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솔직함의 자신감

구남단2
작성자
서기
작성일
2014.06.29
국내 정상급 인물들을 생활 속에 가족처럼 대하며 지켜 본 적이 있습니다. 한두 분이 아닙니다. 최고의 학벌로만 올라 가서 한 분야의 최고를 이룬 분들입니다. 저는 가족 환경에서 공부 과정과 사회 생활 초기까지 우리 사회의 바닥만 구경을 했기 때문에 이런 분들과는 지나 칠 일도 없었는데 이 노선 때문에 그렇게 접했습니다.

접하면서 아주 크게 느낀 것은 모두가 그렇게 솔직하고 단백했습니다. 과시가 없었고 굳이 가루는 것이 없었습니다. 소탈했습니다. 전교 1등만 거머쥐고 공부했고 관련 분야에서 그 이름 하나로 모두가 알아 주는 분들이니 저같이 맨바닥에서 살던 사람이 생각할 때는 굉장히 거만하고 남을 깔고 시작하는 그런 경우인 줄 알았습니다. 아마 모두 관료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함과 소탈함이 그렇게 기억에 남습니다. 첫 기억도 그렇고 그 분들과 더 이상 만나지 않게 된 지금 그 분들을 다시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생각해 봅니다. 가식이 없고, 수식이 없고, 있는 그대로를 그대로 여과 없이 내 보낼 수 있는 인격이 그들의 실력을 만들었는가? 아니면 그들의 실력이 그들로 하여금 자신감에 의하여 그런 자세를 갖게 했는가?


이 노선의 자신감 때문에 이 노선에 관하여 만나게 되는 사람들로부터 저 역시 솔직함과 소탈함을 느낀다는 평가를 자주 받습니다. 그렇게 표현할 분들이 아니며 그런 자리가 아닌데도 그렇게 평을 받을 때마다 세상으로 정상급에 계신 분들과 저를 비교해 봅니다. 그 분들은 잘 몰라도 저는 저를 알려고 한다면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노선의 경쟁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타 노선과 접할 때 가룰 것도 없고 과시할 것도 없어 솔직하고 소탈한 것처럼 보였을까? 이 노선이 원래 솔직하고 소탈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보였을까?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솔직함은 어리석음일 뿐이나 속에 실력을 갖춘 분의 솔직함은 사실 자신감의 발로입니다. 반면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은 체질적으로 사기성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내면에 실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의 세상 살아 가는 처세술이며 자기 보호 조처입니다. 토끼가 제 굴을 공개하거나 대로를 활보하면 금방 맹수의 먹잇감이 됩니다. 숨어야 하고 눈치를 봐야 하고 겉 다르고 속 다르게 행동을 해야 일단 살아 남습니다.

그런데 생활 속에서 실력 있는 분들의 솔직함을 접하면서 그 분들이 상대방에게도 솔직함을 요구하게 되면 그 때는 당황스럽습니다. 호랑이는 물 속에 들어 가서는 상어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반면에 물 밖에 나온 상어는 호랑이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내면에 실력을 갖춘 이들은 자신은 물론 상대방들에게도 솔직하게 살자고 권합니다. 실력이 없는 이들은 생존을 위해서도 그렇게 할 수 없고 또 오랜 세월을 통해 습관이 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공회 건을 두고 타 공회에게 모든 것을 다 밝혀 놓고 살자는 제안을 자주 합니다.
타 교단에게는 모든 것을 다 밝힐 수 있느냐고 소리를 높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 노선의 내면에 있는 넘치는 자신감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자신감이 남들에게 자랑처럼 보일까 싶어 늘 고민입니다. 이 노선의 그런 자세는 자신감의 발로가 아니라 주님 앞에 서기 전에 그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서로 고치자는 자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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