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교계의 장례를 참석하고 - 1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10.05.14
총신대의 교회사 교수이며 총장을 맡았던 김의환 목사님이 2010.5.10. 77세로 돌아 가셨습니다. 비록 은퇴를 했으나 현재 생존한 한국교회의 보수교계 원로 대부분이 박윤선 목사님께 배웠으며 그 영향 때문에 '칼빈주의 신앙'에 골수라는 말을 듣는데 김 목사님도 그들 중의 한 분입니다.

김 목사님은 나성한인교회를 개척하여 성공한 목회자이며, 학문으로는 1953년 고신을 입학한 후 카브난트을 거쳐 칼빈 신대원에서 신학사(B.D.)를,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석사(Th.M)를 받고 템플 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D)를 취득한 후 합동교단의 총신대 교수로 오래 동안 재직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한국의 최대 보수교단인 합동 측의 대표적 학자였습니다.

오늘 아침 9시에 금요일 권찰회를 인도하다가 오전 12시에 천안의 공원묘지에 하관식이 있다 하여 바로 가 봤습니다. 직접 가 봐야 할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가족 장례식에는 가지 않는 정도이고 공회 내의 장례식도 최대한 참석하지 않으며 외부 장례식에는 한 번도 참석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번 장례식은 참석해야 할 상황이어서 이 기회에 교계 일반 모습을 좀 보게 되었습니다. 내심 그러리라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배운 것과 이 노선과 비교 되는 바가 있어 여기서 몇 가지 소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김의환 목사님을 이 노선에서 소개한다면, 그는 한 때 백 목사님을 따른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려신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백 목사님의 조사 시절 그 사경회에 쏠려 다닐 때에 그 역시 그 모든 무리들 중에 한 학생이었습니다. 서부교회를 알고 백 목사님을 알며 이 노선을 나름대로는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는 분들 중에 한 사람인데, 불행히도 그 분은 평생 이 노선을 반대하는 길었습니다. 그냥 맞지 않아서 반대한 정도가 아니라 이 노선을 이단으로 정죄한 책을 출간한 장본인입니다. '이단의 정체'라는 책에서 문선명 박태선과 함께 이 노선을 담아 한국교회사의 주류 학자로서 자기 이름을 앞세워 이 노선을 비판했습니다.

기초 사실을 바로 알았더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분입니다. 그러나 교계의 떠도는 이런 저런 말을 듣다가 오해를 하게 되고 마침내 이 노선의 반대자를 자처하는 데 이릅니다. 그 과정에는 박윤선 목사님과 이인재 목사님까지도 이 노선이 교리적으로 이단성이 있다는 입장으로 돌아서게 되자 그 분들을 하늘처럼 따르는 애제자로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이 노선을 비판하게 됩니다. 정의롭고 열심이 있으며 매사 망설이지 않는 성격 때문에 그 분은 아쉽게도 기초사실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간접으로 듣는 우를 범합니다. 학자로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1단계를 타인에게 맡겼습니다.

훗날 그 분이 발간한 책이 기초사실이 되고 그 책을 근거로 이 노선을 이단으로 비판하는 책과 발언들이 이어 집니다. 그 이후의 모든 발언에 대한 총 책임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까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분이 하늘같이 따르던 박윤선 목사님과 이인재 목사님은 80년대에 모두 백 목사님을 만나 복음 안에 한 형제 됨을 확인하는 여러 사안들이 있었습니다. 이후 김 목사님이 공회를 더 이상 비판했다는 소식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자기 부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야기를 이어 가려 하지만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김의환 소개 자료 -> /초기화면/연구실/일반자료/ 게시판
-----------------------------------------------------------------------------------
2738, [교계] 김의환 목사님 소천 2010-05-14
2739, [교계] 1980년, 2천명 이상 출석 교회는 서울에서 5 개 - 뉴스파워 2010-05-16
-----------------------------------------------------------------------------------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