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어떤 교회가 참교회일까요?

구남단2
작성자
추천.h3
작성일
2007.10.01
출처: /연구실/문답/525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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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참교회


이 땅에 주님이 피로 값주고 산 것은 교회뿐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우리는 그의 지체입니다.
교회관을 몰라서 질문드리는 것이 아니고 어떤 교회가 참교회일까요?
꼭 기존에 있는 기성교회를 찾아가서 예배드려야 하는가요?
예를 들자면 예수님을 믿는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나 가정제단이나 기도원이나 선교단체나 목사가 있고 믿는 자들이 있으면 주일날 함께 모여 예배드리면 되는 것이 아닌가요?

부정적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은 교회에 대하여 회의를 느낍니다.
정말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어떤 곳일까요? 이땅에서 그렇게도 중요한 교회운동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보면 교회가 하나의 기업이 아닐까요?
그저 목사님 한분 좋게 해드리고 교회 유익이나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요?
백목사님은 살아계실때 교회를 어떻게 말씀하셨는가요?
백목사님이 시무하시던 교회는 정말 참교회일까요?
지금 목사님은 어떤 가치관으로 교회를 해나가고 계십니까?
대답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참교회를 찾고, 만들고자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하시면 대답해주실 것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답변) 참교회를 그리되, 현재 주어진 현실에서 찾아야 합니다.


1.참교회

①교회의 뜻과 종류

하나님과 진리와 사람의 삼합(三合)이면 교회입니다.
나 혼자 하나님 모시고 말씀으로 생활하면 '개인교회'이고
가족이 함께 그렇게 하면 '가정교회'입니다.
보통 '00교회'라고 이름을 붙인 경우는 '교회' 또는 '사회교회' '지역교회'라고 합니다.


②지상의 교회는 '참교회'를 목표로 하지만, 현재는 노력 중임을 기억하셨으면

첫째, 하나님이 빠진 교회라면 참교회일 수 없습니다.
뚜렷하게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한 교회들이 많습니다.
둘째, 진리의 말씀만이 법이 되고 기준이 되어야 참교회입니다.
그런데도 말씀 대신 인간의 철학 정치 윤리 개인취향이 대신하는 곳이 많습니다.

천주교의 경우가 제일 대표적이고 그 교회는 체제 자체가 그러하므로 타종교입니다.
천주교가 아닌 우리 교회들도 수없는 시행착오와 그런 단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교회 자체를 비판하지는 않습니다. 교회 현 운영 상황을 놓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회개하여 하나님과 진리 중심의 참교회가 될 수도 있고
계속해서 탈선한 교회 상태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이단으로 선을 그어야 할 정도가 아닌 교회라면
지상교회치고 100점 만점을 줄 수 있는 교회는 없습니다.
10점 교회가 20점으로 나아졌다면 100점까지 바라 볼 소망이 있는 것이고
90점 교회가 80점으로 내려갔다면 장차 천주교가 될 수도 있으므로 바짝 긴장할 일입니다.

'참교회'가 체제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참교회'는 하나님과 진리를 모신 교회이므로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목표를 삼아 나아갈 뿐입니다. 따라서 지상 어느 교회든지 정도차이일 뿐이지, 100%의 참교회도 없고 그렇다고 어느 교회든지 회개하여 돌이키면 참교회를 향해서 나아가지 못할 교회도 없습니다.


2.이제 질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①'꼭 기존 기성교회를 찾아가서 예배드려야 하는가요?'라는 지적에 대하여

'꼭'이라고 말은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진리 모신 곳이면 혼자 있어도 교회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어떤 길로 인도하시는지
그리고 진리를 따라 가다보니까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지
이 면이 중요합니다.

요셉처럼 홀로 떨어진 상태를 주셔서 개인교회로 살게도 하셨고
사울의 기성교회에서 충성을 다하려 하는데도 다윗은 밖으로만 돌아야 했습니다.
예루살렘교회에서 얼마든지 충성할 수 있지만 전할 곳을 찾아 나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는 어떤 길로 인도하시는가?
말씀 따라 살려다 보니까 어떤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가?
이것이 바로 참교회로 이어지며 살아야 할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②'요즘 교회 전체에 대한 회의'에 대하여

현 교계의 교회 일반 상황이 극도로 타락 탈선했다고 비판한다면, 사실입니다.
문제는 타락 탈선한 교회를 떠나는 분들의 길도 또 다른 형태의 타락 탈선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남한의 정치가 독재라 해서 비판하는 이들이 그 잘못된 부분만 고치려 하지 않고
남한의 반대인 북한과 김일성을 이상향으로까지 미화하고 나선 것을 참고하셨으면.
십대의 가출 원인을 두고 꼭 그렇게 해야 했느냐고 따져본다면
그렇다고 할 극단의 경우도 더러 있지만 충동적인 오판인 경우가 거의 전부입니다.

삼상6:12에서 벳세메스를 향해 가는 암소가 말씀을 담은 법궤를 모시고 가되
그가 당한 슬픔과 고난이 심했으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끝까지 갔습니다.
현 교회들의 부패와 탈선을 비판하려면 한도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걸어갈 길은
왼쪽으로 치우쳐 타락 탈선하는 것도 문제지만
탈선에 반발하다 보면 정도에서 오른쪽으로 치우쳐 또 다른 모습의 탈선이 될 수 있습니다.


③교회 선택과 교회 이탈의 기준

말씀을 더 잘 배우기 위해 옮기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교회에 단점과 탈선점이 있다고 무조건 옮기는 것은 안 됩니다.
먼저 그 교회 안에서 그 교회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렇게 하는 것이 자타 구원에 유익이 없을 때는 움직일 수 있습니다.
대개 그런 시점을, 외치다가 쫓겨나면 쫓겨날 때를 그런 시점으로 잡습니다.
어린 교인의 경우 또 특별하게 여러 면을 미리 볼 수 있는 경우에는
쫓겨날 때까지 외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조용히 옮기는 것이 진정 좋을 때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기존 교회를 떠나 새로운 신앙세계를 찾는 분들이
정말 떠나야 할 교회를 떠나야 할 시점에 떠나야 할 이유 때문에 떠나느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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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다니고 있는 그 어떤 교회가 가진 문제점이 있다 해도
새로 개척하고 새로 교회를 선택해서 다녀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역시 그런 문제점이 새로 찾은 길에도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혹시 과거 문제점이 없으면 다른 차원의 다른 문제점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④'가정제단, 기도원, 선교단체 등에서 예배를 드리는 경우'에 대하여

이론적으로 말하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목사님이 없다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성경 펴고 예배를 드린다면, 그곳이 바로 예배당입니다. 교회입니다.

문제는 가정교회로 얼마나 계속해서 지속하느냐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출을 해 봐서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에 일괄 금하지는 못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후회를 하고 몸만 버리게 되니까 말리는 것입니다. 이혼을 하고도 진정 잘했다는 분들이 가끔 있지만 대개는 괜히 후회만 하게 될 것이니까 말리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로 끝까지 나가며 감사하고 과연 하나님의 인도와 뜻이었다고 회고하는 분은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가정교회나 기도원이나 기타 여러 형태로 새로운 교회 모습을 찾으려는 분들에게 무조건 금할 일은 아니지만 열번 백번 더 생각해 본다음 결정해도 늦지 않으니 뒷날까지 생각해보고 또 관련 여러면을 면밀하게 검토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일반 기성교회들의 병폐가 밑도 끝도 없지만
일반 가정에서 그냥 모여 예배보는 곳들의 병폐도 그 내용이 달라 그렇지 적지 않습니다.
기도원식의 모임은 이곳은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정도입니다. 그 폐해가 말로 못합니다.
선교단체식의 모임 역시 그렇습니다.
다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나은 것이 일반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⑤'교회가 하나의 기업처럼 된 현실'에 대하여

백목사님은 목회자들에게 교회를 목회자의 먹고사는 구멍가게로 만들지 말라는 경고를 평생했습니다. 교회가 크게 성공하면 중소기업이 될 것이고, 교계가 알아 줄 정도면 재벌이 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는데, 우리 수준이 미미하여 거의 구멍가게 정도로 교회를 상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모든 원인이 거의 목회자에게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현재 목회자 대신 다른 목회자가 오면 또 얼마나 달라지겠으며
또 그런 목회자들을 전부 배척하고 나 스스로 가정에서 작은 목회를 한다면
나는 그들과 다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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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회 목사님이 그 교회 때문에 얼마나 덕을 보고 혜택을 누리는지를 보지 마시고
내가 그 교회를 다니는 것과 다니지 않는 것, 둘 중에 어떤 것이 유익할지를 놓고
결정을 하셨으면 합니다.


3.백목사님이 목회했던 서부교회를 예로 든다면

①'백목사님 시무하던 교회는 참교회였을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다른 교회와 비교를 한다면
그렇게 좋고 좋은 교회는 도저히 근세사에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그 교회의 자랑과 장점과 본받을 점을 나열한다면 한도 없이 많습니다.
언제 시간이 있으면 '우리 시대에 있었던 참교회'라고 제목을 붙여 글을 적고 싶습니다.
그러나 일반 교회와 비교할 때 일반인들의 표현이나 인식수준에서 그렇다는 말입니다.

분열해 나가는 교인도 있었고
백목사님께 시험들어 교회를 떠나는 분들도 있었고
교회의 핵심 인물들의 배신과 시기 내분도 다 있었습니다.

현재 백목사님이 없는 상태의 서부교회 문제점은 백목사님 생전에도 있었던 문제점이었으나
그때는 백목사님의 기도와 인도로 그런 모순들이 가라앉고 움츠려 있었을 뿐입니다.


②이번 질문에 대한 답변 결론은 이렇습니다.

지상에서 살고 있는 교인이라면 그 어떤 성자도 완전할 수 없습니다.
지상에 있는 교회라면 그 어떤 교회도 교회 내에 마귀운동이 들어와 있습니다.
문제는 하루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는 말씀으로 가지고 얼마나 돌아보고 돌이켰느냐는 것만 차이일 것입니다.

고치려고 찾아보고, 고치려고 노력한다면
금방 좋아질 것이고, 그렇게 좋아진 상태가 남들에게 너무 좋게 보여 부러움을 살 것이고
조금만 방심하고, 또 고치는 것을 귀찮게 여기거나 쉽게 생각한다면
그 어떤 교회나 교인도 금방 수직 타락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알기를 노력하고
아는 대로 고치기를 힘쓰되
사람마다 교회마다 고쳐가고 노력하는 속도와 종류가 다르니
수평비교하여 비판하고 평가하는 것보다, 그 개인이나 교회의 형편을 생각하여
지난날보다 얼마나 더 나아지고 있는지

과거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천하 성자든 참교회로 알려진 교회든 그곳이 부러울 것 없고
과거보다 조금이라도 못하게 되었으면 현재 어떤 존경을 받고 있고 성공한 경우라 해도 절벽 위 외줄을 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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