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회사에서 양심에 가책되는 업무는?

구남단2
작성자
추천.h3
작성일
2007.06.28
출처: /연구실/문의답변/478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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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양심에 가책되는 업무


회사 경리부서에 있습니다.
회사들은 공식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을 위해
여러 형태의 기금을 마련하게 됩니다.

회사의 돈을 회사를 위해 사용하기 위해
회사적으로 따로 보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회계 원칙으로 본다면 분명히 도둑질입니다.

공사현장의 사고보고율을 줄이기 위해 산재보험 대신 이 돈에서 처리하고
또 신규사업에 필요한 활동비에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를 설명해주십시오.



(답변) 신앙양심은 도덕양심이나 법양심과 차원이 다릅니다.


1.회사와 보상업무

보험회사는 회사니까, 돈을 벌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돈을 버는 방법으로 '보상금'이라는 상품을 취급합니다.
상품이라는 것은 손님이 돈을 들고 회사를 찾도록 하는 미끼입니다.
물고기는 먹어서 좋고 낚시꾼은 물고기를 잡아서 좋은 것입니다.

보험회사는 보상금을 주기 위해 설립했다고 생각하면 사회의 근본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보상금이라는 상품을 진열해놓고 어떻게 하면 돈을 벌 것인지 노력하는 곳입니다.
손님 돈은 많이 들어와야 좋고, 회사는 그 상품 때문에 지출하는 돈을 줄여야 합니다.

보험회사 보상과 직원은
그 회사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보상금이라는 상품을 가지고
보상은 적게 주고 보험금은 많이 납입하도록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런 줄 알고 그 회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비록 보험회사가 아니라 일반 회사인 경우도 그 회사의 업무 중에서
보상과 관련된 업무가 있습니다. 보험회사는 보상금을 제일 주 상품으로 취급한다는 것만 다를 뿐입니다. 어떤 회사든지 근본적으로 성격은 다 같습니다.


2.이 홈을 이용하는 일반인

현 사회는 본인들이 찾아가서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보험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학교에서 놀다가 다치면 학교에서 미리 넣어둔 사고보험금을 탈 수 있습니다. 이런 돈은 굳이 받지 않겠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하철사고를 당했다가 국가가 보상금을 지급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의료보험은 우리 전부가 낸 세금이라는 공금을 가지고 국가가 의료보험체계를 만들어버렸습니다. 산재보험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일당 받는 노동자가 산재보험이 적용되는 곳에서 일하다 다치면 국가가 우리 세금으로 마련해 둔 보험체계로 보상을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보험이라는 상품을 가지고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이 사회 전체 체계를 보험화시켜버린 결과입니다. 이런 보험화된 사회체제는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고 우리가 죄되지 않으면 순응해야 할 사회 체제입니다. 자기가 스스로 불안하여 별도로 돈을 들고 보험상품을 사러 다니는 것은 신앙인으로 만류하고 싶지만 의무보험성격으로 운영되는 것은 우리에게 현실로 형성된 것이므로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홈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보험제도가 무엇인지 몰라서 안 들어도 되는 보험을 들고 보험회사에 착취를 당하는 바보도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또 의무 보험이 적용되어 내가 낸 공금을 일부 돌려받게 되는 것을 몰라서 못받는 등신도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받을 줄 알고 제 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셨으면. 그리고 내 것이라 해도 내가 사용할 것인지 신앙과 구원의 유익을 위해서 포기할 것인지는 그다음에 결정해도 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험회사든 일반회사든 내가 피해를 입고 상대는 이 피해를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우선 내가 마음을 먹으면 내가 받아야 할 보상이 무엇인지 잘 아셨으면 합니다. 잘 알고, 잘 파악하고, 그다음 그것을 받을까 말까 하는 것은 별개 문제로 고민하되 기도하고 해결했으면 합니다.


3.질문 내용에 집중하겠습니다.

①회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셨으면

보험회사 뿐 아니라 일반 회사도 업무에 따라 보상업무를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건설회사의 경우 직원들의 안전사고도 있고 피해 주민들의 손실보상도 해야 합니다. 일단 회사가 직원이든 대민피해든 어떤 형태든지 보상과 보험이라는 내용으로 업무를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원리는 보험회사의 경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상업무가 중심이냐 보조냐는 차이일 뿐이지 성격은 같습니다.

질문자가 회사에 취직한 것은 돈 벌러 간 것입니다.
그 회사가 시키는 일을 하고 한 달 월급을 받는 것이 회사와 질문자의 약속입니다. 자기 회사가 돈을 더 벌기 위해 상대방 회사와 경쟁하는 것을 나쁘다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회사가 돈을 잘 벌면 상대 회사는 직원 월급을 깎아야 하고 내보내야 하고 심지어 망하게 되고 그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도 생기고 이혼하는 가정도 생깁니다. 만일 이런 것이 가슴아프고 양심에 가책이 된다면 회사를 들어가지 않아야 합니다. 회사 뿐 아니고 개인 장사도 하지 말아야 하고 그뿐 아니라 노동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노동자에게 일할 기회를 내가 뺏는 것이 됩니다.

대기업이라는 의미는 수많은 다른 회사를 망하게 했고 지금도 많은 회사들이 새로 일어나려는데 그것을 억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만일 이런 것까지 우리가 양심을 지켜 다 금해야 한다면 우리는 경제생활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성경이 노동도 장사도 취직도 다 허락했으니 이런 세상의 일반 경제원리 역시 다 허락한 것이며 타락한 세상은 그렇게 운영되도록 만든 분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꼭 같은 그런 운영체제 속에서 안 믿는 사람은 자기를 위해 그 모든 체제를 이용하고 우리는 주님 중심으로 그 체제를 이용하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물론 술사업처럼 그 사업 자체를 피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를 못합니다.


②질문자의 양심 자체를 새로 셋팅하셨으면

양심이란 지식의 지배를 받습니다. 세상 도덕도 기업의 윤리도 시장경제의 원칙도 공산혁명 논리도 다 버리고, 믿는 사람은 성경의 신앙양심으로 자기 양심을 셋팅해야 옳습니다. 사고방식 자체를 성경식으로 바꾸라는 뜻입니다. 장사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수고하고 그 장사꾼 밑에 종업원으로 취직하여 주인 원하는 대로 열심히 움직이는 것은 믿는 사람이 응당해야 할 일입니다.

다만 믿는 사람이므로 주인이 시킨다고 해서 무조건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죄되는 것은 할 수 없습니다. 회사가 보상금 지급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성경이 허락한 장사꾼의 상술 중의 하나이지 그 자체가 죄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직원이 사고를 당했을 때 자기 피해보상금을 청구해서 잘 찾아 먹는 것은 그 직원이 할 일입니다. 그 직원이 산재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의 신용등급 관리를 위해 다른 기금을 활용했다면 그것은 그 회사와 그 직원과 그 피해자가 서로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문제는 회사의 기금 관리가 현 회사법 관련 규정에서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사법이나 국세법을 얼마나 잘 지키며 어떻게 지킬 것이냐는 문제는, 사실 법기술적 문제일 뿐입니다. 국세법과 회사법을 지켜서 술회사를 만든다면 국법으로는 국법준수자라 하겠지만 성경은 죄인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술회사는 신앙양심 때문에 피하고 신발을 만드는 회사를 만든 성도가 만일 국세법과 회사법을 어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앙양심이나 성경법을 어긴 것이 아니고 시시때때로 바뀌는 그 사회법의 한 규정을 어긴 것입니다.

도둑질은 세상법이 법으로 정하든 말든 죄입니다. 물론 세상법도 죄라고 정했습니다. 그래서 도둑질은 양쪽법에 다 죄가 됩니다. 그러나 회사법과 국세법은 성경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세상법에만 문제가 됩니다. 세상법을 어떻게 지켜야 하며 얼마나 지켜야 하는가? 그것은 신앙문제라기 보다 좁은 의미로 보면 세상법에 대한 문제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세상법도 모범적으로 잘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신앙법과 상관없는 세상법은 성도에게 절대지키라고 하지는 못합니다. 이유는 세상법은 국회의원들이 술먹고 흥정하고 손들어서 통과시키면 법이 되는 불완전의 법이요 모순이 너무 많은 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도와 세상법의 관계는, 성경에 죄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세상법이 이리 저리 정해서 세상법에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법의 정신과 그 법을 어겼을 때 생기는 문제와 그 법을 지키는 세상 사람들의 일반적 기준 등을 폭넓게 고려해서 믿는 사람은 세상법에 대하여 대체로 잘 지키는 정도라는 평가만 받으면 됩니다. 거리에 침을 뱉으면 안 된다는 경범죄처벌법을 지키려고 멀미를 해서 토하게 되었는데도 혀를 깨물고 참으면서 죽어도 도로에 뱉지 않겠다고 해야 하는가? 아니면 침뱉으면 벌금 3만원을 내야 하니까 3만원 벌금을 사용료라 생각하고 사용료를 낼 요량하고 사람이 죽을 지경이면 일단 구토를 해야 하겠는가? 습관적으로 뱉고 남이야 흉하든 말든 휴지에 싸서 버리기가 귀찮아서 침을 뱉는 것은 세상법이 법으로 금하지 않아도 우리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회사가 비자금을 만들어 관리하는 일을 두고, 그 액수나 그 처리 방향과 성격을 두고 내가 그 일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두고 법적으로 직장 문제적으로 또 당장과 나중과 만의 하나를 생각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지 생각해서 유익한 대로 하면 될 것입니다. 회사에서 업무상 하는 일이라면 내가 그 회사를 다님으로 얻는 것과 그 업무를 맡아서 잘못되었을 때 손해 볼 것을 잘 따져서 남는 방향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시청 청소부로 일하면서 쓰레기 하나 주우려고 생명을 걸고 차 밑으로 들어가는 일은 하지 않아야 되겠고, 만약 그 관리하는 비자금의 성격이 나중에 책임을 져도 벌금 어느 정도로 끝나고 그대신 나는 회사 생활에 이전과 이후에 얼마나 유리할지를 생각해서 결정할 일입니다.


③결론적으로 신앙양심 문제와 회사를 다니며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인의 계산을 잘 구별하셨으면

성경의 죄가 되는 것은 우리의 신앙수준이 모자라고 감당할 실력이 안 되서 못하면 못하는 것이지 할 수만 있다면 어린아이 물 한 모금을 주기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걸식 아동을 도우러 시민운동하는 사람이 도시락 배달을 가면서 목숨을 건다는 것은 시민운동 단체와 사회로부터는 훈장감이 될지 모르나 하나님 앞에는 참으로 탄식거리입니다.

직장은 가족과 자신을 위한 경제생활의 방법으로 다니는 것이므로 성경에 특별하게 죄되는 것이 아니라면 어느 것이 나에게 유리한지 면밀하게 검토해서 회사를 위해 내가 조금 수고하고 혹시 잘못될 때 내가 조금 책임을 지고 그 대신 그 업무 때문에 내가 덕볼 것이 많으면, 장사가 남는 장사를 하기 위해 수고하는 것처럼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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