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국내 최대교단 신학교가 양성원처럼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12.05.04
일반게시판에 3052번 자료를 올리며



어느 나라든지 그 나라의 제일 오래 되고 권위 있는 신학교들은 정부의 허가나 신고 없이 운영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선교 초기와 교회 형성기를 맞게 되면 총공회 노선을 빼고는 모두가 국가가 제시하는 요건을 맞추어 신학교를 정규 교육부 학교로 또는 대학교나 대학원으로 등록을 합니다. 그 과정은 중들을 만드는 불교든 원불교든 천주교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습고도 우스운 일은, 정부 승인을 딱 받아 쥐고 나면 갑자기 이 신학교들이나 허가 받은 신학교를 가진 교단들이 얼굴을 근엄하게 바꾸고 한 마디를 합니다. 자기들은 합법적 신학교여서 자격증이 있는 목사를 배출하는데 다른 교파들은 '무허가 신학교'에서 '무자격 돌팔이 목사'를 쏟아 내어 교계가 어지럽고 불신자들 앞에는 낯을 들 수 없다고 합니다.

세상 육두문자를 다 동원해서 그 욕하는 교단 간판과 신학교 학위에다 쏟아 붓고 그 위에다 애완용 개를 데려 와서 대소변을 배설하게 했으면 꼭 좋겠는데, 스승 되는 분이 감정을 좀 자제하고 살라고 부탁한 말씀이 있어 참습니다.

그들 기준에 '허가 신학교'의 '유자격 목사'라고 할 때 그 기준은 불신자 세상 나라가 정한 것입니다. 일제 때는 왜놈들이 정하는 것이고, 소련과 중국의 경우는 공산당들이 정하는 것이고 북한의 무슨 교회는 평양 정권이 '허가 교회'의 '자격 목사'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 군사 정권 28 년 동안에는 불교 정권의 불도인들이 정부와 교육부를 쥐고 있었으니 그들이 만든 기준에 의해 설립 되고 운영 되는 자격증입니다. 그러니 아는 사람은 그런 유자격은 불교가 인정하는 사이비 신학교에 사이비 목사라고 비판을 해야 하는데 숫자가 많은 쪽에서 짖어 댈까 해서 그냥 좀 참는 정도입니다.



합동의 총신이고 고려파의 고신이고 통합의 장신대를 막론하고 무허가 시절이 다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학위를 허가하기 전에 그들은 그들 기준으로 무허가 돌팔이 목사를 만들어 냈고, 그들이 정부의 기준에 맞춰 목사를 제작하기 시작한 후부터도 여전히 뒤로는 돌팔이 목사들을 불법 제조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각 대학에 매년 수여할 수 있는 학위의 정원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100 명만 신학대학원 졸업 학위를 수여하도록 허가를 해 주면 그 교단의 그 신학교는 1 년에 100 명만 허가 대학교의 유자격 목사를 생산하게 됩니다. 그런데 교단의 세력 확장을 위해서는 국내 교단들이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고 그 결과 허가 받은 신학대학원의 정원 외로 또 다른 100 명 신학생을 더 모집해서, 교육부가 알기로는 100 명씩만 신학석사가 배출 되는데 졸업식에서는 200 명의 신학석사가 졸업과 학위를 받고 목사가 되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하기야,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으니 이 정도면 집단이 사기를 쳤고 집단이 사기를 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학교 입학에서부터 신학교를 다니고 시험을 치고 학적부를 관리하고 마지막 졸업을 할 때까지 가족들이나 일반 교인들은 모릅니다. 심지어 몰래 정원 외로 학위 과정을 밟은 무자격 대상이 되는 학생들까지도 이 개념을 잘 모르는 분들을 자주 만나 뵙습니다.



모든 것이 법제화 되고 전산화 되며 자꾸 밝아 지게 되니까 교육부에서 신학대학원들이 인가 된 대학원 목사 과정, 또는 학위 과정 그 비슷한 여러 과정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법적으로 교육부가 아는 것은 교육부가 승인해 준 정관에 따라 토씨 하나도 건들지 않고 운영해야 하는데 신학교 졸업장을 받을 사람들이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등록금은 냈는데 그 등록금을 교단 본부가 받아 가자 학교에서는 돈 내지 않은 이들에게는 졸업장을 주지 못하겠다 하고, 교단 본부는 돈은 자기들이 받고 학교는 졸업장을 주라 하고, 엉망이 되어 연일 시끄럽습니다.

결국 교단의 신학교가 아니라 교단에서 직접 졸업장을 주면 될 것이 아닌가 라는 안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총공회의 양성원과 같은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교육부와는 상관 없이 교단의 본부가 목회자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끝을 낸다는 말입니다.

남의 집 규정이어서 정확한 표현을 하려면 자료집을 자세히 살펴야 하는데 대충 흘러 가는 방향이 이렇습니다. 이 번에 문제가 된 것은 개혁 교단이 합동 교단에 합류를 하면서 합동 교단이 국내 최대 교단으로 올라 서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개혁 교단 목회자들이 합동 교단의 총신대 목회자 과정을 밟아야 하는 문제가 생겼고 그 과정에서 정원 문제와 등록금 문제와 자격 인정 여부로 몇 년이나 싸우다가 교단 안에서 어느 정도 타협안을 마련한 상태에서 교육부가 갑자기 감사를 하고 법령에 따라 모든 것을 정상화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국내 최대 교단인 합동은 총신대의 목회자 과정인 신학 졸업장 문제를 두고 총신대 표시를 하지 못하고 교단이 직접 인준하는 형식을 취해야 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소식입니다.



공회가 세상 사회의 기준에 따라 교단을 운영하거나 목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지 않는 이유는 교회를 성경에 따라 공회가 운영해야 신앙이지, 세상 나라의 기준에 따라 신학교를 개설하고 운영하고 자격 여부를 따진다는 것은 참으로 종교라는 이름조차 붙일 수 없는 수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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