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너무 소심한 성격은?

구남단2
작성자
추천.h3
작성일
2008.11.28
출처: /연구실/문답/758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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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소심한 성격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성격이 너무 소심하여 작은 일에도 상처를 잘 받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이 듭니다. 질문이 너무 뜬급없는 듯해서 죄송합니다만 이런 제 성격의 문제점과 어떻게 고쳐 나갈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답변) 피해자라고 생각할 때



1.상처를 잘 받는 소심한 성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다면

신앙에서 가장 큰 원수 중 하나인 '자기중심'이 지나쳐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보통 세상 사람들은 '착하다' '순진하다' '여리다' '양민이라' 하여 좋게 표현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주관적' '철없고' '배려없는' '악한' 성격입니다.


만일 호의적으로 본다면

큰 일을 저질러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엎어버리는 영웅기질이 없어 다행스럽고
신앙건설에서 꼭 필요한 세미한 면을 따져 살펴 나가는 구별성이 있어 좋습니다.



2.그런 사람의 평생은

하나님께서 버린 사람이라면
어느 한 구석에 쳐박혀 우물 안 개구리 생활을 하며
혼자 세상에서 착한 줄로 착각하고 살도록 버려두시지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라면
그 소심하여 상처받는 성격을 고치게 하시려고
그런 사람을 못살게 욕하고 덜덜 볶는 아주 염소 같은 사람들을 불러 모아 놓습니다.

하필 학교에서 앉는 자기 자리 주변에 거친 친구들을 두어 내내 고생하게 한다거나
그래도 고치지 않으면 직장에 바로 윗사람을 험한 사람이 되게 해서 고치게 하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결혼한 후 부부가 시부모나 주변 친인척이 거칠게 대하게 하고
교회로 말하면 그 교회를 다니지 않을 수도 없는데 자기를 천적처럼 달라붙어 상처를 주는 사람을 그 사람 주변에도 몰아넣어 하나님께서 그를 고치려 합니다.


주변 사람들 때문에 고통을 당할 때마다
그런 사람은 자기는 착한다 억울하게 당하고 자기 주변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라며
호소를 하지만
사실은 좁디 좁은 그 사람의 그릇과 시각과 인생 사는 자세를 고치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고치는데 필요한 의사 간호사 교사로 그 주변에 쭈욱 늘여세워 그러하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3.해결은

우선, 장단점에 대한 연구 파악

상처받는 소심한 성격이 어떤 장점과 어떤 단점을 가졌는지 잘 연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종이에 적어가며 장점과 단점을 치밀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초두에 소심한 성격의 장단점을 잠깐 소개했으나 이는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그 모습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단점이 파악되고 나면
장점을 가지고는 소망으로 삼고
단점은 마치 자기 속에 암으로 생각하여 식이요법 방사선치료 외과 절제 수술을 사용하듯
자기 단점을 치밀하게 그리고 줄기차게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다음, 말씀을 통한 근본적 치료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들을 때
사울에게 그렇게 억울하게 오랜 세월 쫓겨 다니던 다윗이 소심하게 상처를 받으려 했다면
사울에게 잡혀 죽기 전에 억울하고 분해서 자살을 했거나 복장이 터져 죽었을 것입니다.
형 10명에게 또 보디발의 집에서 당한 것을 생각하면 요셉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요셉이 뒷날 형들을 회개시키며 만사를 처리하는 모습과 다윗이 사울을 상대하면서
한번도 원망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갖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연단시켜 만민의 구원자로 삼기 위해 그들을 사용하여 그렇게 된 것이니
오히려 형들에게 사울왕과 그 자손들에게 미안해 하고 그들을 위로하며 보살폈습니다.

성경 어떤 말씀이든지
소심한 사람이 상처받기 쉬운 상태에서 그 면을 치료받으려고 읽으며 그렇게 찾아보면
모든 말씀이 다 그 면을 가르칩니다.

말하자면
식이요법이라고 해야 할까요?
평소 먹는 신앙의 양식이 바로 선택되고 바로 섭취된다면 저절로 건강한 몸이 만들어지듯
우리가 말씀을 바로 듣고 바로 배우면
어느 누가 어떤 단점을 가졌다 해도 그 모든 문제를 근원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실전풀이

너무 작은 상처나 너무 큰 상처는 피하고
지난 일 중에서 또는 최근에 겪고 있는 일 중에서 비교적 큰 사건 하나를 가지고
다각도로 정밀 분석을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답변자는 목회자로서
교인들끼리 의견이 충돌하고 감정을 상하게 되는 사건들을 많이 상대합니다.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교인들이 자기 억울한 점을 털어놓습니다.
그럴 때 그 사람 반대편 입장이나 이 일에 상관없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가지고
차분하게 하나씩 손꼽아 헤아려 가며 토론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경우를 통해
정말 100% 억울하게 되었다고 느낀 경우는 100건에 1-2건 정도입니다.
그런 경우는 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많아서
마치 이 나라에 사는 대기업 사장들은 우리 사회를 향해 한번씩 돈을 뜯겨야 하는 것처럼
그런 위치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고
일반적인 사건은 답변자에게 억울하다 하는 그 사람의 잘못으로 생긴 일이 절반 정도
양쪽이 반반 잘못해서 생긴 일이니 서로 자기 잘못을 돌아봐야 할 일이 절반 정도였습니다.


한번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그냥 내가 억울하지만 참자 ...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의 경우
정말 자기가 억울한데 참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가 더 잘못을 많이 해놓고 착각을 한 것인지
정밀하게 따지지 않으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매번 자기는 억울하지만 참는 사람인 줄 알고 착각 속에서 또 피해의식 속에서 사는데
정작 남들은 자기를 상대도 못할 사람이어서 피해야 할 사람이라고 취급할 수 있습니다.

한번 발생한 일을 가지고
많은 면으로 잘 살펴보면 반드시 나의 잘못도 클 것이고
과거 내가 상대방의 그런 잘못을 겪었을 때 어떤 고통과 느낌을 가졌는지를 생각한다면
자기의 그릇을 키울 수 있고 상대방을 품을 수 있는 자기로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따져보고 살펴보는 실전풀이를 몇 개 하다보면
어느 새 새로 닥친 일을 대할 때 그 일을 상대하는 시야가 넓어지고 시각도 달라지며
그렇게 주관 지식이 바뀌면 자기 주관 감정 조절도 많이 달라져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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