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오벧에돔의 복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10.04.25
(여호와의 궤의 이동 역사)

사사시대 마지막 사사는 엘리 제사장과 사무엘로 이어 집니다. 엘리 제사장은 그 자신과 아들들이 말씀을 범한 죄로 다 함께 죽게 됩니다. 삼상4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엘리와 그 아들들을 죽이시고 그들이 지도하던 이스라엘을 징치하기 위해 블레셋과 전쟁을 하게 만듭니다.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패하자 이스라엘은 출애굽을 통해 가나안으로 들어 오면서 실로에 두었던 여호와의 궤를 전장에 끌어다 놓습니다. 말씀을 어겨 매를 맞는 이스라엘이 말씀을 담은 여호와의 궤만 들이 밀면 뭐든지 다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여호와의 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기게 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하는 이스라엘이 그 말씀을 버리자 그 말씀을 담고 있던 여호와의 궤가 이방 원수에게 넘어 가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7 개 월이 지나면서 블레셋은 그 궤 때문에 정신 없이 매를 맞고 삼상6장에서 자진하여 이스라엘로 그 궤를 돌려 보냅니다. 이 때 벧세메스로 가는 암소 두 마리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말씀을 받드는 성도의 길을 알려 주십니다. 돌아 온 이 궤를 잘못 대하다가 벧세메스에서 50,070 명이 죽고 기럇여아림으로 옮겨 아비나답의 집에서 20 년을 지내게 됩니다.
삼하6장에서 다윗이 왕이 된 후에 다윗성 예루살렘으로 궤를 모시려고 3 만의 사람을 모으고 갔는데 모시고 오는 길에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러 소들이 뛰게 되고 여호와의 궤를 수행하던 웃사가 궤에 손을 댔다가 죽임을 당합니다. 이 일 때문에 다윗은 다윗성으로 궤를 모시지 않고 일단 오벧에돔의 집에 머물게 합니다.

여호와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머물게 되면서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 온 집에 복을 주셨고 다윗이 이 소식을 듣고 삼하6장에서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다시 모셔 오게 됩니다. 여호와의 궤를 모시게 된 기쁨으로 다윗은 궤를 모신 사람들의 여섯 걸음에 소와 살진 것으로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습니다. 백성 앞에서는 지상의 왕인데도 하나님 앞에서는 철 없는 목동이었던 자신을 잊지 않고 낮아 져 있었으므로 다윗은 궤 앞에서 있는 힘을 다하여 뛰놀며 춤을 췄습니다.



(말씀을 모신 복)

구약에 성경을 필사하는 분들은 그 한 글자에 목숨을 걸고 조심했고 그렇게 할 때 그들과 그 가족과 그 민족이 복을 받았으며 신약에서도 성경을 지키고 전하는 일에 수고한 이들은 모두 복을 받았습니다.

이 홈은 성경을 직접 지키고 전하는 일은 맡지 않았으나 그 대신 그 성경을 읽고 깨닫고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도움이 되는 목회설교록 자료를 보관하고 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록 안에 바로 증거 된 부분은 성경은 아니나 '성경적 내용'이므로 이 설교 자료를 맡은 이들은 구약으로 말하면 여호와의 궤를 맡아 올바르게 수고했던 이들이 받았던 그 복의 계통에 있을 것입니다.

이 홈이 보관하는 모든 원본 자료는 이 홈의 주소지가 아닌 외부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장소를 옮길 사정이 생겼습니다. 13 년 동안을 이 노선과 전혀 무관한 가정에 두고 있었는데 그 주인이 이 홈의 직원 가족이라는 사실 하나로 집 세를 받지 않으려 해서 지금까지 그냥 맡겨 놓고 있었습니다. 이 번에 장소를 옮기는 문제를 두고 여호와의 궤를 석 달 맡았던 수고 때문에 오벧에돔과 그 가정에 임했던 복을 문득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앞 두고 그 댁에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정은 선의로만 지난 세월을 허락했고 지금도 댓가를 치른다면 단호하게 거절을 할 것이나 이 자료를 맡긴 연구소로서는 당연히 최선을 다해 성의를 표시해야 하므로 마음에 그림을 그려 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정에 이 자료가 있던 시기에 큰 복을 받은 것이 있어 내심으로는 미안한 마음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게 되면서 백 목사님 사후 이 홈이 보관하고 관리한 자료와 그 자료를 맡아 수고한 분들과 이 자료를 위해 혼신을 다한 교회들을 오벧에돔 가정을 생각하며 다시 따져 보았습니다. 아! 너무 엄청 나기 때문에 어떻게 다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일일이 공개를 한다면 관련 된 분들이 창피하다 할 것이고 복이 달아 난다고 할 것이어서 윤곽만 소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복 덩어리를, 이런 영광을, 이런 사명을 왜 모두들 그렇게 다 멀리했는가? 오늘 말씀을 담은 법궤가 머물 곳을 찾는다면 세계가 생중계를 하고 세계의 교회들과 신앙인 중의 재력가들이 전쟁을 벌일 터인데, 오늘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교훈의 보존과 관리와 전파에는 경쟁자는 커녕 조롱하고 방해하는 분들 뿐이어서 독점을 하고 있습니다. 오벧에돔의 복을 남 다르게 느낀 날이었습니다.

최근에 서부교회에 발송하려고 적은 글이 하나 있습니다. '설교록은 서부교회의 자기 역사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어떤 사연과 배경이 있었다 해도 서부교회는 과거 출간을 맡긴 곳이 출간을 중단해 버리고 그 세월이 16년이 지나고 있다면 그 출간의 책임을 전남의 바다가 시골 한 교회가 맡아서 지속하도록 지켜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부교회가 출간을 하겠다면 이 홈은 바로 인계해 드리고 그 대신 이 설교록 관련 다른 할 일에 주력할 것이며 만일 원치 않는다면 완간에 이르기까지 기쁨으로 큰 영광으로 알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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