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어지러운 세상 중에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06.06.06
1.현충일과 세상 민심의 급변

①도가 지나쳤던 현충일

6월 6일은 현충일입니다.
국가를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온 국민이 감사하고 기념한다는 국가기념일입니다.

이 노선은 세상사를 두고
교회는 지켜보는 환경으로 대할 뿐이지
교회가 세상사를 두고 세상 안에서 어느 한 편이 되어 활동하지 않습니다.

과거 현충일을 당할 때는
국가를 위해 죽은 사람들에 대하여 살아남은 국민들이 감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이미 죽은 사람에게 절을 하고 그 혼령이 나라를 지켜달라는 태도는 무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충일을 당할 때마다
세상 정부는 자기 통치 하의 국민 단합과 경계태세를 상승시키려 의례 강조를 하겠지만
이 나라 교회들은 현충일 삼일절 등에 기념예배 설교 등을 통해 당시 세상 분위기에 생각없이 발을 맞추는 일들이 허다했습니다.


②요동치는 세상 인심

6월 5일, SBS를 켰다가 세상의 급변에 놀랐습니다.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6.25 전쟁 중 국군에 의하여 학살 당한 주민들의 슬픔을 집중 조명하고 있었습니다.

6월 6일, KBS를 켰다가 또 한번 놀랐습니다.
현충일 특집으로 방송하는 영화 한편이 미군들이 아프리카에서 최악의 수모를 당한 내용이었습니다.
또 다른 시간에는 모택동의 대장정 고난행군을 미화한 프로그램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는 6.25전쟁일이나 6.6.현충일이 되면
이 나라에서 자기 온 국민들에게 남침한 북괴군과 싸운 국군과 미군에 대한 감사가 도를 넘었는데
이제는 당시 국군은 남한의 양민을 학살했고 미군은 세계 어디나 끼어드는 전쟁광이란 인상을 심고 또한 중공군은 고난을 이겨낸 과거를 선전하고 있었습니다.


③이 노선에게는

남한 자본주의가 북한 공산주의를 다 제거하든
북한 인민군들이 남한 자본가들을 다 없애버리든
이 노선 자체로서는 신앙에 전념하며 나의 신앙에 생명을 걸고 믿는 일만 주력할 뿐이지
세상이 공산화 되거나 자본주의화 되도록 교회나 복음운동의 이름을 걸고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론 국민의 한 사람으로 어느 쪽 편을 드느냐는 것은 각자 자기 자유일 것입니다.


2.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어제와 오늘의
말과 태도와 인격과 기억과 가치와 행동이 조석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어제 애국자가 오늘 매국노가 되고
오늘 공로자가 내일 기생충이 되어 비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세상은 하나님이 없으므로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뿐입니다.
이래도 죄인이고 저래도 죄인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더 유리한 환경을 우리는 알고 있고
우리의 어린 신앙인들에게 특별히 어떤 여건이 조성되면 더 좋겠다는 소원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이 결정하시고 우리는 주시는 여건을 현실로 받아 환경으로 처리할 뿐입니다.

좋아 보이는 것이 정말 좋을지
나빠 보이는 것이 결국 나쁜 것일지
세상 일을 두고는 그 어떤 것도 단정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변치 않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직 말씀대로 사는 것만 전념하고
나머지 모든 세상일은 지켜 볼 뿐입니다.


3.보수 정통 교회는

원래 이 노선 뿐 아니라 이 나라 모든 교회들에게 이런 진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몇 번 바뀌면서 지식인들이 교회의 신학계를 접수하면서
급격하게 세상 공부 잘하는 청년 학생들이 가진 세상 진보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교회의 신앙 근본을 바꾸는 과정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신학교든 좀 똑똑하다 싶으면
교회는 세상의 어느 한 편이 되어 민주화 운동을 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교회가 그 반대의 세상 보수 정치가들과 힘을 합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하고 심지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일까지 지켜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교회라야 합니다.
물론 교회는 세상 속에 주소를 두고 있으므로 세상 환경과 여건의 변화를 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을 말씀으로 가르쳐 세상을 바꾸지
세상의 어느 한편 정치 분파가 되어 그 분파를 위해 노력하는 정치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혜있는 사람이 되어
세상의 이런 급격한 변모를 보며
지금 마음껏 누리고 있는 신앙자유가 어느 순간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해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 속에 들어가면 세상과 교회가 함께 망하고
교회가 세상을 떠나면 구원 건설이 전면 중단이 됩니다.
교회는 세상 안에 있으면서 복음을 모르는 세상에게 복음을 가르치는 것이며
교회가 세상 안에 있으면서 세상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하려 한다면 그 의도와 목적에 상관없이 교회는 이미 세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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