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공회의 결혼 원칙?
2004-09-11 11:07:43
(개인메일)
[결혼] 공회의 결혼 원칙이나 모습이 있는가요?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결혼~]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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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회는 결혼식이 색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밤에 결혼식을 하거나 입은 옷에 한다거나 ......
공회 결혼 모습을 한번 설명 해주셨으면
2004-09-12 19:43: 2
yilee [ E-mail ]
단순하고 신속하게, 실무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결혼~]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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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회 교인들은 연애를 하지 않습니다.
예배 볼 때 남녀반을 나누어 앉힙니다. 찬양대도 남녀반 나누어 합니다.
중고등부 학생 정도면 남학생은 남선생님이, 여학생은 여선생님이 맡습니다.
연애는 고사하고 남녀 학생들이 사귀거나 교류하거나 연락하는 일체 행위를 금합니다.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말이나 남녀 연애나 꼭 같이 금하고 있습니다.
연애는 결혼하고 나서 부부끼리 실컷하라고 시킵니다.
숨어서 뒤로 연애하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타 교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그 수가 적고 일단 교회적으로는 내놓고 그렇게 하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런 면에서 공회 교회는 이성면으로 아직까지 타 교회에 비하여 아주 깨끗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결혼을 할 나이가 되면 중매를 통해 결혼을 시킵니다.
연애는 상대방에게 마음이 기울어진 상태라야 되는데 그런 연애감정이 앞서게 되면 훗날 후회할 결정을 쉽게 해버립니다. 양쪽을 잘 아는 어른들이나 지도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중매를 서고, 양쪽 당사자가 마음에 들면 결혼을 성사 시킵니다.
연애로 결혼을 하게 되면 교회 안에서 주례를 받지 못하고 일반 예식장으로 나가서 목사님 대신에 장로님 등 다른 분들에게 주례를 받아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관계까지 연애로 보느냐는 문제는 아주 애매하지만 목회자가 엄한 경우는 그 선을 아주 엄격하게 적용하고, 목회자가 넓은 분들은 묵인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나, 아직까지는 아마 교계에서 가장 엄할 것입니다.
3.결혼 상대방은 이 신앙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최고로 칩니다.
물건도 상품 하품이 있습니다. 사람도 사람 위에 사람이 있고 사람 밑에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며 기본적으로 맡긴 가치와 입장은 동일하지만 그 사람 속에 어떤 사상이 들어있고 어떤 과거가 들어있으며 그 사람의 취향과 앞으로 살아갈 방향이 어떠냐에 따라 가치 차이는 분명히 클 것입니다.
믿는 사람 중에서 아무리 눈을 낮추어 찾으려 해도 없다면 안 믿는 사람 중에서라도 함께 신앙생활할 사람을 찾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믿는 사람 중에서도 현재 자기가 걸어가고 있는 자기 신앙 자기 노선에서 믿고 걸어갈 상대방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신앙중심의 결혼일 것입니다. 신앙과 노선에서 뜻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 모든 조건을 다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신앙의 결혼일 것입니다. 오늘 세상 다른 조건을 다 맞춘 다음 신앙 조건은 괜히 장식용 정도로 치장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공회 신앙은 공회 신앙의 소속과 노선의 이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이는 크게 평가할 일입니다.
3.결혼 연령은 20대 초반에서 최대한 끝내려고 노력합니다.
여자는 고등학교 졸업할 20세 정도면 충분할 것이고, 남자는 군대 문제가 해결될 나이라면 충분할 것입니다. 대학교는 대학공부를 통해 자기 직업과 진로에 꼭 필요한 사람이면 말리지 않지만 그냥 남이 가니까 가는 사람들은 될 수 있으면 말리고 있습니다. 노동이든 아무 기술이든 배워서 바로 돈벌이로 나가고 결혼하여 가정을 가지는 것이 서로의 인생과 경제와 앞날과 주변 가족들에게까지 크게 유익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20-22세 사이에 결혼하는 이들도 많고, 늦으면 24-26세에 결혼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요즘 모두들 눈을 한껏 높이고 있어 결혼 연령이 다른 교회들처럼 늦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회는 내려오는 분위기가 있어 일찍 결혼해서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 부러운 일이 되어 있습니다.
4.일단 결혼을 확정지으면 1-2주일 안에 결혼식을 올리게 합니다.
선을 볼 때 1-2번 혹 2-3번 정도 기회를 허락합니다. 물론 둘이 돌아다니며 선보는 것은 연애로 취급합니다. 1시간 정도 서로 앉아서 이야기할 기회를 허락하는 정도입니다. 연애를 하고 살아보고도 모르는 것이 남녀 속에 감춰둔 세계입니다. 많이 연구하여 살필수록 그 뒤가 좋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결혼처럼 중대한 일을 생각없이 덜컥 해 버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신중하게 잘 살피되, 신앙 건강 성격 실력 등 전반적인 면을 대충 살피고 마음이 끌리는 정도라면 양쪽을 어느 정도 알고 중매 선 어른들의 경험과 객관적인 판단이 자기들 자신을 아는 데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선을 볼 때 2-3사람을 놓고 비교하는 일은 금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일단 확정 지은 다음 자주 만나고 시간이 흘러가면 죄를 짓게 됩니다. 그래서 결혼을 확정 지으면 1주일, 혹 늦으면 2주일 정도에 결혼식을 해버립니다.
5.결혼 준비 절차는 최대한 간단하게 합니다.
있는 옷 중에 가장 깨끗한 것 하나, 아니면 양쪽이 최근의 중저가 정장 한 벌, 해당 철에 살 이불 하나, 숟가락 2벌 .... 이 정도로 자치방 수준으로 시작하게 합니다. 청첩장은 아예 내지 못하게 하고 결혼식은 밤예배 끝나고 바로 20분 정도 결혼 예배로 이어가기 때문에 축하할 교인들이 따로 와야 하는 번거러움을 없앱니다. 혹 원거리 집안에서 오가는데 불편하면 낮에 결혼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외적으로 허락하는 경우입니다.
신랑신부 서로의 결혼 예물부터 부모 가족들에 대한 예물을 일체 금하고 있습니다. 결혼식 후 3개월 이전에 오가는 선물은 교회의 치리 대상입니다. 3개월이 지난 다음에는 마음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지만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들 결혼이라는 두 글자에 취하여 들뜬 마음으로 결혼 비용이 나가기 때문에 너무 헛된 것이 많습니다. 특히 우리 민족의 지나친 관습 때문에 복받고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될 일들이 겉으로는 그런 척하지만 속으로는 너무 가슴 앓을 일들이 많습니다. 혹 양가가 정말 뜻이 맞아 경우와 규모에 맞게 잘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제를 시켜야 할 가정들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교회 전체의 방향을 이렇게 정해놓고 힘껏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6.살아가면서 그때마다 필요한 것은 새로 마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결혼 후 두 사람이 안정을 찾고 일상 생활의 주인공이 되고 나면 새로 마련할 것 추가로 들여올 것이 있을 것입니다. 결혼이라는 두 글자가 몰아치는 광풍을 아주 움츠린 상태로 간단히 끝내고 나면 두 사람만의 현실이 시작될 것이므로 그때 생각해서 또 그 후 살아가며 필요한 것은 그때마다 결정하고 마련하게 되면 헛된 지출로 양가와 본인들의 남모를 짐이 크게 덜어질 것입니다.
7.자녀는 건강 허락되는 대로 많이 낳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공회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가정에도 많고 예배 때도 많고 집회 때도 많습니다. 예배 보는데 지장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젖먹이 때도 소아 때도 함께 예배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사람되는 대로 자녀가 필요하고, 또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으나 천하를 많이 가지라는 뜻입니다. 실제로도 처음 낳아 기를 때만 고생이지 그 후에는 많으면 많을수록 뒤끝이 좋습니다.
8.전체적으로 크게 벌려놓고 뒤가 줄어드는 것보다, 적게 시작해서 뒤를 키우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도 무슨 행사도 아이를 기르고 부부가 결혼을 하는 것도, 처음을 한껏 부풀려놓고 뒤로 갈수록 줄어드는 방식보다, 뒤로 갈수록 점점 자라가고 커져가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을 아껴서 비축하게 합니다. 그래서 가장 최소한으로 시작하게 하고, 일단 출발하고 나면 갈수록 점점 뒤가 좋아질 수 있는 것을 근본 자세로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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