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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운영] 비판할 질문을 답변 중에서 극찬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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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847
작성일
2022.11.22

2003-09-29 12:28: 6
(개인메일) [ E-mail ]

[홈운영] 비판할 질문을 답변 중에서 극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메일 - 관)

 

 

제목분류 : [~홈운영~]
내용분류 : [-홈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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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개인 메일로 들어온 질문 겸 지적이 있었습니다. 대충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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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이곳 홈에 들어오는 질문이나 발언을 대할 때 평소 답변자의 신앙 성향으로 본다면 대단히 비판을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극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답변자의 진심이 무엇인지 혼동이 될 정도입니다.

특히 총공회라는 신앙노선 자체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답변에서 그런 현상을 뚜렷하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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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9 12:30:33
yilee [ E-mail ]

상대방이 변해도 변치 말아야 할 것도 있지만 변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1.평소 같으면 홈 답변자가 비판하는 경우인데 오히려 극찬하는 경우는?

 

상대방이 누구며 또 대화하는 자리가 어디인지에 따라 주신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표현합니다. 20등 하는 학생을 대단히 우수하다고 격찬을 했다면 그 교사가 뒤로 돈을 받아먹고 봐주기를 하는 경우인지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사 양심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이 그런 말을 했을 때는 어떤 연유인지 파악하는 데에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40등이나 할 줄 알았던 사람이 20등을 했다면 극찬을 해야 할 것이고, 의례 1-2등을 할 학생이 20등을 했다면 밥 팔아 똥 사먹는 놈이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를 것 같습니다. 왜 꼭 같이 20등 성적표를 들고 온 두 아이에게 부모가 하나는 잔치를 하고 하나에게는 매를 들고 있느냐는 것은, 누가복음 15장에서 두 아들을 대하는 아버지의 태도에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다 팔아먹고 온 아들에게는 잔치를 벌이고 난리가 났고, 그날도 늦도록 일하고 돌아오던 아들에게는 머슴인지 아들인지 모르도록 박대한 것이 아버지였습니다. 그 박대는 박대가 아니라 아버지 수준에 이른 아들이라는 인정이었고, 그 환대는 송장이었다는 판결이었습니다.

 

 

2.홈에 들어오는 분들을 상대할 때, 그 글에 따라 답변자가 달라는 것은?

 

지적이나 질문자가 만일 외부인이라 한다면, 대문 밖에서 맞을 손님입니다. 그런 분이 총공회를 이단이라 하지 않는다면, 그 분은 1천년 천주교 속에서 오늘 교회를 살려낸 루터와 칼빈 같은 분입니다. 천주교 교리의 맹점을 지적하는 것이 어려워 개혁을 못한 것이 아니라 주변 전부가 다 일색인데 그런 가운데에서 자기만 다른 방향으로 첫 걸음을 떼 놓았다는 그 의미가 루터와 칼빈의 특별한 점입니다. 총공회 신앙노선은 교리와 행정면에서 일반 교계 전부를 한 종류로 분류하고 그리고 총공회를 또 하나의 종류로 분류해야 할 만큼 그 차원과 의미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총공회 외부인으로서는 총공회 관련 소식이나 설명을 듣게 될 때 그 첫 느낌이 이단이냐 사이비냐 하고 반감을 가지는 것이 거의 모든 사람인데 만일 그런 분위기로만 꽉 찬 환경에서 총공회에 대하여 호감을 가졌다면, 이는 돌아온 탕자를 대하듯 대해야 할 일이지 너는 총공회 교리 신조 몇 조 몇 항에 이 면이 왜 부족하냐고 따져야 할 대상이 아닐 것입니다. 자기가 배운 지도 계통 전부, 자기보다 앞서 걷는 선배 전부, 자기 친구 주변 전부가 다 한 목소리를 낼 때, 그곳에 물들지 않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지, 아브라함에게 신앙 첫 출발에 주신 명령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속한 주변 환경 입장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바로 그것을 탈피해야 신앙의 첫 걸음이고 성공을 향한 제일 확실한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인데 유사 이래로 그런 분의 숫자는 희귀한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집안과 학교와 친구와 이웃 전부가 사회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자기 혼자 사회주의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져서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원래 성장한 사람이 사회주의를 비판하는 것과는 그 가치와 의미가 아주 다르다 할 것입니다.

 

 

3.상대방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도 있고, 달라질 수 없는 표현도 있습니다.

 

중생된 영은 범죄하는가? 이 문제를 두고는 그 어떤 형편의 누구와 대화를 해도 ‘범죄하지 않는다’는 답변만 드립니다. 그러나 그런 것도 몰랐느냐고 책망을 해야 할 사람도 있고, 그런 놀라운 발견을 했느냐고 감명을 받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서 있는 위치가 총공회 문 안이냐 밖이냐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마치 싸우는 두 아이를 두고 우리 아이가 상대 아이를 때렸을 때는 어떤 경우라도 ‘아이들은 꼭 같지, 뭐. 싸울 때도 있고 그러다가 크는 법이지…’ 이런 소리를 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깍듯하게 사과를 하고, 상대방 가정의 처분을 전폭 수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가 다쳤을 때에는 ‘싸우며 크는 법이고, 재수가 없어 우리 아이가 다쳤을 뿐이니까 자차사고로 처리하겠습니다’ 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무릇 우리에게는 자기와 어떤 관계에 있느냐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발언권의 종류와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과거 답변자도 이 노선에 대한 가치와 확신을 처음 가진 뒤 가끔 백목사님께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칭찬하고 때로는 넘치는 해석으로 미화시킬 때 격분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저런 인간들은 몽둥이로 요절을 내시지 않고 뭐 하시나 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표현이 목사님께서 어린 사람에게는 더 커 나오라고 기다리는 심정이었고, 또 외부 손님을 향해 인사말을 하는 수도 있었다는 것은 목사님을 오랫동안 가까이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속 마음과 겉 표현이 다른 경우가 허다 했습니다. 이런 면도 처음에는 외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로서 반론자 회색분자 충성된 교인 교역자 등 모든 사람을 한꺼번에 놓고 목회차원에서 그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전부 그 사람에게 특별히 개별적으로 필요한 면을 보시고 그들을 기르는 하나의 방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성원 교수님 중에 한 분은 미국에서 10년을 살아도 하나도 변하지 않고 왔다고 표현한 분이 백목사님입니다. 그 발언이 설교록에 있다 해서 현재 총공회 소속 공회 중 가장 힘있는 공회라고 하는 곳에서는 그분의 교리와 신앙사상이 총공회에서 가장 옳고 바른 분으로 알고 그분은 흠도 점도 없다며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답변자에게 조직신학을 맡아 나갈 사람이니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 체제 하나를 완전히 익혀 두어야 조직신학을 체계화 하지 않겠느냐고 개인적으로 충고를 했던 분입니다. 그렇다면 백목사님은 그 교수님의 내면이 백영희신앙노선과 정반대라 할 수 있는 상황을 모르고 그렇게 표현했느냐는 반론이 제기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백목사님의 사망 직전 마지막 수년을 두고 교리적으로 가장 백목사님이 비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백목사님 생존 최후의 유훈은 바로 그분 식으로 믿는 방향을 배척하라고 정리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분을 대면하거나 일반 어린 교인들 있는 곳에서는 좋게만 표현했던 이유는, 백목사님이 책망할 대상이 아니라 깍듯이 조심해야 할 외부인으로 분류했다는 뜻입니다.

 

 

4.지금 이 홈에서 답변자가 표현하는 위치는, 어느 한 사람만을 상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홈은 자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총공회 사랑방 같은 느낌을 가질 때도 있겠지만, 실은 생방송으로 진행 중인 광화문 네거리의 거리 토론회입니다. 그렇다면 이곳 발언은 어떤 배경에 있는 어떤 신앙의 인물을 앞에 두고라도 담대히 할 수 있는 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교파가 다르고 교단이 다르고 신앙에 대한 근본 시각이 다른 어떤 분이 반론을 하거나 지적을 해도 이곳 답변자는 만인을 앞에 두고 답변할 수 있는 자세와 내용으로 답변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면을 고려하시고 그다음 이제 질문자께서 지적하신 답변자 표현을 다시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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