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바람직한 교회 조직은?

구남단2
작성자
추천.h3
작성일
2007.01.04
출처: /연구실/문의답변/322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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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교회 시스템?


엡4:11절을 보면 그가 혹은 사도로,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그리스도의 몸은 교회를 지칭한다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도시대때 교회의 시스템은 지금과 많이 다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금의 교회는 오로지 목사중심 체제인데 이것이 성경적으로 맞는것입니까? 초대교회때는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전하는자와 목사와 교사를 동급위치에 있었는것이 아닙니까? 말씀으로 보아서는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회는 목사가 최고이며 그 밑으로 장로 집사 교사 그렇게 이루어 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의 교회는 사도나 선지자는 없는데 이 부분은 또 어떻게 해야할지요?
엡4:11절말씀을 그저 초대교회의 시스템으로만 봐야하는건가요?
아니면 현재의 모든교회에도 적용되는 말씀인가요?

그리고 성경적으로 옳은 교회 시스템은 어떤한가요?(직분자중심으로시스템을만든다면..)



(답변) 목회자 중심의 교회가 되어야 정상입니다. 다만 교회가 원해서 그리 되어야 합니다.


1.질문은 구약교회와 신약교회의 차이를 먼저 이해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구약은 눈에 보이는 외부 형식을 먼저 주시고, 그것을 지키는 노력을 통해 그 내부에 담아놓은 진리를 깨닫게 했습니다. 신약은 예수님의 대속으로 성령이 우리 속에서 직접 역사하시게 되어 외부 제도를 통해 가르치는 단계를 거의 폐하시고 이전 구약의 제도들이 가르치려 했던 내부의 진리를 바로 알려주시는 시기입니다.

구약 예배는 반드시 성전에서 제사 제도를 따라 제사장이 맡아 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은 누구든지 예배를 인도할 수 있고 누구든지 심방을 할 수 있으며 누구든지 주일학생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구약 제사장은 레위인 중에서만 뽑고 레위인 중에서도 그 조상을 따라 역할을 분담시켰으나, 신약은 그런 제한이 없습니다.


2.신약은 직분에 특별히 제한 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목사가 될 수 있고 장로도 될 수 있으며 교사도 전도인도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각 교단과 교회들이 직분을 세울 때 여러 조건들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구약시대 제사장 세우는 것처럼 성경법으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해입니다. 신약은 거의 모든 경우에 제한이 없습니다.

물론 딤전3:12에서 집사로 세울 사람의 자격으로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라고 하셨는데, 어느 수준으로 잘 다스려야 하는지를 놓고 해석을 하자면 천차만별로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신약교회는 아주 간단한 원칙만 정해놓고 나머지는 각 교회가 알아서 하도록 했습니다.


3.목사가 교회를 총괄하든, 여러 사람이 직분을 나누어 맡든, 그것도 각 교회의 자유입니다.

담임 목회자 한 사람이 교회를 총괄하여 교회의 모든 대소사 일을 혼자 하든, 교인이 많아지고 할 일이 늘어나감에 따라 보조자를 몇몇 더 세우든, 그들에게 책임을 많이 맡기든 적게 맡기든, 신약교회는 각 교회가 복음에 유익된다고 생각한다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습니다. 한 교회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교회는 저렇게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3.각 교회가 자유로 할 수 있으나, 이런 면은 있습니다.

목회자가 실력이 있을수록 교회의 모든 직분은 목회자 한 사람에 의하여 지도를 받고 목회자의 손발 노릇만 하는 방향이 됩니다. 목회자가 실력이 없을수록 목회자 밑에 있는 교회의 여러 직분자들이 목회자의 지도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양이 많아집니다.

사도 바울이 목회하던 교회들은 비록 여러 직책이 있었다 해도 그 직책은 사도 바울 한 사람을 보좌하고 배우고 심부름하는데 필요해서 세운 여러 직책이었을 뿐입니다. 현재 정부 각 부처가 각각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 자신들의 고유 업무를 맡고 있는 것처럼 교회 내에서 목사는 강단의 설교권을, 그리고 장로님들은 당회 모임을 통해 목사를 견제하고 교회 행정을 전담하고, 또 회계집사님은 회계 지출 등에 관하여 자기 의견을 반영하는 교회들이 많은데, 이는 교회가 어리고 목회자의 실력이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일입니다.


4.질문하신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초대교회는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와 교사를 동급 위치에 놓은 것이 아닙니다. 어느 교회든지 그 교회 교인들의 신앙을 책임지고 지도하는 사람이 목회자이고, 그 교회 교인들 중에 특별히 전도하는 면으로 노력하고 또 그런 은혜를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가 '복음 전도자'입니다. 한 사람이 여러 면을 가질 수도 있고 또 한 사람이 한 가지 면만 가질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서 가르치는 여러 직책들은 교회 내에 필수적으로 비치해야 할 필수품 목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종류를 말하고 또 각 교인들이 남들보다 좀더 은혜를 많이 받는 면이 있는 예를 든 것입니다. 선지자와 같은 직책은 오늘 교회가 그 표현을 사용하지 않을 뿐이지, 다른 사람을 신앙으로 지도하는 사람은 '선지자'의 역할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만일 심방하는 그 가정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지자로 방문하지 않는다면 그 심방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여러 직책들은, 신약 교회가 노력해야 할 방향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5.물론, 질문자 염려처럼 목회자 중심체제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바로 된 교회라면 목회자가 그 교회의 하나님처럼 권위를 가지고 전권을 장악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전권을 가지게 된 이유나 과정을 살펴볼 때, 자기 교회 목회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고 그 목회자와 상관없이 일을 해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점이 확실히 보여, 온 교인들이 자원해서 스스로 목회자의 지도를 받고자 해서 그리 되었다면 그 교회는 지극히 큰 복을 받은 교회입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품을 찾듯 그런 목회자와 교인 관계라면 바로 된 교회지만, 교단의 헌법이 교인들에게 그 교회 담임목회자로 임명받은 목사에게 무조건 복종을 규정을 해서 그렇게 되었다면 이것은 완전히 세상입니다. 천주교로 가는 고속도로에 올라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치 의사들이 자기들만 면허증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하고 큰 돈을 벌겠다고 의료법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마치 변호사들이 사법고시 합격한 자기들만 법정에서 변론을 하고 큰 돈을 벌겠다고 변호사법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마치 교사들이 자기들만 학생을 가르쳐서 학교 내 직장을 가지겠다고 교육법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목회자들이 교회 내에서 목회자는 무능해도 실수를 해도 실력이 없어도 신분을 보장받고 권리를 행사하고 대접을 받고 온갖 혜택을 누리겠다 하여 모든 교단들이 목사권을 지나치게 강하게 규정했거나 아니면 실제 운용에 있어 목회자 단체가 그렇게 이권을 지키고 있는데 이는 교회가 세상이 되었을 때 하는 일입니다.

의사가 아닌 사람이 사람을 치료하면 고귀한 생명이 어찌 된다고 의사들이 주장을 하는데, 그런 소리는 양심에 없는 소리입니다. 환자의 생명이 귀해서가 아니고 의사의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하는 말입니다. 변호사도 그렇고 교사도 그렇습니다. 목사도 하나님을 팔고 성경을 휘두르지만 속으로는 목사 된 사람들이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기들 이권을 지키려고 현 교회 체제를 목사들 원하는 대로 판을 짜놓았습니다.


6.좋기는, 담임목회자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그대신 매 2년 정도 주기로 그 책임을 물으면 됩니다.

목회자의 임기를 70세까지 보장하고 그 나이가 되기 전에는 예배당 안에서 ㄸ을 싸도 그 목회자가 자신을 자꾸 하나님의 종이라고 소개하기 때문에 차마 끌어내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예배 볼 때마다 사택 식구 먹여살리기 위해 모금운동하는 소리를 설교로 들으려니까 그 고통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다 해도 그래도 목회자의 시무 연한을 2년 정도로 정하여, 매 2년마다 비밀 시무투표로 그 진퇴를 결정시킨다면, 가장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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