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와 깊이, 그리고 넓이
높이와 깊이, 그리고 넓이
1. 높은 나무, 백향목
집회 때 배운 말씀 한 부분을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면 많은 재료가 필요한데, 그 중에 목재가 있습니다. 목재 중에 가장 귀중한 것이 백향목입니다. 백향목은 레바논에서 수운해 온 나무인데, 그 특징은 높고, 곧고, 향기가 나는 나무입니다. 높고 곧고 향기 나는 그 백향목의, ‘높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구약의 성전은 고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 목재도 높아야 쓸 수 있었고, 백향목은 키가 큰 높은 나무입니다. 신약의 성전은 구속받은 우리가 성전입니다. 오늘도 성전이 되려면 재료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성전이니 우리 심신의 모든 요소가 성전의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전이 되려면 그 재료가 성전에 합당한 재료가 되어야 하고, 신약의 우리가 성전이 되려면 우리 심신의 작용이 성전에 합당하게 되어야 합니다. 그 재료 중에 백향목이 있고, 백향목은 높은 나무이니, 오늘 성전의 재료인 우리 심신의 모든 활동은 높은 곳을 향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2. 높다는 말은
높다는 말은 위로 올라갔다는 말입니다. 하늘을 향해 위로 뻗어갔다는 말입니다. 땅에서 하늘로 올라갈수록 높습니다. 물질 공간으로 말하면 언덕이 높고 산이 높고 하늘이 높습니다. 조금 신령한 이치로 말하면 타락한 세상보다 도덕 세상이 높고, 도덕 세상보다 종교적인 세상이 높고, 이종교의 모든 세상보다 하나님의 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높다는 말은 세상에서 하늘로, 하나님께로 향할수록 높은 것이 됩니다.
백향목이 하늘 위로 뻗어 높은 나무가 되었듯이, 하나님의 성전이면서 성전의 재료인 우리가 높아지는 것은 소망을 높이 가지는 것입니다. 목표를 높이 가지는 것입니다. 포부를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이 저 높은 하늘의 하나님을 향할 때 높은 인격이 되고 백향목 같은 성전의 좋은 재료가 됩니다.
이 높이는 인격의 높이이며 고차원의 비교 평가적인 높이이기 때문에 소망이 높으려면 지식이 높아야 합니다. 지식이 낮은데 높은 소망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지식에 따라 소망이 생겨지기 때문입니다. 지식 없는 소망은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지식, 세상에 있으면서 세상 지식이 아닌, 세상을 초월한 가장 높은 지식은 하나님의 지식입니다. 높은 하나님의 지식을 바로 가질 때 높은 소망을 가질 수 있고, 높은 소망을 가질 때 높은 인격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을 모실 성전의 좋은 재료가 됩니다.
3. 높이와 깊이, 그리고 넓이
높이는 깊이와 함께 넓이와의 관계가 있습니다. 높으려면 깊어야 합니다. 깊이가 있어야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나무도 건축물도 깊이 없이 높기만 하면 쉽게 넘어지고 무너집니다. 나무는 높이 올라갈수록 뿌리를 깊이 내립니다. 높이 올라가는 건축물일수록 지하도 깊게 파야 합니다. 높이 올라가려면 동시에 범위도 넓혀야 합니다. 넓은 만큼 깊고 높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넓이가 없으면 높게 올라갈 수도 없고 깊게 팔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높이는 깊이와 넓이와 함께해야 합니다.
깊다는 말은 밑으로 파고 내려간다는 말입니다. 그 근거, 뿌리를 찾아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소망을 높게 가지려면 지식이 높아야 하고, 그 지식의 이치를 따지고 따져서 그 이상이 없도록, 걸리는 것이 없고 막히는 것이 없고 배치되는 것이 없기까지 깊이 따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깊이 파고 들어가면서 높아지는 지식, 거기에서 나오는 소망은 한없이 올라갑니다. 막힘이 없이, 끝없이, 무한히 올라갑니다. 하늘을 향하고 하나님을 향합니다.
넓이는 범위를 말합니다. 범위는 주변이며 포용입니다. 깊이와 높이가 있어도 그 범위가 좁으면 높을 수도 깊을 수도 없습니다. 높이만큼, 깊이만큼 범위가 있어야 함께 감당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넓이가 있는 만큼 높이도 있고 깊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넓이라는 것은 자기의 범위입니다. 자기가 감당하고 포용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자체의 인내의 역량, 의지의 역량, 끈기의 역량, 집중력의 역량, 주변을 포용할 수 있는 이해와 배려의 역량 이것이 있는 만큼 그의 높이와 깊이도 함께 갈 수 있습니다.
4. 온전하고 구비한 사람
성전은 하나님을 모신 집입니다. 하나님을 모신 사람이 오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을 모신 사람은 온전하고 구비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을 모실 수 있고, 하나님을 모시면 더더욱 그런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지식으로 소망을 높이고, 구별하고 따져서 올라간 높이를 감당할 깊이를 가지고, 그 깊이와 높이를 감당할 수 있는 넓이의 역량을 가질 때 온전하고 구비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 사람이 된 만큼 하나님을 모신 성전이 됩니다. 하나님 모신 성전이 되면 더 온전하고 구비한 하나님의 형상이 되고 점점 하나님을 닮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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