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교인간의 금전 거래는?

구남단2
작성자
추천.h3
작성일
2006.11.01
출처: /연구실/문의답변/223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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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성도간의 물질 문제


여자 성도들간에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해서 어려움을 당하는 겅우에는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정작 돈을 돌려 주어야 할 사람은 자꾸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돈을 빌리고 있는 상황이고, 돈 받을 사람은 약 2천만원 정도가 되기 때문에 남편이 아는 한 포기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돈을 빌리는 사람은 남편이 모르고 있는데 거의 1억에 가까운 돈이 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알면 당장 이혼하자고 나올 것이라고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같은 교회 교인으로서 어렵다는데 외면할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답변) 돈을 빌려줄 때 이자가 있었느냐는 문제를 두고 2가지로 나누어 생각했습니다.


1.사도신경에 '성도의 교통'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초대교회가 출발하는 오순절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에 붙들려 말씀을 전하게 되고 그날로 회개하고 믿는 사람이 되는 숫자가 3천명이나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42절에서 초대교회의 그림같은 모습을 우리에게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 모습이 신약교회 전체를 통하여 표준이고 기준입니다. 42절에서 말씀하는 신약교회는 '가르침'이 있었고, '교제'가 있었으며, '떡을 떼며' '기도'가 있었습니다. 이 말씀에 근거해서 신약교회는 구약교회의 형식과 제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이 4가지 중에서 특히 이번 질문을 두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서로 교제하며'라는 표현입니다. 42절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서로 교제했다고 하니까, 이 '교제'라는 단어를 남녀 교제라고 생각하여 예배당을 연애당으로 만드는 젊은이들이 있는데 이는 탈선이지 42절이 말하는 교제가 아닙니다. 또 장년반들은 믿는 사람들이 불신자들 친구들과는 놀러가는 시간도 맞지 않고 또 서로 취향이 틀리니까 교회에서 단체로 사회사업하고 관광가는 식으로 '교회 내의 친목회 교제'라는 차원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것도 틀렸습니다.

이 교제는 '예수님의 대속을 두고 전하고 받는 교제를 말합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이 구원이라는 내용을 빼놓고 돈으로 친목으로 사업으로 결혼으로 취미활동으로 오고가고 하나된다면 그것은 이름만 교회지 내용은 세상입니다.


2.따라서, 성도 사이에는 원래 돈거래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김갑돌집사님과 이갑순집사님이 돈을 서로 주고 받았다면 성도들끼리 돈을 주고 받은 것이 아니고 김갑돌이라는 대한민국의 어떤 사람이 이갑순이라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받은 것입니다. 물론 돈을 빌리러 가는 쪽은 '성도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겠지요? 또 돈을 갚아라 할 때가 되면 받고 싶은 쪽에서 '아니, 집사라는 사람이 돈을 떼먹어!' 이렇게 말하고 싶겠지요? 자기 세상 이익과 형편을 따라 교회나 교회 직분을 들고 나서면 큰 죄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은돈 30에 팔게 된 가룟유다와 그 죄의 종류와 방향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장로라는 직분이라는 것은 돈을 빌리면 틀림없이 갚는다는 '자격증'이나 '신원보증서'로 교단이 발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장로님들이 '장로'라는 직책을 적절하게 써먹으면서 돈도 빌리고 장사를 하면서 신용 보증서로 사용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이는 명백한 사술입니다. 또 돈을 빌려주는 측도 빌려줄 때 장로님이기 때문에 안 빌려 줄 돈을 빌려 주었다면 자기는 비록 몰랐겠지만 장로라는 직책을 자기 돈받는 담보로 생각하고 이용했으므로 지극히 큰 죄를 지은 것입니다. 또 그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든지 아니면 그 장로님에게 신세진 것이 있어 그래서 할 수 없어 빌려준 그런 사이라고 한다면, 자기 때문에 돈을 넘겨놓고는 예수님을 공연히 치는 사람이 됩니다. 이런 경우는 대단한 무례요 행패입니다.

장로님이기 때문에 돈을 빌려 주거나 돈을 빌려 오는 일, 집사님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일, 설교를 잘하고 기도를 잘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일은 신앙일로만 생각하시고, 그런 신앙좋은 사람이 같은 값이면 낫지 않겠나 하고 참고는 할지라도 단정하시는 것은 곤란합니다. 즉, 성도간에는 받은 말씀 전하고, 받은 구원 전하여 서로 말씀 은혜와 대속의 은혜에 충만하도록 오고가는 사이만 있어야 합니다. 그 외에 오고가는 일은 혹 있게 된다면 신앙문제가 아니라 두 믿는 사람들의 '세상'일로 아시고 상대해야 합니다.


3.돈을 빌려 주시고 만약 이자를 받았다면?

이런 경우는 돈을 빌려 준 사람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금융업을 한 사람입니다. 너무 억울하게 들릴지 몰라도 사채업자라는 입장에 있습니다. 금융업이라는 것은 돈 놓고 돈 먹는 사업입니다. 담보를 잡아놓고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착하고 깨끗한 사람들입니다. 담보 없이 신용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눈치가 한없이 빠르고 잽싸거나 아니면 노름꾼과 같은 사람입니다. 잘 되면 벌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입니다.

금융업을 하는 사람이 돈을 떼였다는 말은, 제과점 하는 사람이 그날 팔 빵을 다 팔지 못하고 재고가 남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팔 물건과 준비할 재고량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했다면 본전도 건지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은 돈을 물건으로 삼고 그 물건이 오고 가는데 따라 이익을 붙여 남기는 것인데, 본전을 잘못 관리하고 움직여 손해를 입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이자를 놓고 돈을 빌려주는 경우, 갚을 사람이 갚지 않는다면 빌려준 쪽에서는 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법으로 하는 것보다 좋기는 그 집 앞에 가서 3일만 울면 해결 안되는 채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3일 울고 2천만원이면? 괜찮은 일당 아닌가요? 아니면 일당 5만원짜리 아르바이트 학생 5명 구해서 피켓을 들고 돈빌려 간 사람이 가장 어려워 하는 그 집 사돈집이나 그 직장이나 그 사람이 신용으로 상대해야 하는 장소에 가서 침묵 시위를 벌이면 해결이 되겠지요? 교회 직분은 언급하지 마시고 세상 관계만 가지고 말하면 됩니다. '000씨, 제 피땀 흘려 번 돈 떼먹지 마세요!' 이런 식이 되겠지요?

만일 진정 줄 돈이 없어 못 주거나, 아니면 부동산이라도 팔면 되는데 버티고 있다면, 그렇다면 소송을 해서 받는 방법과 포기하는 방법 둘을 놓고 좋은 쪽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재산이 있으면 소송을 해서 받는 방법이 돈받는 방법으로는 좋겠지만, 그 돈을 받기 위해서 소송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심장에 1천만원어치는 부담은 될 것입니다. 또 이곳이 소송을 하면 저쪽도 소송 기술로 빠져 나가는 법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소송은 게임과 같은 것이어서 돈받을 쪽이 유리하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지 확실히 받을 수 있다는 담보는 없습니다.

현재 재산이 없는 사람이면, 법원에 받을 돈이 있다는 증명이라도 받아두면, 언젠가 그 사람에게 월급이나 재산이 생길 때 즉시 강제 집행을 할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어쨌든 세상 돈 문제를 두고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소송입니다만 만일 하셔야 한다면 신중하고 치밀해야 합니다. 법은 기술이지 정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4.이자를 받지 않고 아는 사이기 때문에 그냥 빌려주셨다면?

그렇다면 질문자께서는 상대방에게 연보를 한 것입니다. 이자를 받고 빌려주었다면 빌려 준 사람은 사금융업을 하는 장사꾼이고, 그냥 빌려주었다면 기증을 한 것입니다. 그 사람의 인격과 도덕을 믿었던 것입니다. 갚으면 좋고, 안 갚으면 말고 하는 식으로 빌려 주셨던 것이니, 그 사람이 못 갚겠다면 그것으로 전부입니다. 물론 울고 불고 인정사정 봐 달라고 해 보기는 해야겠지만, 자고로 남의 돈을 여기 저기서 빌리기 시작하는 사람은 그 가는 행태가 어찌 그리 동일한지, 마치 짜고 흉내를 내는 듯이 말버릇도 그렇게 막판에는 그렇지 않던 사람이 막가는 것도 꼭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돈을 빌려 주는 사람들도 억울한 사정은 다 다른 것 같은데 그 내면을 살펴보면 한결같이 남에게 돈을 연보하고 살아가는 참 안타까운 체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5.현 시점에서

돈을 받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일 것인데, 상대방의 직업이나 인적사항을 구체적으로 안다면 돈을 받는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포기하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대충 파악을 하겠으나, 일반적인 경우로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달리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다만 잠6:1-5 말씀을 자꾸 읽어보시면서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빌려 준 일은 비록 믿는 사람들끼리 있었던 일이지만 어쨌든 세상살이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현재 질문자께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성도의 고통이니, 성도의 고통은 어떤 고통이든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하고 은혜를 청할 수 있습니다.

잠6:1에서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 보증하였으면'이라고 말씀한 것이나 돈을 직접 빌려준 경우는 경우는 같습니다.

돈 2천만원 문제로 아내와 이혼할 수 있는 남편이라면, 그 남편의 신앙문제를 논할 수는 없으나 그 남편의 세상 사리에 대한 입장은 아주 훌륭한 분입니다. 2천만원을 남편이 이번만은 눈을 감아준다고 해도, 그 아내는 다음에 또 그럴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아내야 이번만 해결된다면 두번 다시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겠지만, 다음에 돈을 빌리러 오는 사람은 같은 성도 정도가 아니고 존경하는 교회 목사님이 부탁하기 때문에 또 빌려 주든지, 어쨌든 또 빌려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날 것이고, 그때는 또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에 아예 처음에 그렇게 큰 일을 낸 아내와는 일찍 갈라서는 것이 서로에게도 나을 것입니다.

남편이 그렇게까지 단호한 사람인 줄 알면서도 돈을 빌려준 분이 이번 일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하되, 앞으로 해서 안 될 일은 목숨이 끊어져도 하지 않도록 나라는 사람 자체를 이번 2천만원 사건을 두고 철저히 회개하고 고치겠다는 약속을 하고 기도를 하셨으면 합니다. 정말 2천만원 문제 때문에 앞으로는 어떤 결정에 있어서도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사람으로 깨우침을 받고 뜨겁게 회개를 하는 사람으로 실제 바뀌었다면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급하니까 일단 기도해서 하나님을 먼저 해결사로 보내고, 또 뒷날 평안한 시절이 되면 또 그런 일이 재발되도록 할 수 있는 면이 깊은 속에 남아 있다면 이번 일이 해결이 되지 않아야 자타 구원에 유익된 일이 될 것입니다.

뚜럿한 해결책이 없는 듯 설명드리고 있지만, 정말 믿는 우리에게 닥치는 환란과 어려움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 속에 정말 해결해야 할 점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그 면을 회개하면 거짓말처럼 씻은 듯 해결되는 것이 신앙세계에서는 하나의 공식과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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