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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요한복음과 계시록의 기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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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462
작성일
2023.10.04

2004-10-26 13:56:14
대전에서

[신학교] 목사님...휴~~ (요한복음과 계시록의 기록자 - 관)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신학교~]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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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학수업을 하는데..교수님이 요한복음이랑 요한계시록이
요한저자가 아니라고 그러네요..목사님..

너무나 타당한 이유를 대면서요..

신학교1학년때부터 이런것을 가르치니..

시험들려고 해요..

어떻게 해야해요?

 


2004-10-26 17:22: 3
yilee [ E-mail ]

하나님의 유무를 학문적으로 증명하겠다고 신학교를 간 것 아닌가요?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신학교~]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학-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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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답변이지만, 일반 신학교를 다니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어느 한 개인을 두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오늘 우리 신학교육의 잘못된 면을 설명하는 글임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성경학교는, 성경에 이렇게 씌여 있으니 그대로 읽고 그대로 알거라! 이런 식입니다.
신학교는, 성경에 이렇게 씌여 있으니 교인들을 그런 사람들로 만들거라! 이런 식입니다ㅏ.

신학대학원은, 어느 신이 정품인지, 가격경쟁력이 있는지, 품평회를 폭넓게 하는 곳입니다.

성경학교는, 무식한 돌격대를 만드는 곳입니다.
신학교는, 무식한 돌격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더 무식한 사람을 만드는 곳입니다.

신학대학원은, 다양한 의견을 학설이라는 이름으로 대우하여, 극진하게 치켜세우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신학대학원에서는 과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존재하느냐는 반문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문을 하는 사람이고 그래야 학설을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학자와 이런 학설이 적게 모이면 편협하고 못난 대학원이고, 이런 학자와 이런 학설을 많이 모아두면 유력하고 권위있는 상아탑이 있는 곳입니다.

학자들의 학설을 폭넓게 살피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세운 곳이 신학대학교/대학원입니다. 그리고 그런 곳에 입학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노력해서 그런 곳에 질문자와 모든 이 나라 신학대학원학생들은 입학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신학대학원에서는 과연 하나님과 석가의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하느냐! 이런 강의가 있어야 정상이고, 그런 논란을 가지고 수 년간 또는 평생 과제로 두고 학적인 고민을 할 수 있어야 신학대학원의 이름과 석사학위를 주고 받는 수준이 되는 것입니다.

중국집에 가서 샐러드 내놓지 않는다고 고함 지르는 사람!
한식집에 가서 짜장면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

레스토랑에 가서 새우젓갈 서비스하지 않는다고 민원제기하는 사람!

손님을 욕해야 하겠습니까, 그 식당 주인을 욕해야 하겠습니까?

지금 질문자가 입학한 곳은 '성경학교'가 아니고, '신학교'도 아니고, 정규 '신학대학원'입니다. 그곳을 거쳐 나오면 '석사학위'가 나오는데 이 학위는 교단 내에서 가짜로 만들어 쓰는 것이 아니고 교육부장관이 인정을 하는 중견 학자가 되었다는 사회적인 증표입니다. 그 학위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통하는 세계적 수준의 학문을 익혔다는 뜻입니다.

백영희신앙노선만이 유독 신학대학원을 기피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성경만 정말인 줄 아는 돌격부대를 만들고 싶지

성경이 어느 인간의 무슨 작품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학자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일단 일반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계신다면
기도를 많이 해보시고 들어갔을 것이고

또 그곳을 나와야 앞날 이력서에 정규 '신대원'을 적어넣을 것이고, 그렇게 적어넣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자가 알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이미 질문자와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신대원 학생들은 스스로 결정했고 스스로 다니고 있는 자기의 현실을 하나님 주신 현실인 줄 알아야 합니다. 원망하지 않아야 죄가 더하지 않을 것이고, 주신 현실 속에서 바로 믿을 길을 찾는 것이 신앙입니다.

따라서 신학대학원에서는 석가를 믿어야 천국을 간다고 가르쳐도 그것은 학자에게 주어진 학문의 자유이며 그런 주장을 학설의 이름으로 주장하는 이에게 정죄나 비판을 한다면 사회의 기초상식도 없는 사람입니다. 요새 말로 하면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 차원에서 보장해 줄 일이고, 재단에서 그런 교수를 제재한다면 위헌심사를 청구해서라도 그런 제재가 옳은 것인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왕궁 같은 이방 귀신 소굴에서도
신관과 계시관과 구원관에 흔들림이 추호도 없었습니다.

한국 어느 한 도시의 캠퍼스 안에서 어느 한 학자가 제기하는 주장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라면, 세계 최고의 신신학자들이 직접 그 학교에 가서 마구 세뇌교육을 시키면 전부 하나님을 부인할 것인가? 천하가 다 달라들어도 말씀만을 믿는 돌격대 신앙으로 그런 학설들을 우직끈 밟아 뭉개야 할 사람들이 바로 각 교회의 강단을 맡기 위해 준비하는 신학생들입니다.

어쨌든 일반 신대원을 다니는 분들은 실력이 있어서 세상 깊은 곳에서도 이 말씀대로 살 수 있고 그런 잘못된 학설은 오히려 역이용하겠다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총공회 노선에서 양성원을 다니는 분들은 그런 말을 들으면 믿음에 손해 갈까 해서 성경학교 정도밖에 안되는 곳에서 목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4-10-28 15:18:21
대전에서

감사 (제 -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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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목사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4-10-28 17:28: 9
yilee [ E-mail ]

거칠게 안내할 때가 있습니다.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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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를 공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이런 자문자답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겠다는 점을 느낄 때, 또 질문자께서 충분히 양해해 주시리라고 답변자가 짐작하는 경우는 조금 거칠게 답변하는 수가 있습니다. 조금 거친 답변은, 핵심을 바로 찔러 말하게 되므로 이해에 좋고 자신을 채찍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에 대하여 질문자께서 기분 나쁘게 받게 된다면, 답변자는 질문자께 큰 죄를 짓게 되므로 위험성도 따릅니다.

질문 내용을 보고, 이해를 하실 분이라고 생각하여 이곳을 찾는 분들 중에 같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스스로 자신들을 비판하고 채찍질하시라는 뜻으로 좀 불편하게 들리는 표현을 앞선 답변에 담았습니다. 좋게 양해해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어쨌든

이미 그곳에 소속하셨다면, 그곳의 최소한 질서는 고려하셔야 합니다.

스스로 원하여 일단 소속을 두었으면, 그곳의 최소한 질서와 약속은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현실관'이라고 합니다. 일단 그곳에서 무엇을 배우면 안 되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무엇을 배워서 유익을 보게 되었는지 등을 심각하게 느끼고 새겨두셨다가, 혹 질문자는 생각 못한 상황을 겪었을지라도, 앞으로 질문자가 지도하게 될 신앙의 사람들에게는 질문자가 겪은 불편 모순 낭비를 겪지 않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04-10-29 01:34: 6
대전에서

Re: 거칠게 안내할 때가 있습니다.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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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그렇지 않습니다.
목사님..절대 거칠게 들리지가 않습니다.

사랑의 음성으로 들립니다.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립니다.

항상 감사하고..항상 질문만 많이 드려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너무 죄송합니다..목사님..

목사님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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