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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저작권 오도 - 성경 출판과 설교

일반질문용
작성자
독자
작성일
2018.03.21
어느 세미나에서 나온 발언을 소개합니다. 내용을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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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교회사는 성경출간사와 따로 떼어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나라처럼 성경 그대로를 주창하는 보수교파가 대세를 잡은 나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선교는 주로 미국 교회가 중심이 되었다면 성경의 출발과 반포 역사는 영국교회가 중심에 섭니다. 글을 쓰면서 '성서공회'는 '성경공회'로 바꾸고 싶으나 단체의 명칭으로 사용되어 바꾸지 못하여 애석합니다.

1884년 최초의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온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목사님은 1887년에 '성서위원회'를 조직합니다. 1893년에 한국을 방문한 영국성서공회 관계자는 서울에 영국성서공회 성경보급소를 설치합니다. 복잡하게 활동하던 미국성서공회 스코트랜드성서공회 영국성서공회들이 1895년에 '영국성서공회 조선지부'의 이름으로 한국에 '성서공회'를 설립하고 1919년에는 아예 미국성서공회가 정식으로 철수하고 한국의 성서사업은 영국성서공회가 전담을 하게 됩니다. 초기 선교사들이 복음의 사명 때문에 번역했으나 출간이라는 업무는 돈과 행정이 필요하여 비록 '복음'이라 해도 '사업'화가 됩니다. 이렇게 사업화가 된 성경출판은 1941년 총독부의 압력으로 영국성서공회가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조선성서공회'에 모든 것을 인계하고 철수합니다. 1941년이면 신사참배를 거부하던 종들이 모두 수감 되었던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성서공회를 운영하는 실권자는 어떤 인물인지 우리가 굳이 표시하지 않아도 알 듯합니다.

문제는 해방 후에도 역시 성서공회의 실제 내부 주도권은 일제 때 실권을 넘겨 받은 측에서 행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경을 번역하기 위해 정말 목숨을 바친 초기 번역자들은 순수하게 충성했고 그 내용을 우리는 성경으로 읽고 있지만, 우리의 그런 믿음 생활 이면에서는 '성경'을 출판사업으로 운영한 무리들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대한성서공회'지만 속으로는 어느 누가 어떻게 운영하는지 일반인이 알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제 설명한 역사를 통해 그 단체가 벌이는 '사업'의 속 모습을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이 문제 때문에 백 목사님은 평생 성서공회를 그렇게 혹평했습니다.

해방 후 전쟁의 위기를 넘기면서 한국의 사회는 가파르게 발전을 했고 한국교회의 부흥도 폭발적이었습니다. 이 과정에 성서공회의 사업은 눈부시다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1941년 이후의 성서공회 연혁을 읽다 보면 우리의 신앙과 정반대 되는 측에서 늘 주도했음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성서공회가 저작권을 가지고 각종 고소나 재판에 당사자로 서는 경우를 흔하게 보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소송은 '풀빛목회사' (대표 강춘오)와의 '저작권 소멸확인소송'과 '기독지혜사'와의 소송이었습니다. 저작권의 시효가 초기에는 30년, 다음에는 50년, 최근에는 70년으로 늘어 났습니다. 각 소송에서 대한성서공회가 가진 저작권은 정확하게 '번역저작'이었고, 새롭게 번역을 하면서 맞춤법도 개정을 하다 보니 저작권의 보유 기간에 대한 기준이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볼 때 더 중요한 문제는 대한성서공회가 불신 세상에게는 저작권을 인정 받고 일반 사회 단체처럼 그 권리를 행사한다 해도 시비할 것은 아니나, 교회의 사용까지 세상 저작권으로 옭아 매어도 되는 것인가? 그 것이 저작권을 넘긴 초기 선교사들과 해외 성서공회의 바람이었던가? 그들이 별도의 각서를 받아 두지 않았음은 목숨 걸고 성경을 전하고 그 말씀으로 살려고 신사참배와 6.25 전쟁을 겪던 한국교회에게 따로 받아 둘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저작권 때문에 찬송가공회가 출범한 뒤에 일어난 소송은 처음부터 막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부친의 설교를 그 자녀들이 세상법이 상속재산으로 보장해 준다면서 세상방식으로 그 권리를 제한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이제 막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주고 간 성경번역이 과연 성서공회의 독점을 보장하고 그 실세들의 개인을 위해 넘긴 것이었던가?
선교사들이 찬송을 번역해 준 것이 찬송가공회의 독점을 보장하기 위함일까?

예수님의 형제들이 요즘 살았다면 '구원'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라는 형님의 성명권을 돈벌이에 악용하지 않았을까? 예수 구원을 전하려면 사전에 승인을 받으라 하지 않았을까? 천주교인들에게 예수라는 그림에 대한 '초상권'을 돈으로 바꾼다면 그 것은 남의 이야기니 놔 두고, 사복음의 말씀도 70년짜리 저작권에 걸어놓고 공개 입찰을 하지 않았을까? 그 동생들이라면 그러고도 남았을 듯합니다. 대한성서공회의 저작권에 대한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지 출판업자들은 머리를 흔듭니다. 이제는 성서공회의 횡포를 가장 강하게 비판한 목사의 자녀들이 아버지 설교에 저작권 이름을 붙여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 것은 지켜 보다가 골라서 고소나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성서공회가 승소를 위해 전력을 다한 것은 1건 지면 통제 불능에 빠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설교에다 저작권을 붙이는 이유도 그렇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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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2 12:47
    교회는 행정의 그릇에 교훈의 양식을 담습니다. 그릇이 아무리 깨끗하고 좋아도 밥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교훈이 아무리 좋고 많아도 그릇이 없으면 전달이 어렵고 또 위생 문제가 따릅니다. 두 가지가 함께 가되 교훈이 중심이 되고 어른이 되어 행정을 지시하고 통제하면 참 좋습니다.

    성서공회란 복음을 담는 그릇을 맡은 곳입니다. 행정 기관이지 교훈 기관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복음을 위해 사용된 행정기관은 초기 잠간만 필요하고 이후에는 역작용을 일으켜 왔습니다. 선교기관으로 유명한 병원 학교 각종 구호소들이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공회는 '교회 어린이집'이나 '고아원' '병원' '학교' 등을 하고 싶어도 피합니다. 죄여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교회를 삼키기 때문입니다. 아주 극단적인 경우 일시 잠깐 조심스럽게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저작권?
    불교야 석가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고 다른 학문은 전부 저작자가 인간이지만 기독교라는 단체에 만일 사람이 저작권을 주장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것을 전하지 않고 자기 것을 전했기 때문에 인본이 섞였거나 전부 인본이라는 말이 됩니다. 인본이란 신앙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신학교의 설교학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 합니다. 제 것을 섞은 만큼 전한 만큼 설교가 아니라 독입니다. 제 것이 아닌 것을 제 창작물이 아닌 것을 전했다면, 그 것도 배달을 시키는 하나님께서 전하라 해서 배달을 했는데 배달자가 소유권을 주장한다면 이는 세상법이 절도죄로 처벌할 것입니다.

    성서공회, 참으로 좋게 시작했고 중간에 이상해 졌고 뒤에는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초교파 인사들이 모인다니 각 교단의 교리란 이미 흥정의 대상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선교사들이 이런 상황을 미리 예측했다면 인계를 할 때 '저작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장치를 했을 듯합니다. 문제는 그 당시 법적 사회적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을 해 놓아도 세상이 시대가 바뀌면 판례를 바꾸고 법을 바꾸어 버리니, 세상에 사는 기간에 교회라는 것을 정말 운영하려면 고난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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