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회 발언/연구

시간이 멈춘 사람들

작성자
공회원1
작성일
2024.07.04

1. 에스겔 성전 문지기 방의 교훈

에스겔 성전의 동문 바깥문과 안문 사이 문간에 문지기 방이 있습니다. 좌우로 세 개씩입니다. 좌우로 두신 것은 양면을 같이 보며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잡도록 하신 것입니다.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치우친 사람입니다. 대화도, 인식도, 판단도, 결정도, 처리도 만사 치우치면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정로를 걸어가는 것이 신앙이며, 정로를 걷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그 길은 좁은 길입니다.

문지기 방은 세 개씩입니다. 세 개를 두신 것은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발전 전진을 의미한다고 배웠습니다. 신앙은 전진이며 발전이라야 합니다. 배울수록 알아가고, 알아갈수록 실행하여 변화되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 작년보다 나은 금년, 어릴 때보다 나은 청년, 청년 때보다 나은 노년이 되는 것이 신앙의 바른 모습입니다.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며,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후퇴하는 의인은 죄인이요, 발전하는 죄인은 의인이라’ 이번 집회 말씀에 나오는 교훈입니다.


2. 시간이 멈춘 사람들

신앙은 전진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믿어갈수록 지식적으로, 실행적으로, 성화적으로 점점 앞으로 나아가며 발전하며 온전해져 가야 합니다. 성경적이며 신앙의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를 거스려 시간이 멈춘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과거는 지났기 때문에 과거(過去)라고 합니다. 과거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에 현재를 현재(現在)라고 합니다. 세월을 지나서 현재에 이르렀으면 과거보다 현재가 나아야 합니다, 모든 면으로. 전진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세월이 흘렀기 때문입니다. 그 세월을 살았고 지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세월 속에 배웠고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갓난아기는 자라면 어린아이가 되고, 어린아이는 자라면 청년이 되며 어른이 됩니다. 세월 속에 자라는 것입니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현재를 살면서 믿음은 과거에 머문 이들이 있습니다. 백 목사님의 1960년대에 머물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분이 있었습니다. 백 목사님 설교는 60년대 설교가 가장 은혜가 있었다고 하면서 그때의 모습만 그리고 그때의 교훈만 계속 써먹는 분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80년대 초에 머문 사람도 있습니다. 그때 배운 한 말씀, 그때 느낀 그 느낌을 지금도 그 교훈 그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교훈과 그 느낌으로 발전하지 않고 신앙생활까지도 그때의 모습에 머물러 있다는 것입니다.

백 목사님의 1989년도에 머문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위 비디오파, 그대로파라고 하는 사람들인데 지금은 명맥이라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강한 파였는데 세월 속에 허물어졌습니다. 이런 분들은 지금도 개인적으로는 89년도에 머물고 있을 것입니다. 이분들의 시간은 1989년에 머물러 있습니다. 세월은 흘렀는데 그들의 시간은 89년도에 멈추고 더 이상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나아가지 않고 전진하지 않으면 저절로 퇴보하는 것은 흐르는 세월 속에서 필연입니다.

청교도 개혁주의를 주창하는 사람들은 칼빈주의자들입니다. 이분들은 지금부터 500년 전의 시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교리가 그렇고 신조가 그렇고 주장이 그러하며 실제 생활도 그러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분들의 교리로는 발전이 있을 수 없고, 세상의 지식과 과학의 발전이 절정을 이루어, 인간의 인체 구조는 물론 마음의 지정의까지 다 파헤치고 인공지능이 갈수록 발전하는 오늘의 시대를 감당할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세상에 당하고 있습니다. 겉은 교회인데 속은 이미 공중분해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세월 속에 발전한 인론의 삼분론, 인론을 바탕으로 한 기본구원 건설구원의 구원론이 정립되지 않으면 이미 교회는 세상의 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역시 필연입니다.

왕상 13장, 벧엘에 늙은 선지자가 살았습니다. 성경에 ‘늙은’ 선지자라고 일부러 딱 표시를 했습니다. 세월을 신앙으로 바로 살았으면 백발이 됩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16:31) 했습니다. 세월을 살되 하나님의 뜻대로 의롭게 세월을 보낼 때 영화의 백발이 되는데, ‘늙은’ 선지자는 선지자이지만 그냥 늙었습니다. 세월을 헛되게 보냈습니다. 전진 발전 없이 옛날을 팔아먹고 살다 보니 늙어버렸습니다. 목숨 걸고 사명을 감당하고 가는 젊은 선지자를 미혹하여 결국 죽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전진 없고 발전 없는 믿음의 결과입니다.

말세가 되면 믿음의 종류가 셋이 나타납니다. 옛날을 팔아먹고 꿈만 꾸고 있는 늙은이 신앙, 현재에 머물고 있으며 환상만 보는 젊은이 신앙, 미래를 향하여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전진하며 발전하며 자라가는 아이와 종의 신앙이 있습니다. 이 신앙은 예언을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미리 보고 알아서 알려줍니다. 전진하며 발전하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3. 나의 시간은 흐르고 있는가?

스스로 돌아볼 일입니다. 내 시간은 계속 미래로 가고 있는가, 멈추어 서 있는가? 멈추어 있으면 어느 시대, 어느 시절에 멈추었는가, 몇 년 전쯤에 멈추었는가? 세월은 가는데 내 시간은 멈추면 후퇴하는 사람입니다. 흘러가는 세월에는 멈춘 그 자체가 후퇴입니다.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라고 했습니다. 전진으로 발전으로 향상으로 나아가고 올라가야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든지 가고 끝까지 가되 발전적으로 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나의 성경 지식은, 교리 깨달음은, 아는 대로의 실행은, 실행함으로 성화의 여부는, 충성은, 성결은, 온전함은 어느 정도까지 자라고 있는가, 어느 지점에서 머물고 멈추어 서 있는가, 나의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는가, 멈추어 있는가, 심각하게 돌아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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