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예배당 간판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12.05.24
사진의 2 개 건물은 같은 건물입니다. 간판만 바꾼 것입니다.
불신자들이 최근 우리 사회 간판을 이렇게 바꾸고 있습니다.
도심의 밤은 말할 것 없고, 시골까지 밤이 되면 사방에 십자가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공회 교회는 시비와 오해를 피하려고 달지 원칙적으로 십자가를 달지 않고 싶어 합니다.

현재 공회 교회 중에 한 곳이 십자가와 간판을 두고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혀 없애고 싶으나 오해는 피하고 싶고, 주변 교회처럼 외형에 치중하기는 싫고
요즘 인터넷으로 둘러 보면 편리하기 때문에 한 번 살펴 보았습니다.



공회는 외형에 관한한 비록 부정은 하지 않으나 최소화, 간편화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성경과 신약교회의 당연한 결과지만 주변이 너무 반대로 나가고 있어 우리의 걸음은 이런 외형 때문에 자주 고통을 겪습니다만 그래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외형은 그릇과 같습니다. 감자처럼 그릇이 없어도 상관 없는 음식도 있으나 밥처럼 그릇이 없으면 불편한 경우도 있고 국처럼 그릇이 잘못 되면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회는 예배당 외형을 두고는 세월이 지나갈수록 더욱 최소화 간소화의 역사를 밟았습니다. 공회 교회들의 초기 예배당은 당시 일반 예배당과 같았습니다. 성전이라고 불렀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주변 예배당들은 외형 치장을 천주교식이나 아니면 세상 화려한 건축물을 본받아 그리로 치달았고 우리는 신앙이 자랄수록 더욱 검소하게 최소화 간명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초기에는 종탑에 십자가를 으레 달았으나 지금은 사이비라고 비판을 받지 않을 정도로만 간단하게 달고 있습니다.


세상 장삿꾼들은 손님의 시선이 돈이고 자기 간판의 돌출이 영업의 사활에 직결 되기 때문에 과거 윗쪽 사진처럼 한 건물에 덕지덕지 간판을 붙였습니다. 지금은 내실이 중요하고 간판은 최소한의 안내에 그친다는 추세로 돌아 서고 있습니다.

저희 공회 간판 정책을 두고 마음 같아서는 십자가와 간판 자체를 없애고 싶으나 우리의 부족한 면이 많아서 이런 것 가지고 투쟁할 필요는 없다 싶고 그렇다고 돌출 간판은 피하고 싶어 적절한 정도의 사례로 이 사진을 참고해 보시도록 제안을 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사진이 너무 깔끔해서 정서적 호소가 강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회는 미적 감각에 둔감한 편이고, 예민하여 이를 반영할 역량이 있다 해도 다른 면을 고려해서 마치 시대와 유행에 조금 뒤쳐져 따르는 듯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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