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일의 프로와 아마추어
프로와 아마추어
프로와 아마추어는 다르다.
아마추어는 어떤 일을 본업으로 하지 않으면서 그 일을 좋아하고 취미로 즐기는 사람을 말한다. 예를 들어 스포츠 분야의 아마추어라면 순수하게 경기를 좋아하고 즐기거나, 건강이나 정신 수양을 위해 경기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반면에, 프로는 어떤 일에 대해서 '전문가'이다. 그 일을 자기 본업으로 삼은 사람들이다.
쉽게, 그 일로 돈을 버느냐 안 버느냐로 이해하면 되겠다. 어떤 일을 돈을 벌기 위해서 한다면 그 자세는 안봐도 프로적일 것이고 자기 즐거움이나 취미로 하는 것이라면 아마추어적일 것이다. 여기서 돈이란, 부정적인 그런 의미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생계가 들어 있는 '간절'을 뜻한다.
간절과 책임의 유무
이대로 생각해보자.
어떤 일을 즐거움이나 흥미로 한다면 (실력은 둘째 치고라도) 기분 좋을 때에는 잘 하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거나 환경이 변하면 그냥 접어버릴 것이다. 접어도 그 어떤 아쉬움이 있을리 없다. 자기 즐거움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어떤 책임도 의무감도 없기 때문이다. 하고 싶으니 했고 하기 싫으니 말았다는 그것 뿐이다.
반면에 프로는, 그 일에 가족의 온 생계가 달렸기 때문에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 변동하지 않고 원하든 원치 않든 온 힘을 다 기울이게 된다.
여기서 차이가 난다.
아마추어는 자기가 원했던 것이니 뜨거운 감정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기간이 길어지거나 어려움이 생기면 변동의 폭이 크다.
반면, 프로는 해야 하니까 하기 때문에 시작이 미지근하다. 대신 끝까지 한다. 그러니 변동이 적고,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는 할 수 없어서 계속 하다보니까 갈수록 나아진다. 나는 아니라고 해도, 입장과 방향의 설정이 이렇게 중요하다.
아마추어는 하고 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해도 되기 때문에, 평소에 별로 자기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
할 것 다하면서 하니까 제한이 없다. 한계가 없다. 거절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프로는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먹는 것, 쉬는 것, 심지어 자기 감정까지 계산하여 불필요한 것은 제거한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아마추어와 달리 프로는 그 일과 자신이 하나로 연결되어 이어져 있기 때문에
그 일에 정교한 최고가 되기에는 모든 것을 집중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심신의 모든 것을 절제하고 통제하는 것, 이런 모습이 바로 프로다.
그래서, 프로의 외면은 분명히 기계적이고 사무적이고 계산적이고 냉철하다. 그래서 인기가 없다.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
아마추어의 외면은 따뜻하고 인격적이며 감성적이다. 그래서 인기가 많고 주변에 사람이 많다.
결과:실력 차이
그러나 실제 현장에 던져지면, 실력에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
프로는 냉철하게 시간을 쪼개고 만사를 계산하는 이성과 객관의 판단으로 돌입하고. 아마추어는 넓고 무계획 임기응변 주관적인 자세로 임하기 때문에, 같은 공 차는 연습을 해도 훈련의 질과 양의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아마추어는 절대로 프로를 이길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어떤 70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는 젊었을 때 소리를 한 음내기 위해서 밥만 먹고 죽도록 연습만 했다. 사지마비가 오니까 약을 먹어가며 1억번을 연습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그 소리를 듣고 모두들 놀랐다. 이런 것이 프로다.
'뜨겁고 원해서 나는 한다', '나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니면 결혼 안한다' 이것은 아마추어다.
'해야하니까 끝까지 한다'. '내 마음은 나도 잘 모르겠으니 저리 치우고, 해야 하니까 결혼하겠다' 이것이 프로다.
그리고, 이 차이는 시작은 미미하나 결과에 가서 그렇게까지 달라지는 것이다.
나의 입장과 자세에 따라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
식물이 박한 곳
물이 없는 곳
피와 살이 튀는 끔찍한 전쟁터가 기다리는 곳
아마추어는 '좋아서 따라는 왔는데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고 놀라고 후회, 원망이 될 것이고
프로는 '원래 이런 길일 줄 알았으니.. '하며, 당연하지만 조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프로는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이었고
아마추어는 이 두 사람 외에 나머지 수백만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었다.
여호수아와 갈렙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
나의 자세는?
영원자존 하나님은 당신이 보기에 가장 옳은 길로 강권으로 인도하신다. 실제 그 길이 가장 좋다.
문제는 나다. 내 생각이 문제이다.
이 문제를 나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 관점에 따라서 똑같은 하나님의 인도가 한 쪽에게는 복이 되고, 한 쪽은 저주가 된다.
하나님 앞에 단번 뿐인 일생을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믿는 일에 프로인가? 아마추어인가?
나는 과연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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