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정리] 갋다는 단어의 바른 표기법과 뜻은?
2004-08-15 06:22: 0
오은아
[용어정리] 갋다는 단어의 바른 표기법과 뜻은
제목분류 : [~설교록~용어정리~]
내용분류 : [-설교록-용어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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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록을 읽을 때 그냥 지나쳤던 단어들을 설명해 주시니까 너무 좋습니다.
저는 평소 설교록 중에서 너무 많이 사용되는 단어 중에 '그 사람은 갑(E? 갚?)지를 못하니까 제가 잘나서 그런 줄 알고.......'라는 표현이 궁금합니다. 아마 문맥으로 보아 '맞상대하다'라는 뜻 같은데 사전에 찾아봐도 나오지 않고 설교록 안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녹음에서는 '못 갈바서...' '그까짓것 갈바봐야...' 이런 식으로 들렸습니다.
정확하게 사용된 부분을 찾으려고 설교록 본문에서 검색을 했으나 왠일인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2004-08-16 05:59: 6
김 정수 [ E-mail ]
Re: '갋다 갋고 갋아 갋으니'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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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갋다'는 '맞서다, 대립하다, 대적하다' 등의 뜻이 있는 중요한 움직씨(동사)입니다. 으뜸꼴이 '갋다'이니까, '갋-'이라는 줄기(어간)가 늘 같은 모양을 유지하도록 써서, '갈바서, 갈브면' 등이 아니라 '갋아서, 갋으면' 등으로 적는 것이 지금의 한글 맞춤법을 따르는 것이 됩니다. '그런 사람은 갋지 않는 게 좋아, 나로서는 도무지 갋을 수 없는 상대야' 등과 같이 쓰입니다.
지금 사전에 들어 있지 않다 해서 쓰기를 꺼릴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사전도 완전하지 못하니까요. 설령 어떤 지역의 방언임이 분명하다 해도 표준말로 대신할 수 없는 것은 적극적으로 널리 써서 표준말의 빈 틈을 메워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어떤 외래어(한자말 포함)보다도 더 정확하게 우리네 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살갑고 귀중한 말입니다.
2004-08-16 07:03:39
오은아
어떤 사전에도 전혀 나오지 않았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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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은
과거 설교록에서 이 단어를 처음 대하면서 단어의 뜻은 짐작하겠는데 좀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 여러 사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찾아본 사전 중에서는 단 한 곳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크고 유명한 사전은 다 찾아본 것 같은데... 다시 궁금한 것은 이 단어는 현재도 사용되는 표준말인데 답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이 완전하지 못해서 누락된 것인지, 아니면 백목사님 살던 지방에서만 사용하는 사투리여서 사전에서 누락시킨 것인지요?
지금 사전에 들어 있지 않다 해서 쓰기를 꺼릴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사전도 완전하지 못하니까요. 설령 어떤 지역의 방언임이 분명하다
>해도 표준말로 대신할 수 없는 것은 적극적으로 널리 써서 표준말의 빈 틈을
>메워 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어떤 외래어(한자말 포함)보다도 더 정확하게
>우리네 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살갑고 귀중한 말입니다.
2004-08-16 11:02:49
김 정수 [ E-mail ]
Re: 어떤 사전이나 품질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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갋다'가 표준말은 아니지만 지금 사전의 설명이 불충분해서 따로 설명해 보았습니다. 한글 학회에서 낸 <우리 말 큰 사전>에서는 표준말 '가루다'에 대한 경남 지방의 사투리라고 '갋다'가 올라 있습니다. 그러면 '가루다'의 설명이 '갋다'에 대한 설명으로 대신될 만큼 충분하고 정확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갋다'의 표준말이 과연 '가루다'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모름지기 큰 사전 부류라면 어디서도 사투리라는 이유로 빼지는 않습니다. 거둘 수 있는 대로 다 거두어 싣되, 표준말, 사투리, 속된말, 낮은말 등으로 분류하고 패를 붙여 다루지요. 사전이 새로 나올 적마다 설명의 질이 높아 졌다는 것으로가 아니라 올림말이 이전 것보다 더 많다는 것으로 자랑 거리를 삼으니까요.
2004-08-16 11:27:14
오은아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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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록에 나오는 단어 중에 이해가 어려운 것도 있었고 또 사전에서도 찾지 못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안내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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