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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자세] 장례식 영정사진 앞에서 기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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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011
작성일
2023.06.09

2004-05-24 19:30: 1
중간반사

[신앙자세] 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앞에 기도하는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앙자세~장례~]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앙자세-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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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어느 집사님의 아버지가 별세하셨습니다.

집사님은 형제들중에 끝이었고 형제들은 대분분 불신자였습니다.
고인 역시 믿지 않고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장에서 헌화를 하고 영정사진앞에 간단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영정사진옆에 제사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그앞에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는 내 모습이 꼭 우상앞에 절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영정사진 앞에 기도하는것이 정당한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서구기독교 문화에서도 이런 전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시원한 답변을 부탁합니다

 


2004-05-24 23:48:24
yilee [ E-mail ]

장례식을 두고 조심할 몇 가지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앙자세~장례~]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신앙자세-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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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례를 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하실 원칙은

 

①죽은 자를 위해, 살아남은 가족과 다른 사람이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육의 호흡이 끊어지는 그 순간 자기가 세상에서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기회는 완전히 끝이났습니다. 아무 것도 더 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살아남은 가족이 죽은 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물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하고 돈 1원도 쥐어 줄 수 없습니다. 개인의 죽음이란 그 개인에게는 우주의 종말과 같습니다. 더 이상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천주교 이단이라는 표현이 바로 해당 될 정도입니다.

 

②앞서 간 분을 위해 산 자가 기도할 것이 아니고, 산 자를 위해 앞서 간 분이 기도합니다.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성경은 금합니다. 한번 죽은 사람은 음부에 가 든 낙원에 가 있든 둘 중에 하나입니다. 음부에 간 사람은 그곳에서 속만 타지 살아 있는 사람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홍포입은 부자에게서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대신 낙원에 간 분들을 위해 기도한다면, 죄송한 표현이지만, 낙원 모독죄가 될 정도입니다. 믿고 낙원에 가신 분들은 세상 죄악의 고난을 완전히 그치고 하나님 품 안에 있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 되셔서 당신의 품안에 두번 다시 변동이 없도록 품고 계신데 그런 분들을 위해 아직도 죄악 세상 속에서 헤매는 소경같고 불쌍한 우리가 기도한다면 영계를 너무 몰랐습니다.

앞서 가신 분들은 신령한 영계에서 이 세상에 우리를 환히 보고 있고 또 죄악의 육체생활을 완전히 벗었기 때문에 이 세상에 있을 때와 비교되지 않을 차원에서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우리를 위해 기도합니다. 정작 기도가 필요한 것은 살아 남아 있는 우리들입니다. 앞서 가신 성도들도 낙원에서 살아 남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또 세상에 있는 우리들도 우리 자신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③남아 있는 분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가신 분의 몸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일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살아 남은 분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흙에 묻는 것입니다. 이때 흙의 의미는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물질로 만들어졌고 물질계에 남겨진 것은 몸밖에 없기 때문에 몸은 물질계의 원소로 돌아가서 물질계 안에서 재림 때까지 대기하게 됩니다. 흙으로 만든 인생이므로 그 결국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까불지 말라는 뜻으로 흙에 묻도록 하셨습니다.

반드시 흙에 묻는 것이 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위생적으로 보나 살아 남아 있는 이들의 신앙유익을 생각하나 또 신앙으로 살다간 분들의 앞서 간 행동을 참고하나 하나님께서 창조 이후로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자연스런 것이 매장입니다.

두고 간 몸을 불에 태워도 상관없고 어떻게 처리해도 가신 분에게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짚고 온 지팡이를 마루에 걸쳐놓았는데 머슴이 그 지팡이를 발로 걷어차버린다면? 그렇다고 대통령 몸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그 발길질에 담겨 있는 자세와 그런 행동이 나오기까지 그 사람 속에 들어가 있는 지식에는 문제가 많을 것입니다.

부모가 두고 간 의복이 무슨 특별한 것이 아니듯이 부모가 두고간 몸도 역시 아무 것도 아닙니다. 단순한 물질일 뿐이고 물질계에 흩어질 요소로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간 분을 향해서 남아 있는 가족이 죄되지 않고 훗날 미혹되지 않을 정도의 범위에서 가신 분이 두고 간 유품과 몸을 조심스럽게 처리한다면 그런 자세와 조심을 보고 하나님께서 주실 복이 있을 것입니다. 장례식을 엄숙하게 조심스럽게 그리고 죄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정성을 들여야 하는 이유는 이 정도 이유입니다.

 

④기타 유품 문제

 

가신 분을 마음 속에 한번 더 생각하여, 그분이 나를 위해 고맙게 한 것이 있다면 낱낱이 기억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내가 복을 받습니다. 장례식에서 챙길 것 중에서 제일 큰 것입니다. 그리고 가신 분이 아깝게 실패하거나 아쉽게도 이루지 못한 자타 구원 사업이 있다면 나는 저렇게 아쉬운 면을 남겨 두고 가지 않겠다고 속으로 이를 악물어야 합니다. 이것도 장례식에서 챙길 또 하나의 엄청나게 큰 수입입니다.

이런 일에 필요한 정도로 즐겨 입던 옷을 보관한다면 당분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 금반지나 귀중품은 경제적 가치도 함께 고려해서 재활용을 해야 합니다. 성경책이나 중요한 기록물들은 그 정도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습니다. 사진 역시 가신 분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조용하게 마음 속으로 신앙 수입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신 분 때문에 남은 사람들이 과거를 추억하고 과거로 돌아가고 과거 생각에만 머물러 현재 건설하고 가야 할 앞날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신앙의 큰 장애가 됩니다. 정도가 지나치면 '우상'이라는 표현도 나올 수 있음을 기억하여 처리 방법과 시기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연구 목적 등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눈에 보이는 유품을 통해 신앙의 수입을 보는 수준에서 출발하여 점점 눈에 보이지 않는 면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옳습니다. 어떤 가정이든 신앙의 정도가 천차만별이니까 신앙 어린 분들을 위해 처음에는 유품을 잘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조금 시간이 지나가면 관심들이 없어집니다. 그런 분위기 등을 전반적으로 봐 가며 우상이 될 일은 전혀 없고 그 유품 때문에 강퍅한 식구들이 조금 신앙에 관심을 갖는 정도면 과도기로 좀더 보관하고 지켜 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가신 분은 가시는 순간으로 세상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도 끝이 났고남아 있는 가족들도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끝이 났다는 것을 못박아 두고, 남아 있는 분들이 가신 분의 생애를 생각하여 자신들이 당장 어떻게 신앙에 더욱 열심을 갖느냐는 것만이 문제라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2.장례식 문상을 가서 믿는 교인들이 조심할 것은

 

①가족들 앞에서 그분들이 고맙게 생각할 행동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장례식을 가는 것은 죽은 자를 위해 가는 것이 아니고 산 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들어 신앙으로 좀더 굳게 붙들어 드리고자 함입니다. 그래서 심방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장례예식 중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너무 성의 없게 보일 수 있는 점이 문제입니다.

 

②초상집의 심방예배

 

그 집에 믿는 분들이 있고 그분들과 함께 예배를 볼 수 있다면 그 나머지 안 믿는 식구들이 볼 때도, 자기들 식으로는 성의를 크게 보인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들을 전도하고 어린 식구들을 챙기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때 꼭 기억할 것은 가신 분이 좋은 데 가게 해 달라는 식으로 기도하고 설교하기를 그들은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기도하고 설교할 수 없습니다.

그대신 이미 가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맡으셨으니 이제 남아 있는 가족들도 주님 앞에 서는 날을 생각하고 언제 갈지 모르니 신앙생활을 힘쓰자고 권면하고 기도하는 것이 옳습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나면 추도식 예배를 드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 있습니다. 추도식이란 뚜렷하게 간 사람을 위한 예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③예배도 볼 수 없고 그냥 문상만 하는 경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성의를 보이기가 참 곤란합니다. 사진 앞에 그냥 서 있으면 가신 분에게 어떤 존경도 사랑도 애도도 표하지 않겠다는 뜻이 되어 버리고, 그렇다고 그 앞에서 기도를 하면, 불신자들이나 신앙 어린 분들이 볼 때는 가신 분을 천국 보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어느 자리에 앉아도 기도를 하기 때문에 문상 온 자리에서 속으로는 죽은 자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는다면 남이 오해한다고 해서 남의 오해를 다 막을 수는 없는 것이고 남의 오해 때문에 모든 행동을 다 금할 정도는 아닙니다.

 

④답변자가 심방예배를 인도하지 못하고 문상만 해야 하는 곳에 가게 되면

 

가신 분의 사진 앞에 서기 전에 우선 사진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상주들 쪽으로 비껴서 조용하게 다가가서 그 중에 조금 말할 만한 분이 있으면 그분에게 가고 상주를 아무도 알지 못하면 제일 가까이 있는 분께 다가가서 귓속말로 '교회에서 왔습니다. 저희들 문상법이 조금 달라서 사진 옆으로 비껴서서 가족들을 위해 잠깐 기도하는 문상을 하고 싶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라고 낮은 목소리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중앙에 두고 바라볼 때 상주들은 오른쪽에 서는데 답변자는 사진을 바라보면서 사진의 왼쪽 편으로 확연하게 비껴 서서 잠깐 무릎을 꿇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서 상주들에게 큰절로 문상을 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가신 분에게 일반적으로 표시하는 것을 하지 않아서 가족들이 섭섭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상주들에게 절을 할 때는 아주 천천히 엄숙하게 있는 정성을 다해서 몸을 숙입니다. 그리고 상주들보다 꼭 몸을 늦게 일으켜 답변자의 자세와 인사법이 그들에게 섭섭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⑤가족들 전체를 잘 알고, 답변자를 이해하는 곳에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고 사진 앞에 똑 바로 서서 약간 그대로 사진을 몇 초 정도 본다음 관이나 주변에 배치해 놓은 몇 가지를 좀 살펴본 다음 상주들에게 잠깐 같이 기도하자고 합니다.

 

 

3.외국의 경우는, 장례식을 직접 본 경우가 한번도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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