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공회적 자세를 접하며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13.09.14
최근에 몇몇 책들이 출간 되었습니다. 평소 연구소로서 신세를 지기만 한 분이 계셔서 전기집 2권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를 도와 주신 분이 성경과 설교록 외의 책은 읽을 시간이 없다며 책을 보내지 않도록 부탁을 했습니다.

지극히 공회적인 신앙, 지극히 경제적인 신앙, 지극히 지혜로운 신앙입니다. 참으로 오랜 만에 공회 원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사람의 호의를 거절하는 것도 평화시에 소리 없는 전쟁입니다. 호의가 싫어서가 아니라 성경과 설교록 외에는 가지지도 않겠다는 이 자세를 우리는 공회 신앙이라고 합니다. 타 교단에서는 성프란시스 같은 인물이나 입에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학, 인간 지식, 상식을 가져야 목회 소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역사 이후 교회들의 타락사이며 예외를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주기철 주남선 손양원 등의 한국 교회 유명 성자들도 신학서가 많았고 그런 책을 읽고 참고하며 원용하였습니다. 만일 그 분들이 이 노선의 지식 절제관을 배우되 그 이유를 제대로 알았더라면 한국의 성자를 넘어 서서 세계와 역사의 성자 반열에 올랐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지식 절제관을 배웠는데도 지리멸렬한데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은 사람이나 우리는 사람 머리에도 치기 어려울 부스러기들이라 그렇습니다. 이 노선이 사람들을 잘못 만났든지 이 노선의 사람들이 하필이면 보배밭을 들어 간 것입니다. 돼지에게 던진 진주든지, 진주가 하필 돼지마구로 굴러 든 것입니다.



백 목사님 생전에는 흔하게 듣던 이야기를, 그 분 사후 25년만에 제대로 한 번 듣게 되어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한 편으로는 그런 귀한 신앙이 길을 제대로 들기는 어려울 것이어서 큰 고민이며 숙제였습니다. 이런 진실 된 신앙을 저는 부공1로 표시한 교역자들로부터 흔하게 접했었습니다. 1990년까지는 그 분들의 자세와 신앙이 실제 그러했었습니다. 그런데 1992년부터 갑자기 그 분들이 손에 각목이 들리고 떼로 몰려 다니며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그들에게 살기는 등등했으나 그들은 주를 위하여 이 복음을 위하여 라는 구호가 있었습니다. 일장기 앞의 일본군들처럼, 모택동을 위한 홍위병들처럼, 평양을 위한 인민군들처럼 그런 모습들은 사실 찾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부공1은 지금 조용해 진 그들의 모습을 통해 과거 그들의 모습이 미쳤다고 소리 없이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번에 제 귀에 귀한 말씀을 해 주신 분은 부공1의 그런 류의 목회자들은 아닙니다. 그런 위험은 초월한 분인 것으로 압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던지는 악령의 시험은 한 가지가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를 던지니 문제가 여러 가지입니다. 신앙의 노선을 두고 갈랫길이 나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문제가 나올 때 대개 진실한 분들은 실패를 합니다. 이런 문제를 잘 파악하고 속지 않는 분들은 진실이 없습니다. 1959년 고신에서 공회가 나올 때 고신 내에 박인순을 비롯하여 정말 순수했던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이 노선의 초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순수한 공회 신앙을 아직도 굳게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적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분들은 이 홈과 연락조차도 거의 없습니다. 그 모든 분들께 노선 선택의 은혜까지 받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며 이 글을 적습니다. 민족과 사회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이 거의 다 좌파 진보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이상과 노력이 평양 독재자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나는 순수했다! 라는 말은 나는 평생을 헛일했고 나의 이상과 반대 되는 운동을 위해 살았다는 말입니다.

보배요 진주요 말세를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진실한 우리 신앙인들을 위해 한 말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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