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주남선목사님 성경과 두루마기 기증 소식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06.11.26
2006년 10월 31일 고려신학대학원에 주남선목사님 막내 아들인 주경세집사님이
주목사님 생전에 사용하던 성경과 두루마기를 기증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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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한 유품은 주남선 목사가 입었던 두루마기와 평소에 애독하던 성경 한 점이다.
주경세 집사는 “이 유품들은 지금껏 가보로 보관해 오던 중, 고신역사기념관이
개관됨에 따라 여기에 전시되는 것이 더 의미 있고 유익된 일이라는 생각하여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다. 고신역사기념관을 통해 주남선 목사의 뜨거운 신앙의 숨결과 열정
들이 후배들에게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하였다.
이 유품들을 2006학년도 졸업식 시기에 맞추어 한상동, 주남선 목사 특별전을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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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소식을 학교에서 전했습니다.

이 유품들은 주목사님이 마지막 유언과 함께 백영희 당시 조사님에게 준 것이며
'해와같이빛나리'라는 주목사님 전기집에 그 과정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백목사님이 평생 가지고 있다가 순교 직전에 고려신학대학에서 기념관 건립 계획이 있다며 기증을 요청했고 백목사님이 즉시 기증했던 것입니다. 그후 기념관 건립 계획이 표류하고 성경은 주목사님 큰 딸 주경순권사님이 보관하다가 2005년에 돌아가시게 되자 막내 동생을 통해 주권사님의 복지원사업과 함께 성경도 건네졌으며 이번에 기증된 것 같습니다.

고려신학대학원이 고려신학교 이름을 그렇게 소중하게 잇고 싶다면
주목사님을 그 설립자로 늘 기억할 것이고 그분은 성경책과 두루마기 외에는 유품을 거의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이 유품에 대한 의미는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전달 과정에서 가족들이 '백영희'라는 이름을 뺐을 리는 없고, 또 그 소식을 전하는 장소나 글의 내용을 볼 때 그 유품을 직접 받아 평생 보관한 분에 대한 설명이 빠진 것은

보통 소장품들의 기증 과정에서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냥 이 홈은 고신의 열등의식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고신세대는 이런 표현의 역사적 배경을 잘 알지 못할 것이므로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할 듯 합니다.





참고로


1951년 3월 23일 주남선목사님이 별세합니다.
주목사님은 돌아가시기 3일 전이었던 1951년 3월 21일에
백영희 당시 조사님에게 유언과 함께 평생 사용하던 성경과 두루마기를 전합니다.

그 성경은 그가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죽음을 사양치 않았던 그 말씀을 상징하고
그 두루마기는 그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로서의 평생을 말하는 그 겉옷이었습니다.

그 말씀에 따라 살고
그 두루마기를 겉옷으로 입고 죽도록 충성한 주목사님에게
그 2가지 유품은 그의 신앙과 목회 그리고 그의 신앙생애 전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백영희 당시 조사님에게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정신이 또렷한 상태에서 유언과 함께 건네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주목사님 신앙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1976년에 발간된 '해와같이 빛나리'라는 주남선목사님 전기책은
고신의 심군식목사님에 의하여 출간되었고 그분은 이 책을 쓰기 위해 1971년에서 75년까지 4년간 관련 증언과 자료 수집에 몰두하는데, 그 과정에서 서부교회를 방문하게 되고 주목사님 마지막 모습은 물론 주목사님 자녀들에게 들었던 많은 일화를 확인하게 됩니다. 주남선목사님은 유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분의 생애가 그러했습니다.

20년 전 고신대가 기증을 요청하자 백목사님은 오래 되어 손을 봐야 할 부분이 있어 깨끗하게 잘 처리해서 보냈습니다. 주목사님 가족들은 백목사님을 잘 압니다. 주권사님은 돌아가신 아버님이 그리우면 백목사님을 생각한다며 백목사님께 늘 전화가 오고 자주 찾았던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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