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이 시대 마지막 전도인?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07.12.14
숨은 7천이 따로 있겠지만 제가 아는 한 이 시대 마지막 전도인은 한 사람입니다.
올해 96세의 양은생집사님.
젊을 때 기차에서 발 하나를 절단하고 그후 예수님을 믿고 온 세월이 70년이 넘었습니다.
1m 50cm 정도의 작은 키지만 다부지기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경남 거창의 어느 시골에 살다가
70여년 전에 그를 전도했던 백영희목사님을 찾아 1985년 부산서부교회로 이사를 했습니다.

'어떻게 살기를 원합니까?'
'평생 소원이 마음껏 전도하는 것입니다.'
'하루 50집 호별 전도를 하십시오. 전도를 하면서 간단하게 예수님 믿고 구원얻읍시다.
이렇게 하시고 차 한 잔도 대접 받지 마시고 혹시 누가 꼭 권하면 앉아서 마시지 말고
선 자리에서 물 한 잔은 마실 수 있으나 그대로 계속해야 합니다.
전도하다 더 하고 싶어도 50집에서 그치고 그대신 50집에서 한 집도 빼지 말아야 합니다.'


한 발만 가지고 단 한번도 주저함 없이 매일 50호 호별 전도로 달려오신 분.
그후 지금까지 새벽기도도 한번 뺀 적 없이 전도 50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교통사고로 몇 달 병원에 입원하여 빠진 것이 전부입니다.
달라진 것이 있으면 과거 집집마다 전도를 했으나 요즘은 거리로 나서서 전하기도 합니다.
또 달라진 것은 차 한 잔을 권하는 분들이 있으면 서서 마시지 않고 앉아서 마신답니다.

'제가 하나님의 종이 부탁한 것을 버리고 변동이 된 것이지요?'
'아닙니다. 지금 연세에 그 한 잔을 앉아서 드시지 않으면 이 생활을 계속 못하십니다.'
오늘 이런 대화를 잠깐 주고 받았습니다.
몇 년에 한번씩 잊지 않고 저를 찾아 여기까지 오십니다.
노종의 입에서 꿀에 절인 청년의 증거가 토하듯 쏟아집니다.
모세의 120세 눈빛과 자세한 건강상황을 눈 앞에 두고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백목사님이 살아계셨으면 98세입니다. 이 시대를 향해 불을 뿜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저는 늘 소년으로 달렸을 것입니다.

꽂꽂하게 지금도 33년 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입에서 복음을 토해내는 분.
온 머리와 눈썹이 한 올도 빠짐없이 하얗기 때문에 이미 용모에서도 천사를 본 듯 합니다.
부산의 서쪽에서는 모르는 분들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자료로 그 눈빛과 복음을 토해내는 그 말씀들을 이곳에 소개하려 했는데
오늘 그렇게 할 사람이 없어 아쉽게도 혼자 은혜를 받고 이 글로 이곳에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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