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질량불변의 법칙과 필요 비용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13.08.31
세상 공부는 체질에 맞지 않고 관심도 없으나 그 중에서도 수학과 과학 쪽은 더더욱 거리가 멉니다. 그래도 정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지겨운 시간들을 앉아서 들었고 그 많은 강의 중에 아주 가끔 몇 가지 기억 나는 것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문 용어 그 자체는 더러 기억을 했는데 지금은 그마저 흐미합니다.

질량불변의 법칙이 왠지 마음에 닿았고 그 원리는 그 때 이해했고 지금까지 자주 기억하며 써먹을 때가 있습니다. 1Kcal 열량의 석유를 태워 물을 데운다면 1Kcal 열량이 솥 속에 물 속으로 다 들어 가서 그 물의 온도를 상승 시키는가? 열효율이 90%라고 할 때 900cal의 열량은 물 속에 들어 가서 물을 뜨겁게 하고 있지만 100cal는 솥을 향해 열기가 올라 가다가 주변의 공기 속으로 사라 지거나 솥 자체를 데우기만 했지 솥 속의 물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1Kcal의 석유는 완전히 사라 졌지만 그 에너지는 공기에 퍼졌든지 솥 자체 속에 들어 가 있든지 물 속에 들어 가 있든지 어디로 옮겨 있지 사라 져 없어 지지는 아니하며 또한 그 것이 이동을 하는 중에 덩치를 불려서 1Kcal 이상의 물질로 많아 지는 것은 아닙니다. 질량불변의 법칙을 당시 그렇게 이해했고 이 개념은 지금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곳에 있던 질량이 다른 형태나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그 중간에 새어 나가는 부분이 있으니 이 것은 이사를 하는 데 피할 수 없는 비용입니다. 경제적으로는 필요 비용이라고 하는데 물리학에서는 마찰계수와 같은 형태로 나타 납니다.


역사 이후 진리의 세계는 그 양과 질, 그 겉 모습과 내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진리라고 말은 해도 참 진리도 있고 우리 인간이 진리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진리가 아닌 것도 있습니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참 진리란 그 자체가 변치 않는 것이며 그 진리가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목적 세계 성취를 위해 세상을 만들었고 세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 편으로 교회 안에서 교회가 가는 길이 되었고 그 길을 걷는 우리를 붙들고 인도하고 있는데 이 진리가 오늘은 소멸이 된 것처럼 보입니다.

적어도 이 노선을 기준으로 본다면 서부교회가 설교록 출간을 외면하고 있고 설교록이라는 단어 자체를 듣고 언급하는 것조차 피해야 할 상황이며, 공회가 공회이기를 스스로 포기하여 오늘 공회라는 것이 멸종이 되었거나 멸종위기 1급 대상이 되었다 할 상황입니다. 종종 이 노선의 자칭타칭 제일 골수들을 만납니다. 지금은 고신에 있으니 그 분 속에 공회는 공회가 아닐 것이고, 지금은 합동 소속이니 그 분의 공회도 공회는 아닐 것이고, 지금은 공회 소속이나 과거에 공회를 먼저 비판했고 자기 손으로 타파했던 적이 있었으니 적어도 그 분 속에 있는 공회는 공회인지 아직도 지켜 볼 상황입니다.

진리는 줄어 들 수 있는가, 공회 노선도 줄어 들 수 있는가? 공회 속에 진리가 있었다면 그 진리는 지금 여러 곳에 흩어 져 역사를 하고 있거나 다시 외부에 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잠복기를 갖고 있을 수는 있다 해도 일부라도 없어 지거나 사라 질 수는 없습니다. 진리가 만든 물질조차 한 번 만든 것은 어디 있어도 있지 물질 그 자체가 적어 지거나 사라 지는 수는 없는데 하물며 그 물질을 만든 진리가 이 세상에서 목격하기 어렵다 해서 줄어 들거나 후퇴하거나 사라 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공회 노선이 진리에 합치 된 것 만큼, 공회 노선이 진리에 뿌리를 두고 자라 나온 것은 우선 공기가 솥이나 기타 다른 곳에 다른 형태로 흩어 져서 한꺼번에 목격이 되지 않을 뿐이지 그 실체가 줄거나 없어 진 것은 아닙니다.

과거 한 장소, 한 이름, 한 운동에 모여 있을 때는 그 누가 봐도 볼 수 없는 진리의 구현이라 할 수 있었고 모두가 흠모 했습니다. 지금은 공회 내부인들이 봐도 공회가 없어 졌다 할 정도입니다. 공회가 가출을 했거나 미아가 되었거나 납치가 되었거나 없어 져 버린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부족하고 우리는 공회를 가지고 있을 그릇이 되지 않아서 그리 되었으나 그 진리를 그 진리가 필요하여 우리를 다시 찾고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찾게 할 소망을 가집니다.

더욱 사라 져 가는 상황에서 소망을 찾는 중에 에너지불변의 원칙, 질량불변의 원칙, 필요경비와 같은 세상 단어들을 일반 계시로 삼고 어두운 우리를 살펴 보며 새벽 강단에서 기도를 마치고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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