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구남단2

교회 출석 않고 재독으로만 예배보는 것은?

구남단2
작성자
추천.h3
작성일
2007.01.16
출처: /연구실/문의답변/335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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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교회 출석 및 가정예배


교회에 다니지 않고,
백목사님 설교 연구로만 옳은 신앙의 길을 갈수 있을까요?

교회에 다니지 않는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교회에 다니지 않고 설교만 계속 재독하고 성경보고 하면서
신앙 생활한다는 것이 성경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일까요?
아니면 그렇게 해도 되나요?

다니던 교회가 문을 닫게 되어서 이만 저만 상처가 큽니다.
그런데 2-3개월전 알게된 이곳을 통하여
그동안 많은 도움과 은혜를 입었는데
그 도움이 이제 껏 제가 신앙생활 해오면서 받아온 양보다 더 큽니다.
해서 지금 생각에는 그냥 교회 안 나가 더라도
이곳 도움을 계속받으면서 살면 되지 않을까 생각 하는데요.
어떻게 보시는지.

중요하진 않지만 참고로 전 학생입니다.
졸업은 2-3년후 이고요.



(질문) 단정하지는 마시고, 자기에게 주어지는 은혜를 꾸준히 살펴보셨으면


1.혼자 말씀 접하고 신앙생활을 잘 하고 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곳은 백영희신앙노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설교 은혜를 특별하게 접했던 분들은 거의 연락이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 설교 은혜와 관련된 사례들을 통계적으로 좀 살펴보고 있습니다.

해외 교회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었고 또 현재도 남들에게 큰 표시를 내지 않고 조용하게 집에서 백목사님 설교 자료를 녹화나 녹음 또는 설교록 등으로 재독하며 신앙생활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수십년 전에 한 주간 집회 참석한 다음 그 이후로는 다른 교회는 어디를 가봐도 말씀 은혜가 없고 갈급이 느껴져 그때 그 은혜로 평생 신앙생활한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2.공통적인 현상은, 말씀의 은혜가 덜해서가 아니고 왠지 신앙의 침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몇 개월 또는 몇 년 정도는 교회를 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그냥 조용히 설교를 접하며 은혜 받는 것이 낫다고 하는 분들도 그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서 말씀 자체의 은혜가 약해져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왠지 신앙에 열심이 식어진다는 면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장작나무로 불을 피워보면 나무가 모아지면 불길이 크게 솟아오르고 아무리 센 불길도 장작나무를 이리 저리 흩어보면 그렇게 쉽게 불길이 죽어버립니다. 장작이 여러개가 모여지면 서로가 불길을 주고 받으며 마지막 재만 남기고 다 타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불을 세게 붙여놓아도 장작 한 개만 따로 떼놓으면 도중에 불길이 시들어지고 자기를 다 태우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물론 참나무 같은 것은 불을 잘 붙여놓으면 몇 시간도 혼자서 자기를 태워가며 불길을 머금는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혼자서 끝까지 가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혹 혼자서 끝까지 가는 나무가 있다면 뜨거운 화로통 안에서 주변 열이 가해질 때는 그리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르실 때 일인용으로 기르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를 때는 일인용으로 사용될 인재처럼 기르는 수가 있어도 뒤에 보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다른 사람에게 배우며 한 몸의 조직이 사방으로 다른 조직과 뗄 수 없는 연관을 가지고 존재하고 또 활동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지간한 신앙이 아니면 말씀의 은혜 뿐 아니라 주변 교인들의 신앙열심이 나에게 기도나 어떤 면으로든지 나에게 신앙의 힘을 돋우는 면이 있습니다. 물론 말씀의 은혜를 크게 받는 분들은, 세월에 전혀 상관없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마 그런 분도 주변 다른 분들과 신앙생활을 함께 했다면 더욱 불길이 강해졌을 것입니다.


3.속이 터질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모든 것을 다 뒤집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못된 신앙 또는 너무 철없는 신앙을 애터져 가며 가르칠 때는 차라리 나 혼자라면 이렇게 소용없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탄식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속터지는 세월 속에서 하나님은 신앙으로 앞서 있는 우리에게 또다른 차원의 무엇을 가르치고 숙달시키고 있습니다.

가정으로 말하면, 아이를 낳아 길러본 파김치 된 여자와 아이 없이 쫙 빼입고 돌아다니는 잘난 여자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우선 보면 결혼과 출산과 자녀 때문에 한 여자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고 처참해졌다고 요즘 세상이 자꾸 부추겨서 모든 여자들이 거리로 튀쳐나가느라고 정신도 없는데, 몰라도 한참 몰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자를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은 남자와 다른 형태와 과정으로 내놓으셨기 때문에 물고기와 새와 나무가 살아가는 양태는 조금씩 달라야 하는 것처럼 그런 면이 있습니다.

비록 남자들은 여자를 집구석에 쳐박아두고 자기들만 밖으로 나다니게 되면 남성우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남성 우위나 여성 비하와 같은 단어로 표현할 일이 아닙니다. 여자에게는 가정과 출산과 자녀양육 때문에 그 쌩쌩하던 여자가 파김치가 되어 가는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고 싶은 하늘의 모든 것을 다 챙겨주고 있습니다. 그 길을 피하면 피하는 것만큼 여자가 자기 복을 차버리는 꼴입니다.


4.아이의 성장 과정을 보셨으면, 특히 위기의 10대를 중심으로 보셨으면

처음 믿고 교회를 다닐 때는 누구든지, 마치 막 태어난 아이에게 젖꼭지만 물리면 천하없이 행복한 것처럼 그렇게 천국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4-5세가 되면 부모가 조기교육을 시킨다고 볶아대는 것처럼 이제 교회를 재미 붙여 좀 다닐 때가 되면 교회에서 봉사해라 연보해라 해서 볶아 대기 시작합니다. 볶아 대는 사람이 진정 자기 신앙을 위해서 시켰던 아니면 다른 목적에서 그리하든 좋게 순종하는 사람은 복이 많습니다. 부모가 진정 자기를 위해서 그리했던 부모 자기 만족을 위해 그리했던 어릴 때부터 시키면 곧이 곧대로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시키는 대로 하는 학생은 틀림없는 A 급 인재로 급속하게 자라갑니다.

교회에서 이것 저것을 시키게 되면 젖먹던 아이가 갑자기 쭉쭉 자라듯이 신앙이 가속도로 자라가게 되는데, 10대 아이들이 한 해에 10센티 심지어 20센티씩 크는 수도 있는 것처럼 자랄 때, 그 과정에서 한번쯤 부모들의 뒷모습을 남몰래 지켜보며 가정과 인생에 큰 회의를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10대들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이 있게 되는 것은 어느 가정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부모가 부모로 자식에게 말도 못할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에 그런 수도 있고 또 어떤 경우는 부모는 정상인데 커나가는 자식이 괜히 혼자 예민하고 혼자 이상적이어서 자기가 꿈에 그리던 그런 모습이 아니라 해서 충격을 받는 수도 있습니다.

그런 위기가 닥치면서 간이 제법 큰 아이들이거나 충격이 남달리 큰 아이는 한 두번 가출도 해보는 수가 있고, 아니면 부모와 갑자기 대화를 차단하고 혼자 입이 툭 튀어나온 상태로 몇 년을 불만스럽게 보내는 수도 있습니다.

이런 때에 어떤 아이들은 실제 집을 완전히 나가버리고 평생 자기 가정에 대하여 조상탓을 하고 사는 삐뚤어진 인생이 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 아슬아슬한 세월을 보내고 20대가 넘어서면서 철이 들면, 옛날 얼굴로 돌아오는 경우가 거의 전부입니다. 좀 폭넓게 생각해 본다면, 어느 집에 어느 아이들이라도 한계선을 넘어가는 위기는 닥치게 됩니다.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라고 해서 더 심한 것도 아니고, 정말 완벽하게 갖추어진 가정이라 해서 덜한 것도 아닙니다.


5.그 어떤 교회도 속을 뒤집어 보면, 도저히 다니기 어려울 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라는 제도를 내어놓으신 것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 그냥 내 놓으신 것은 아닙니다. 없어서는 안되는 것, 꼭 있어야 필요한 것만 명령하셨습니다. 쉽게 말하면 무교회주의는 이단입니다. 물론 내가 감당하지 못할 사건이 생겼다든지 아니면 다른 형편 때문에 어느 일정 기간 교회생활을 하지 못할 형편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어느 교회든지 정해놓고 순간도 소속없이 지내는 경우는 없도록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어떤 교회든 내면을 보면 문제 없는 교회가 없습니다. 꼭 진실되이 믿어보려고 한다면 교회는 어떤 교회든 은혜를 더하여 주는 면보다는 은혜를 오히려 막는 면이 많기 때문에 그만 교회를 다니지 않고 혼자 조용히 믿었으면 하는 마음을 누구나 한번쯤 가질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마음이 들도록 교회마다 문제를 다 일으켜 놓은 분이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정을 알면서도 교회를 다니도록 원칙을 정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평생 혼자 집에서 혼자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해도, 일단 교회를 신중하게 정해 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없어 집에서 혼자 믿게 되었다고 한다면 좋습니다. 그러나 단 한 달이라도 교회는 갈 필요가 없고 모든 교회는 꼭 같은 그런 곳들이다 해서 가지 않았다면 이는 아주 잘못된 발언이며 생각입니다.


6.질문자의 경우를 가지고 결론을 내리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 어떤 형편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결론적으로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설교자료를 가지고 집에서 혼자 은혜생활을 하고 계신다면 적어도 어느 정도 신앙 이상은 되겠다고 짐작이 됩니다. 그런 분들 중에서 10년 이상을 그렇게 해 온 분도 개인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답변자는 그분이 그 말씀 은혜에 붙들린 신앙세계를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에게 한 가지 더 아쉬운 것은, 아무 교회나 무조건 가라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는 어디나 다 같은 문제점이 있기는 있으나 본인으로서는 어느 교회라도 한 교회를 신중하게 잘 선택하여 최선이 아니라 차선으로 정해도 한 교회를 정하여 신앙생활할 곳을 찾는 노력을 하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개인 메일로 질문하는 분들 중에 어떤 분들에게는 오히려 답변자가 교회를 나가지 말고 그 정도 형편이면 이곳 설교 자료에서 은혜를 받으시고 그냥 집에서 혼자 예배를 드리시라고 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자 계시라고 권하는 세월이 1년이 가고 10년이 간다 해도 그렇게 혼자 계시는 것을 정상적으로 알거나 그것이 좋은 형편이라고 안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하나님께서 다닐 만한 교회를 보여주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는 자세로 그리 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부부가 가정을 이루어 사는 가정교회를 두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은 부부 결혼을 종자 번식이나 경제 협력체로 보지 않고 하나님 앞에 서로 고쳐가는 가정교회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성자 성녀가 만난 부부라고 해도 부부로 만나서 가정교회를 이루었다면 우리는 어떤 문제점과 내부 갈등 어떤 심정들을 가지고 사는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대동소이입니다. 중요한 면 큰 면은 거의 같고, 가정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아주 지엽적인 그런 사안일 것입니다. 여자분들의 고통, 남자분들의 불편, 경제 문제로 닥치는 어려움 등등 하나 하나 손꼽아 보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기준으로 하든지 아니면 우리가 꿈속에 이상향을 기준으로 하든지, 어떤 경우라 해도 결혼이 결혼 첫날처럼 행복하게 10년 20년 계속 그렇게 진행하는 부부는 없다고 거의 단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혼을 하지 말라고 말려야 하겠는지요? 질문자께서 만일 결혼을 하셨다면 자녀가 앞으로 결혼해서 살다가 어느날 부모에게 와서 이렇게 이러니 도저히 살지 못하겠다며 갈라서겠다고 한다면, 말리겠습니까 아니면 그렇게 해버리라고 하겠습니까?

갈라서야 할 부부도 있습니다. 그러나 좀 범위 넓게 따져 보면 갈라선다고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결론은, 그만 태어났으면 자라는 것이고, 때가 되면 싫든 좋든 결혼은 일단 아무라도 붙들고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을 했다면 누구 누구 할 것 없이 다 그만한 고통 그만한 억울 그만한 괘씸한 것을 가지고 삽니다. 그런데도 갈라서지 않는 부부는 그런 고통이 덜해서가 아니라 그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견디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갈라서는 부부는 그들에게 다른 부부보다 더 큰 장애물이 생겨서가 아니고 그 부부는 속이 남들보다 더 좁아서 상대적으로 불편을 더 많이 느꼈고 또 못견디는 환경을 만나면 쉽게 포기하는 자기들 속에 나쁜 악습이 있어 그렇습니다.

교회와 가정은 그 범위가 넓고 좁아서 그렇지 닮은 점이 너무 많아서 성경은 가정교회라, 또 사회교회라고 분류해 놓았습니다. 혹 어느 교회를 정하게 된다면, 그 교회를 다니시면서 속으로 나대로의 꿈을 꾸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나를 인도하셨는데 이 교회의 어떤 모순점 어떤 단점 어떤 시련을 통해 나를 길러가실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다니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마음 먹고 나면 좋은 교회라고 하지 않을 교회가 별로 없습니다.


혹, 아직 마음에 확정해 둔 교회가 없다면, 개인메일로 사시는 지역을 말씀해 주시면, 이곳에서 추천할 만한 교회를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일전에 전국적으로 몇개 교회를 추천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곳에서 비록 공회는 달라도 각 공회에 아직까지 그 만한 목회자라면 이 시대 어느 곳에서도 만나보기 어려운 좋은 분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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