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공회적 관점으로 생각해보니
(천국에 대한 관점)
일반적으로 흔히 생각하는 천국은 "다 좋은 것"입니다. 물론, 상급의 차이는 있지만, 그것이 손양원의 상급은 금메달이라면, 제 상급은 은메달이나 동메달 정도로 보는 차이 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상급의 실질적인 차이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천국에 들어가느냐, 못들어가느냐"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너무 넓은 곳은 "다 천국에 들어간다"해서, 이미 다 잡은 물고기 취급을 하는 것이 문제고, 좁게 믿는 곳은, "천국에는 들어갈만한 사람만 들어간다."해서 기본구원의 증거를 자신의 행위 속에서 찾으려 해서 문제입니다.
(제가 이해한 공회식은)
1. 기본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이고, 인간이 절대 알 수 없다.
2. 우리의 어떠한 행위도 우리를 (기본)구원 할 수는 없다.
3. 우리는 어떤 면이든 복되게 생각하는 것이 신앙에 유익하다.
4. 적어도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볼 때, 택자일 가7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5. 적어도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은 우리가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는 택/불택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설구원"으로 자라가는게 더 좋다.
이렇게 적어보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을 현대어로 다시 적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공회식이 진정 칼빈식이고, 개혁주의식이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식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회식으로 구원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천국에 들어가냐 아니냐"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얼마나 하늘에 보화를 쌓았느냐"에 집중하게 됩니다.
(천국에 대한 관점이 다르니)
일반적으로 천국은 다 좋은 것으로 보는데, 공회는 기능과 실력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심하게 표현하면, 기본구원만 받고 건설구원이 없으면 천국에 가기는 가는데 식물인간처럼 된다고 합니다. 타교단의 천국에 대한 관점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말입니다. 천국은 다 좋은 곳인데, 식물인간이라니...
그래서 공회식 천국을 이야기하면, 보통의 교단은 "그런 천국이 어디있냐? 그게 천국이냐? 천국은 다 좋아야지."라고 하고, 좀 잘믿어 보려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받는 기본구원이 어디있냐? 교회 안에는 알곡과 가라지가 있는데, 유사 그리스도인이 있는데"라고 합니다. 둘다 기본구원 건설구원 구분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제 주변에 있는, 외부에서 들어와 공회교회를 접한 분들에게도 똑같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공회는 교회만 다니면 다 천국간다고 말하는 것 같다. 너무 넓은게 아닌가? 그런데 믿는 방식을 보면 넓지는 않은데..." 그래서 제가 이해한 공회식을 설명해 주었더니 쉽게 이해하였습니다.
넒어져서 다 천국간다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따져볼 것도 없고, 잘 믿어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유사그리스도인을 구분하는 것은 의도는 좋은 것이나, 그 구분 자체가 기본구원의 비밀을 이해하려는 교만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택/불택은 인간에게 알려주신바가 아닌데, 행위의 열매로서 하나님의 영역을 판단하려는 시도 자체가 "절대주권을 침범하는 신성모독"이 아닌가.
오늘날 개혁주의를 말하는 사람과 구원론을 논할때는 항상 천국에 대한 관점을 함께 생각해야 할 듯합니다. 상급에 대한 이해가 육신적인 생각을 넘어서서 영적으로 볼 수 있다면, 기본구원과 건설구원의 관계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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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태복음25장의 미련한다섯처녀 히6장의 한번비췸을 얻고 성령에 참예받은 자들 등 중섕된 성도의 모습을 미중생자도 유사하게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마25장의 미련한다섯처녀와 히6장의 성령에 참예한자는 지옥에 간다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안에도 가라지(불택자)가 많을 수 있다는 방향이 제가 알기로 정통개혁파입니다.
그런데 현대개혁주의로 올수록 칭의와 성화의 불가분의 관계에서 점점 더 구분을 짓는 방향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벌코프가 그러합니다.
벌코르조직신학는 20세기 가장 대표적인 개혁주의표준조직신학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분설이 그 오랜 세월을 통해 삼분설을 이단으로 정죄를 했던 것이 문제입니다. 과거 그런 논쟁이 무의미했고 전인설로 가자고 한다면 좋습니다. 과거 정죄한 것은 언급하지 않고 이분설 > 이분설 삼분설의 논쟁 > 전인설로 귀결 되는 방향만 설명하면 곤란합니다.
구원론의 경우도, 교리가 밝아 지는 과정에 먼저 기본구원 문제가 집중 되었고 성화란 중생 이후 자연스럽게 보태지는 것이며 따라 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세월이 더 지나면서 더욱 밝아 지자 이제 공회의 설명이 선명하게 나타 났습니다. 이런 설명을 상대할 때 어떤 자세를 가질지, 또 지난 날 솔직하게 어떻게 해 왔는지 면밀하게 살펴 보고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벌콥이 그렇게 말을 했다면 진일보라고 할 수는 있으나 성구들을 하나씩 세밀하게 살펴 보면 어중간히 중앙에 서기는 어렵습니다. 성경은 구원론을 두고 아주 모순이거나 공회의 설명 외에 현재로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어 보입니다.
벌코프:
그러나 신자들도 심판을 받는다는 이 견해는, 이때에는 신자들의 용서 받은 죄는 공표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의해 종종 반대를 받아 왔다(1). 그러나 성경이 우리로 기대하게 하는 바는 신자들의 죄도, 비록 `용서 받은` 죄 로서이기는 하겠지만, 역시 드러나리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슨 무익한 말`(마12:36)과 `은밀한 것`(롬2:16; 고정4:5)에 대해 심판을 받을 것인데, 이것이 악인에게만 제한된 것이라는 암시는 조금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마13:30, 40-43,49; 25:14-23, 34-40.,46과 같은 구절에 비추어 보면 의인들도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이 너무도 분명하다.
심판대에 서게 될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천국에 들어가느냐 들어가지 못하느냐의 여부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옷입었느냐 않았느냐에 따라 결정 될 것이다. 그러나 천국의 복락과 지옥의 형벌에는 각각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차이의 정도는 육체로 있을 대 행한 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마11:22,24: 눅12:47,48 ; 20:47 ; 단12:3; 고후9:6)
* (1) 개혁주의 노선에서는 칭의시 과거-현재-미래의 죄가 단번에 모두 용서 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윗 글에서 구원받은 성도의 심판에 대하여, `용서받은 죄는 공표되지 않는다` 라는 반론이 나온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제목:의인이 받는 상급의 성질
의인의 상급은 영생, 즉 무궁한 삶뿐만 아니라, 현세에 존재하는 아무런 불완전함이나 혼란스러움이 없는 가장 충만한 삶으로 묘사되고 있다(마 25:46: 롬 2:7). 이러한 삶의 충만함은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누리게 되는데, 이 하나님과의 교제가 바로 영생의 핵심이다(계 21:3).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대면 하여 보며, 그분 안에서 충만한 만족을 얻고, 즐거워하며, 그를 영화롭게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기쁨을 순전히 영적인 즐거움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몸에 상응하는 어떤 것도 있을 것이다. 높은 수준의 인식과 상호간의 교제가 이루어질 것이다. 천국의 기쁨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성경을 통해 볼 때 분명하다(단 12:3; 고후 9:6), 우리의 선한 행위는 공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받는 은혜의 상급의 척도가 되기는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개인의 즐거움은 완전하고 충만할 것이다.
ps) 묶음으로 올려야 되는데 잘 안됩니다.
"이분설 - 칭의와 성화의 불가분성 - 성도가 죽는 순간 영혼의 죄된 본성은 완전히 없어지고 성도의 영혼은 온전한 영혼이 됨 - 성도의 심판과 천국의 차이 -개혁주의 노선에서 성도의 성화의 정도는 모두 다르다고 봄" 인데..
1.성도의 죄악의 행위에 대한 심판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이고 어떻게 진행되는가?
2.성도의 성화에 따른 천국의 복락-기쁨의 차등성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이고 어떻게 진행되는가?
1,2번의 질문에 대해서는 개혁주의는 답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천국의 등급차이
천국에는 또한 등급이 있을 것이다(단 12:2,3; 고후 9:6). 우리의 선행이 우리의 상(賞)의 척도로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에 불구하고 그 등급을 초월한 각 개인의 희락의 완전하고 충만할 것이다. 지상 선행을 척도로 한 시상에 불공평이 없으니 그것에 대해서 불평할 자 없을 것이다. 고급에 있는 자가 저급 사람에 대하여 교만하지 않고 후자는 전자에 향하여 시기하지 않으니 불쾌유가 있을 수 없으리라.
2. 영벌의 등급
악인의 영벌에 경중(輕重)이 있을 것은 현저하다. 이것은 고라신, 벳새다, 가버다나움의 형벌을 다른 성들의 그것과 비교하며, 종들의 형벌과 서기관들의 판결의 경중을 논한 마태복음 11:22,24, 누가복음 12:47, 48, 20:47 등 성구들에 의해 알 수 있다.
악인들의 형벌은 그들이 받은 빛(본성의 빛, 계시의 빛 등)에 거슬러 행한 죄에 대한 비례로 될 것이다. 이것이 영원한 형벌이라는 것은 성경엗머 "영원한 불, 영원한 멸망,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는 말들로 표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