며 이 노선으로만 걸어가자는 것이 우리 결심의 전부였습니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것 뿐입니다. 만일 어떤 분이 이런 입장에 동의를 하지만 그렇게 맞추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그것은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3.가입되는 교역자의 개척이나 목회에 대하여는

외부 교역자나 교인들 중에 목회에 관심있는 분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문제입니다. 목회할 사람으로서는 본인이 가진 재산을 전부 공회에 연보하고 나와야 합니다. 공회는 그 연보 범위 안에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돈이 그 돈처럼 보이지만 그 돈은 나중에 그 교회가 자립을 하게 되면 공회에 다시 회수시켜 또 다른 개척이나 복음 운동에 사용될 돈이므로 공회의 지원은 사실 차용일 뿐입니다. 물론 해당 교회가 떼먹는다면 우리가 소송해서 받지는 않겠지요.

목회자는 목회에 나설 때 하나님 앞에 다 바치고 자기가 직접 자유할 수 있는 돈은 없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비록 복음을 위해 사용한다고 해도 자기가 마음대로 사용할 곳에 묻어두게 된다면 연보가 연보답지 못하게 됩니다. 공회가 마음을 바꾸어 다른 곳에 사용해도 상관치 않겠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공회의 결정이란 공회 교역자 전체의 결정이며 조금 확대가 되면 전 공회인의 결정이기도 합니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반대하면 일을 중단하지 밀어붙이는 일은 없습니다. 아주 서툴지만 그래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4.외부 목회자가 공회 내로 들어와서 미치는 영향

통계적으로 본다면 외부에서 들어온 분들은 외부 교계에서 있었던 일들이나 아이디어를 나쁜 뜻 없이 그냥 전달하고 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는 경우 결국 오랜 세월이 지나도 이 노선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면에서는 항상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왕 이 노선에 들어오기를 원하는 분이 계신다면, 말투도 흉내도 모습까지도 완전히 다 바꾸어버렸으면 합니다.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 어렵고 외부 것을 묻어 오게 되면 공회 내부 노선은 오랜 기간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는 곳이어서 적은 이물질이 의외로 큰 부작용을 낳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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