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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건축학 전공 학생입니다 예배당을 지을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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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552
작성일
2022.04.20

김세현

 

[고민] `넌 쉽게 말했지만`...목사님 안녕하세요... (예배당을 지을 자격? - 관)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고민~]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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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평안 하신지요.
저는 올해 21살의 대학 1년생입니다. 건축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제게는 지금 고3인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동생은 앞으로 신학을 전공하기로 하고

열심히 학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생의 전도로 교회에 나간지 불과 3개월쯤 된 초신자입니다.

제 동생이 백목사님 이야기를 평소에 많이하고 또 이영인목사님

홈페이지를 소개해 주더라구요...

근데 저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가 교회를 다니면서가 아니라 교회를 다니기 전부터,

어렸을때부터 동생에게 교회를 지어 주겠다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결국엔...그렇게 맘먹은 것은 아니였는데

지금 건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생이 일하게 될 교회를 제손으로 설계하고 시공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도면은 아직은 없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concept으로 모델링이 되어 있습니다. 아직

동생은 제가 그런 작업들을 틈틈히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구요)


그런데,

동생이 어제 저에게 한 말때문에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올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비유를 하면서 다윗은 피를 많이 흘려서

성전 건축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셔서 결국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다고 말이죠.

그 말을 하고는 그 담에 뭐라 얘기도 없이 제 방을 나갔습니다

전 밤새 잠을 못자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어렸을적부터 가진 꿈인데...하는 미련아닌 미련이

이젠 어쩌나...

내가 전과자도 아니고

타인의 피를 뭐 어떻게 한적도 없는데...

괜실히 맘이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밤을 새다싶이 하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잘하면 되지 뭐'하고 넘기려 하는데

도무지 불안하고...심난하고...기도도 안되고 해서

이렇게 목사님께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어느정도 죄가 없고 참 신앙인이여야지

성전을 짓는데 자격이 될런지요?

어떻게 해야 제가 꼭 교회를 지을수 있을까요?

또 어떻게 해야 맘이 편할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그럼 건강하시구요

또 찾아 뵙겠습니다.

늘 평안 하시길 기도 합니다.

 


2003-03-16 09:29:52
yilee [ E-mail ]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바치면 바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안된다는 계기로 삼으셨으면

 

 

제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고민~]
내용분류 : [-교리-교회론-신앙생활-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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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생의 신앙이 앞서 있지만 아직 어린 신앙임을 기억하셨으면

질문자보다는 동생이 교회를 먼저 나갔으므로 신앙에 앞서 있을 것이지만 신앙의 전반을 생각하면 아직 원숙한 신앙이 아닐 것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초등학교 3학년은 대단히 커 보일 수 있으나 그 위에 중,고, 대학생이 있고 초등교사, 중등 고등 교사가 있고, 대학교수가 있으며 대학교수 중에도 석학이 있는 것입니다.

동생의 언행에 대하여는 참고만 하시고, 이제 믿기 시작하셨으니 모든 판단과 기준은 성경에 두기를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혹 동생의 판단이 잘못되었다 해도 아직 자라는 신앙이어서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게 또 더 조심스럽게 충성하려는 그 신앙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 깨끗한 신앙이 돈맛을 알고 정치를 알게 되면 눈 앞의 유익을 위해 자기 속의 신앙양심을 누르는 것이 거의 모든 사람이 가는 길입니다.

물론 동생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행히도 현재로는 가장 옳고 바른 것을 찾아 아는 대로는 충성하는 신앙입니다. 이런 신앙에게는 혹 판단의 잘못이 있을까 하여 조심시키는 것도 물론 해야 하지만 그보다는 그 깨끗하게 살피는 양심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옳습니다.

혹시 가출이나 남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한다면 일단 자제시키고 먼저 옳고 그른 판단을 먼저 따져 보자고 해야겠지만 현재 예배당 건축 문제는 먼 훗날의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동생도 형에게 다윗의 예를 들어 안된다고 단정하는 것보다는 차분하게 천천히 말해도 될 만한 일입니다. 또 형도 그 말을 듣고 좀 충겨이 되었겠으나 표시를 내는 것보다 일단 시간적 여유가 많은 발언이므로, 동생의 선한 뜻과 깨끗을 찾으려는 그 중심을 이해하고 수긍하는 표현을 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문제이니, 대화를 해 보셨으면 합니다. 혹 따져 본 뒤 동생이 잘못되었다면 그 발언은 취소할지라도, 형으로서는 이런 기회로 더욱 하나님 앞에 선한 소원을 가진 형의 준비를 좀더 조심하는 기회로 가지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겠습니까? 예배당 건축은 건축 기술과 경제가 되면 아무나 뜻한다고 할 수 있는 일반 건축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번 동생 지적에 대하여는 잘못이 없다 해도 앞으로 내 손으로 짓는 예배당은 하나님께서 진정 기뻐하시도록 목적도 기술도 경제도 또 나 자체도 그리 되겠다고 결심하신다면, 동생의 발언 하나 때문에 형은 큰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 동생에게는 비록 옳게 생각해도 틀릴 수 있음을 생각하여 매사에 더욱 조심해서 구별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는 야고보서 1장 말씀을 기억할 기회가 되면 됩니다.

만일, 동생이 지적한 바가 형이 생각할 때 과연 부끄러운 면이 있다면 두말 할 것 없이 그 면을 고치면 됩니다. 세월이 남았으므로 어떤 잘못이 혹 있었다 해도 충분히 준비하여 얼마든지 예배당 건축에 뜻을 두고 나갈 수 있겠다는 것입니다.

 

 

2.다윗에 관련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다윗은 피를 많이 흘려 성전을 준비하는 과정만 맡겼고, 건축은 솔로몬에게 맡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거룩한 것은 거룩한 손에 맡긴다는 것입니다. 더 거룩한 것은 더 거룩한 손에 맡긴다는 것입니다.

혈관주사제 약을 제조하는 과정에 씻지 않은 손을 댄다면 안되겠지요?
그러나 자동차 조립을 하는 과정에 손 씻지 않았다고 문제될 것은 없겠지요?

다윗시대는 구약입니다. 구약의 성전은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외모 외형까지도 깨끗하게 구별해서 건축하고 관리하던 때였습니다. 다윗이 비록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였지만 그의 행적은 다른 사람과 싸워 이긴 전투를 통한 승리가 다윗의 이름이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 앞에 죄인들이 나아와 하나님 앞에 '사죄'를 받고 하나님과 하나되는 '화친'의 장소입니다. 따라서 전투로 승리한 다윗의 이름을 일부러 배제시켜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3.예배당 건축에서 일반적으로 생가할 수 있는 면을 말씀드린다면

훔친 돈으로 예배당 건축에 연보를 하겠다면, 깨끗하지 못한 돈은 거절하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일날에도 계속 공사를 하여 예배당의 공사 시기를 단축하여 공사비를 절감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일을 범하는 깨끗지 않은 손은 거절하겠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건설사 사장님이 평생에 건축 사업을 하면서 고의로 부도를 내어 선량한 피해자를 만들고 하도급 업체를 착취하여 그 악명이 높은데 이번 예배당 건축을 맡겨 달라고 한다면, 외부적으로는 다른 이유를 대야 하겠지만 내부적으로는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이 예배당 건축에까지 이어지도록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적지 않은 교회들이 자기 교인들 중에 건축하는 사람들이 예배당 건축 문제가 나오면 발언권이 있기 때문에 자기 교회 건축에 깊숙히 관련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건축 관련 업자들은 대개 수많은 경제문제로 얽히고 霞淺 사업을 하게 되는데, 자기대로는 깨끗하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객관적으로 볼 때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분들이 건축을 주도하게 되면, 그 사람 앞에서 또 교회에 공개적으로 이의제기는 하지 않는다 해도 많은 사람들이 속으로 '예배당 한번 더럽게 지었네'라는 비난을 받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이런 군소리는 세상사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신앙세계에서는 나타난 잡음보다 더 위력적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어떤 사람의 이의가 있어도 일단 들어보시고 반드시 계산을 하십니다.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4.질문하신 분의 경우를 구체적으로 살핀다면

이제 처음 믿는 분이 예배당 건축을 소원하였다면 하나님께서 대단히 기뻐하실 것입니다. 먼 훗날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지금부터 소망을 가지고 마음에 두고 있다는 그 자체가 본인에게 큰 복이 될 것입니다.

동생이 현재 형의 어떤 면을 보고 예배당 건축에 손을 댈 수 없다고 느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 믿기 시작한 지 3개월 되는 형에게는 앞으로 고쳐가고 자라가야 할 기회와 소망이 한없이 남아있습니다. 현재에 구애받지 마시고 앞날에 소망을 가지는 일념만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물론 형의 신앙을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들여다 본다면 엉망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기계로 목회자들을 들여다 본다면 어떠할까요?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오늘 현재의 단면이 아닙니다. 어제와 오늘, 작년과 금년, 어릴 때와 청년의 때를 비교하십니다. 발전이 있으면 의인이고 후퇴가 있으면 죄인입니다.

한 병 술을 마시던 사람이 한 컵으로 낮추었다면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양을 찾았다고 기뻐 잔치를 연다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그 입술에 술을 한 모금 찍기만 했어도 하나님께서는 큰 매를 들고 진노하실 것입니다. 질문자의 오늘 신앙 자체를 좋은 신앙이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3개월 전에 교회를 출발하신 질문자를 향해서는 하나님께서 모든 면으로 소망을 가지고 지켜보실 것입니다.

 

 

5.다시 한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앞으로도 동생이 앞서 믿는 사람으로 무슨 말을 하게 될 때

늘 고맙게 듣고 감사하시면 좋겠습니다. 선한 뜻이고 형을 위한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중심과 목적은 귀하게 보시되, 동생의 발언의 정확성은 참고만 하시고 그 최종 결정은 혼자 속으로 성경에 두셔야 합니다. 성경을 잘 모르실 것이니 단번에 성경 어디를 찾아 확인하고 결론내리지는 못하겠지만 마음 속에 담아두고 설교를 들을 때, 또 혼자 읽는 성경 구절에서 그 숙제를 잊지 않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뜻밖에 알려주실 것입니다.

이번 질문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당장 공사에 들어갈 것이 아니니까 듣고만 계시고, 겉으로는 감사하시되, 속으로는 성경으로 확정이 될 때까지는 과제로 가지고 계셨으면 합니다.

덧붙여 이곳을 좋게 듣고 보셨다는 감사합니다만, 이곳의 모든 글과 안내도 역시 눈여겨 보시되 자신의 최종 확정은 성경말씀에 맞겠다고 확정이 될 때 확정을 내려야 합니다. 신앙은 자기 속에 자기를 감동시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자기와 단 둘의 걸음이 최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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