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교회를 옮기는 것은 나쁜 건가요?

구남단2
작성자
추천.h3
작성일
2006.11.15
출처: /연구실/문의답변/254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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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질문입니다. (교회 이동 - 관)


목사님 궁금한게 있습니다.
다니던 교회를 바꾼다는거 그거 나쁜 건가요?

다른 교회를 가더라도(물론 교파는 같은 교파)
똑같이 신앙생활을 계속 할수 있겠으며 반사직책도 계속 맡을 수 있을까요?

옮기겠다고 마음 먹은 건 아닌데...가끔 트러블이 생기면
(인간관계에서) 너무나 교회를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다가도 풀어지면 계속 다니지 뭐...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이건 제가 신앙심이 너무나 없어서 그러는 걸까요?



(답변) 교회 선택은 부부의 이혼만큼 신중하게 생각하실 문제입니다.


1.성경에서 가장 엄하게 묶어둔 관계가 부부입니다.

상대방에게 이성문제가 있는 경우와 상대방이 신앙생활을 못하게 하는 경우만 이혼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전7:15에서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이런 일로 구속 받을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13-14절을 참고한다면 안 믿는 사람이라 해서 무조건 나뉘는 것은 금했습니다. 안 믿는 상대방이 자기 신앙을 반대하는 경우에는 나뉠 수 있다는 뜻입니다.


2.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 가장 엄하게 묶여진 관계를 하나 더 든다면, 교회 소속입니다.

부부를 가정교회라고 합니다. 이 가정교회가 범위를 확대하면 우리가 말하는 '서부교회' '서울교회' '동부산교회'입니다. 따라서 교회 소속은 부부 결혼과 같은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른 자세입니다.


3.살다보면, '확!' 갈아치우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혼을 해버린다면?

부부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갈등과 고민과 고통과 문제점을 이곳에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교인이 교회를 다니면서 마주치는 갈등과 고통과 참지 못할 사안들도 역시 일일이 기록하지 않아도 잘 알 것입니다. 강단에 서서 쫑알거리는 목사 얼굴을 한 대 쥐어박고 싶지만 하나님 낯을 봐서 참아주는 분들이 한 두 분이겠습니까?


3.부부제도를 예로 들기 이전, 우리 믿는 사람은 '현실관'이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잘못 살면 현실을 통해 하나님께서 깨닫도록 여러 어려움을 주십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 그 현실을 바꾸어 하나님께서 잘 했다고 칭찬도 하십니다.
안 믿는 사람은 재수를 찾고 묘자리 집터를 잘 골라야 출세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교회 목회자, 여러 책임자들, 또 교인들과 접촉하면서 하나님을 뵈옵는듯 은혜를 받고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하는 분들도 있지만, 교회 목회자와 책임자들과 일반 교인들을 접하면서 지옥 고통을 당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환경 탓을 하기 쉽지만 이는 성경의 근본 교훈을 몰라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나쁜 목사와 장로와 책임자들과 교인들을 좋은 분이 되도록 해야 할 일이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내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좋은 사람이 되도록 소금이 되면 됩니다.

만일 환경이 좋지 못하다 해서 뛰쳐 나가서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 여러 여건을 가진 곳에 살게 되면 처음에는 그렇게 좋아진 듯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으면 내나 꼭같은 일들이 주변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유는? 못된 목사가 아니고는 나를 고칠 수가 없는데 내가 도망을 가서 좋은 목사 밑에서 웃고 있으니까 하나님께서 그 목사를 나쁜 목사로 만들어서라도 나를 혼내시겠다는 것입니다. 대개는 그 목사님이 나쁜 목사님으로 바뀌는 것보다 그 목사님은 이전처럼 그렇게 하는데 나라는 사람의 주관이 처음 환경을 바꾸고는 만족해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본전이 나와서 상대방을 그렇게 나쁘게 보는 경우입니다. 그래놓고는 상대방이 나쁜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부도 그렇고, 직장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하나님과 나 사이에서 모든 것을 결정짓는 길을 택해야지, 하나님과 나 사이는 이전처럼 놔두고 환경을 좋게 바꾸어서 내 형편이 좋게 된다는 생각은 원칙적으로 하시면 안됩니다. 환경 자체를 꼭 바꾸어야 할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바꾸어주시는 역사를 하시게 됩니다.


4.교인이 교회를 바꿀 때는 이런 경우입니다.

①다니던 교회가 신앙노선을 바꾸는 경우

다니던 교회가 교단을 바꾸거나 신앙노선을 바꾸는 경우, 이때는 그 교회가 현재 걸음에서 이탈을 했는데 자기는 바꾸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가려면 다른 사람들을 전부 쫓아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교회 내에 세상 혈육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노선을 바꿀 수 없고 세상식 싸움을 할 수 없다면, 자기가 그 교회를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백목사님이 1959년 고신교단에서 제명된 후 경기노회라는 곳에 가입을 했었는데 그 경기노회가 ICCC 노선을 따르게 되자 가입청원을 철회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탈퇴행위'였습니다. 답변자가 목회하는 전남 여수 신풍교회가 타 교단 소속으로 있다가 총공회로 가입을 원하게 되자 단 1명도 빠짐없이 전원 찬성이면 받아주겠다고 조건을 말한 것도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②'진리'를 찾아서 나서는 경우

인간적 충돌이나 이해관계나 다른 조건이 아니라, 진정 진리가 좋고 진리를 찾아 나서는 사람이 자기가 더 잘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한 경우는 허락됩니다. 이는 어린아이가 자라게 되면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또 고등학교로 그 학교를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 교사나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학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답변자가 서울 사직동교회를 다니다가 부산 서부교회로 소속을 옮길 때, 그것이 가능한지 목사님께 직접 문의를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잘 배우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은 된다고 해서 옮긴 경우입니다.

주의할 것은, 너무도 많은 분들이 뒤로는 다른 문제 때문에 옮기는데, 꼭 앞에 내놓기는 노선이 맞지 않고 또 더 잘 배우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만일 자기 양심을 속이고 '도피행위'를 진리 탐구 행위라 하고 소속을 옮기게 되면, 누가 막을 수야 있겠습니까만 그 후유증이 대단히 크다는 것은 미리 단정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값은 대단히 높은 고율의 이자가 붙어 결국 자기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③이사, 직장, 결혼 등의 경우

이사 때문에 교회를 옮기게 될 때는 흔히들 전혀 가책없이 움직이는데, 우리가 생각할 바는 사는 곳에 교회를 맞추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교회에 맞추어 사는 곳을 결정해야 하는지? 라는 문제입니다. 거주 환경을 먼저 결정하고 교회는 거주 환경에 따라서 결정하는 것은 그 자체가 벌써 죄가 됩니다. 그러나 이런 알기 어려운 죄를 죄로 인식하고 그런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할 정도의 신앙인이 드물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문제입니다.

직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 교회를 맞추느냐 교회에 따라 직장을 맞추느냐는 것이 먼저 고려될 문제입니다.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지상목표라면 당연히 교회는 결혼 여건에 따라 맞추어야겠지만, 만일 신앙이 지상 목표이고 결혼은 그 부수사항이라면 당연히 교회 형편에 따라 결혼을 맞추어야 옳습니다.

결혼을 핑계대고 더 좋은 교회로 갈 수 있는 분이 있다면 행복한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직장 때문이라고 남들에게는 말을 하지만 싫은 더 잘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간다면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이사도 그렇습니다. 이사나 직장이나 학교나 결혼은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는 개인의 중대사라고들 말합니다. 따라서 그것을 핑계대고 교회를 옮기는 사람도 있고 그것 때문에 더욱 좋은 기회를 갖거나 아니면 교회에 맞추어 이런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는 복된 사람도 있습니다.


④혹시, 옮길 수 있는 조건은 없지만 본인 신앙으로 도저히 현재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면?

그냥 단지 나의 성격이나 나의 체질이 현 상황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겠다면, 그런 경우는 임시 피난을 권합니다. 다른 교회를 다닌다 해도 소속을 옮겼다고 표현하지 마시고 또 그렇게 마음을 갖지 마시고, 갑자기 홍수가 나서 집을 덮쳤기 때문에 당분간 물이 빠질 때까지 옆집에 신세를 지겠다는 마음으로 타 교회를 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차선이 되겠지요?


⑤그 유형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대개 이런 정도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3.질문에 집중하여 결론을 내린다면

질문자의 경우는, 옳기고 싶어하는 본인의 성격과 체질을 옮겨서 그 반대의 성격과 체질로 바꾸는 것이 옳습니다. 현재 말씀하시는 정도의 사안은 교회를 옮길 만한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결혼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린 아이들이 한번씩 친구집 부모는 너무 좋은 분인데 우리 부모는 뭐 이따위라! 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한번씩 스쳐가며 부러운 부모 가진 아이가 부럽고 그래서 우리 부모도 저랬으면 하는 마음은 다 가져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끔, 그 마음이 지나쳐서 가출을 해버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가출로 행동을 옮겼다면 '문제아'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아이들이 자라게 되면 연애하는 친구를 그런 식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아직 결혼식을 하지 않았고 호적에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생각을 하는데, 그 사람들이 장차 이혼 재혼을 수도 없이 할 문제 가정 생산업체 사장들이 될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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